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저도 대구에서 태어나 자랐고 학교도 대구에서 마쳤습니다. 지금은 직장때문에 서울에 있습니다.
이번 대선결과를 보며 대구경북인들에게 분노를 했습니다, 멘붕되어 욕도 퍼부었고 조롱도 했습니다.
단순히 독재자의 딸 박근혜에게 표를 주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대구경북의 투표기준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남이가' 정신으로 '지역출신이 대통령이 되야 한다. 그래야 체면이 산다'
'전라도 빨갱이가 정권 잡으면 나라가 혼란해지고 다 죽는다'라는 겉치레 허위의식과 근거없는 뼈속깊은 위기감 아닙니까????
그것은 거의 맹목적인 종교수준입니다,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한치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합니다.
수도권이나 충청권도 박근혜를 지지했지만 그 선택은 대구경북보다는 약습니다, 그들의 실리적 이익에 따른것이니까요,,
그러나 대구경북은 '고향출신이 정권을 잡으면 뭔가 있겠지'라는 심리적 만족감과 막연한 기대감뿐입니다,
지금 대구는 베드타운이 된지 오래고 경북은 날이 갈수록 황폐화 되어 가고 있습니다.
모두들 가깝게는 창원으로 멀게는 서울로 떠나야 합니다. 왜 고향에서 살지 못하고 다들 떠나야 할까요??
지금 구체적인 사례는 기억 안나지만 새누리당은 몇번이나 대구경북에 무엇을 유치한다고 약속했지만 지켜진건 없습니다.
그럼에도 표를 계속적으로 몰아줍니다. 잡은 고기엔 먹이를 안주는 평범한 진리를 몇십년이 지나도 알지 못합니다.
이런 대구경북을 보며 다른지역 사람들은 겉으로는 보수의 성지라 칭송하겠지만 속으로는 비웃는다는 것을 왜 모르시나요???
괘심해서라도 새누리에게 표를 주지 말아보세요.. 대우가 달라질것입니다. 정치적 기반이 흔들리는데 어떤 정치인이
신경을 쓰지 않겠습니까? 정의니 미래비전이니 이런거 기대하지도 않습니다, 새누리는 대구경북에서 표를 안줘서
국회의원 의석이 조금 모라자도 비록 대선에서 져도 여전히 강력한 당입니다, 언론 재벌 학계가 함께하는데 무엇이 두려울까요??
지역 이기주의가 될지언정 좀더 실리적으로 약게 행동하시라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