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조카에게 계정 주면서 5만원 캐쉬 충전해줬다던 사람입니다. 조카가 정말 안하더라구요. 어제도 옵치하길레 물어봤더니 진짜 안할거랍니다.
(그럼 새뱃돈 줄때 받지 왜 충전해달라고 했던거니......
)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환불 신청을 했습니다만 역시나 안된다는 답변이 왔습니다.
게임 들어가보니 제가 하던 어윈 말고 하루도 있길레 설빔이라 생각하고 옷 입히고, 캐쉬 머리랑 색깔로 바꿔주고 깨끗하게 캐쉬 비웠어요.
그리고 게임도 지우고 계정은 지우려다 게시판 한번 둘러보러 갔는데 정말 세기말이더군요.
21세기 초반에 20세기 말의 분위기를 느꼈어요. 황량하고 염세적인 글들이 가득합니다. ㅋㅋ
안타깝습니다. 한국 게임들은 하나같이 실망만 주네요.
제일 먼저 계정 지웠던 건 IMC였습니다. 그라나도 에스파다 에요.
그다음은 그라비티였죠. 네 라그나로크 입니다.
다음은 NC... 블소 덕분이었고, 넥슨은 마영전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스마일 게이트 계정을 삭제했습니다.
지우면서 생각을 해보니 다들 운영으로 실망을 준 게임들이네요.
눈감고 귀막고 유저 고마워하지 않고 더러운 장사치의 자세로 저에게 모욕감을 준 것들.
두번 다시 한국게임 안한다 이런 생각은 아니에요.
어차피 게임은 할거니 좋은 한국 게임이 있으면 좋죠. 아직까진 없으니 외국 게임들을 하는거고 스팀에 새로 나오는 게임들 있으면 일단 사서 해보고 하니까요.
어쨋든 좀 아쉽네요. 나쁜 게임은 아니었는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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