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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bestofbest_334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편이없네
추천 : 271
조회수 : 15632회
댓글수 : 1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0/02/03 10:55:00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2/02 21:12:08
전 올해 서른이 된 여자 사람입니다...
눈팅만 하다가 하소연하고 싶은데...
낸 맘이 이렇다고 말하고 싶은데...
쪽팔려서 ....
전 어릴때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잃었습니다
엄만 오빠랑 절 힘들게 키우셨죠
늘 엄만 저희가 하고 싶은걸 가능한 하게 해주셨습니다.
밝게 켰다고 자부합니다. (정말요..)
그러다가 저희 엄만 행복할 틈 없이 저희 다 뒷바라지 해 놓구
갑자기 병으로 제작년 돌아 가셨습니다
그래요 불효자는 웁니다
많이 울었고 지금도 웁니다
늘 웁니다...
그러다가 좋은 사람 이라고 생각하던 사람 만나서 8개월 정도 만났습니다
그사람한테 저 부모님 안계신거..
첨엔 말하지 못했다가 3개월전에 고백 했습니다
결혼 얘기도 오가기 시작 했거든요
그사람 안아 주고 토닥여 주더군요
일욜에...
그사람 부모님께 인사 갔었습니다
난 그사람이 제가 부모님 안계시단거 보모님께 말씀 드린줄,,알았는데
아니더군요 저.. 솔직히 당황 했습니다
부모님 얘기 나오면 저 아직도 서러워 눈물을 못참거든요
안계신거 듣고 정말 그 두분 ..특히 어머니 시선 흔들리는거 느꼈습니다
그치만 그자리선 암말 없으시더군요
오늘 어머님 전화가 왔더이다..
결혼 좀더 신중히 생각하는게 어떻겠느냐
부모 안계신거 다가 아니지만 너도 비슷한 처지 사람 만나야 자존심 안긁히고 살지 않겠냐
그래요 저 가진거 없습니다
부모도 없네요
그래서 제 부모 대신 남편 부모님께 두배로 아니 네배로 잘하려고 했습니다
우리 엄마 아빠 대신 더 많이 잘하려고 했습니다
근데 그렇네요
어른이라면
분명 그분들 부모 잃은 슬픔 알고 계실 분들이..
그러시더군요..
안하려고요
날잡은것도 아니고 소문내고 다닌것도 아니지만
맘주고 정주고 미래까지 맡기려던 그사람 관둘라고요
결혼 하더라도 저 지금 받은 상처 계속 들쑤실까봐요..
잘하려 해도 안될까봐요..
그럼 결국 부모에게 배운거 없어 저러나 엄마 아빠 욕먹을까봐요
저 지금...
그사람 제가 버릴라고요...
눈물이 안멈춰서..힘든데
대신 내일 저는 진짜 어른이 될까요?
반항심 많은 나이만 처먹은 못된애가 될까요?
두서 없이 적었네요
잘 될꺼예요
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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