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무슨날인지 아십니까?8월11 그날은 바로 포항여중전투가 있었던 날입니다
지금은 생소한단어 학도병 학생이라는 신분으로 전쟁에 나간 용기있는 학생들입니다
6.25전쟁이 발발했을때 김석원준장따라 71명의 학도병이 포항에갔습니다
그들은 중대편성을 하며 잠자리에들어갔습니다 8.11일 드디어 766유격부대가 포항에왔습니다 아직 어리
게 보이는 학생들은 연필대신 총을잡았습니다 자신의 가족과 나라를위해 그분들은 전투를했습니다
그 덕분에 12시간이 지연돼 국군한태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71명의 학도병은 48명의 분이 전투로 돌아가사고
몇분은 실종 나머지분들은 생존하셨지만 연세때문에 돌아가신 분들이 있습니다
고맙습니다.여러분들이 계셔서 우리는 잘살고있습니다 좋은데로 가시길바랍니다
다른 학도병들 좋은대로 가시길 바랍니다
이우근(국군 제3사단
1950년 8월 10일 목요일 쾌청 어머니, 나는 사람을 죽였습니다. 수류탄이라는 무서운 폭발무기를 던져 일순간에 죽이고 말았습니다. 그것도 돌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10여 명은 될 것입니다. 나는 4명의 특공대원과 함께 수류탄이라는 무서운 폭발 무기를 던져 일순간에 죽이고
수류탄의 폭음은 나의 고막을 찢어 버렸습니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귓속에는 무서운 굉음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적은 다리가 떨어져 나가고 팔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너무나 가혹한 죽
그들도 사람이라고 생각하니, 더욱이 같은 언어와 같은 피를 나눈 동족이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하고 무겁습니다.
전쟁은 왜 해야 하나요? 이 복잡하고 괴로운 심정을 어머님께 알려드려야 내 마음이 가라앉을 것 같습니다. 저는 무서운 생각이 듭니다. 지금 내옆에서는 수많은 학우들이
적이 덤벼들 것을 기다리며 뜨거운 햇빛 아래 엎드려 있습니다. 적은 너무나 많습니다 우리는 겨우 71명입니다. 이제 어떻게 될 것인지를 생각하면
어제 저는 내복을 손수 빨아 입었습니다. 그런데 청결한 내복을 갈아입으며 왜 수의(壽衣)를 생각해냈는지 모릅니다. 죽은 사람에게 갈아입히는
어쩌면 제가 오늘 죽을지도 모릅니다. 저 많은 적들이 그냥 물러갈 것 같지는 않으
어머니, 죽음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어머님도 형제들도 못만난다고 생각하니 무서워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살아가겠습니다 꼭 살아서 가겠습니다. 어머니 이제 겨우 마음이 안정이 되는군요. 어머니 저는 꼭 살아서 다시 어머님 곁으로 가겠습니다. 상추쌈이 먹고 싶습니다. 찬 옹달샘에서 이가 시리도록 차가운 냉수를 한없이 들이키고 싶습니다. 아! 놈들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 안녕은 아닙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