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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 아이들을 사랑하자. 그리고 하고싶은일을 하자.
게시물ID : lovestory_334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숲고양이
추천 : 2
조회수 : 85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2/23 17:32:07
유아교육학과에 발을 들여놓은지 어느세 1년. 이제 2년째를 향해서 천천히 가고 있습니다. 내 꿈은, 고아원 원장님 입니다. 내가 고아원에서 자라서 그런 꿈을 가진건 아닙니다. 아버지, 어머니 다 계시고, 두분 모두 저를 위해 노력해주시고 사랑을 쏟아주십니다. 부모님이 안계신 아이들을 동정해서 그런 꿈을 가졌냐고요? 동정이라고 표현할 수 도 있고, 모르는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라고 할 수 도 있습니다. 나는 내가 고아원의 원장이 되어서 아이들을 직접 가르치고, 가족같은 생활을 하며 단란하게 지내고 싶습니다. 그런데, 아는게 너무 없을뿐만 아니라 제가 보아도 노력이 부족합니다. 막상 젊다는것에, 다른사람들 하는것처럼 노는데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애도 해보고싶고, 또 모여 놀고싶고. 누가 그랬다죠. 모르고 그러는것보다 아는데 그러는게 더 나쁜놈이라고. 분명 제가 노력하고 있지 않다는걸 느끼고 있는데 아직도 저를 정신차리게 해줄 계기만 바라고 있습니다. 계기를 바라지 말고 내가 그 계기가 되어라. 라고 좌우명을 삼고 있고. 힘들다고 피하지 마라. 그 일이 모두 네 기회가 될것이다. 라고 좌우명을 삼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어린건지, 모자른건지 마음먹은대로, 생각하는대로 되지 않네요.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이들을 가르치는데에 있어서 보람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치만 남학생으로 사회적인 시선이 좋지 않다는 사실도 알고 있습니다. 지금의 공부만 강요하는 사회가 제 이상을 펼치게 도와주지 않을거라는 사실도 어렴풋이 짐작하고 있습니다. 어렸을적에 아무리 즐겁게 지내더라도 초등학교, 중학교를 거치며 점점 그 아이들이 현실적이 되어가고 저처럼 꿈을 간직하는 아이들이 점점 사라질것임을 예감하고 있습니다. 제가 다니던 학원선생님을 어렴풋이 기억하면서 참 좋은 선생님이라고 생각했던것처럼 아이들에게 기억될지는 모릅니다. (화성미술학원. 전 유치원을 못다니고 학원을 다녔습니다. 혹시 91년생중에 수원 화성에 위치한 이곳을 수료하신분 계신다면 살며시 인연 만들어보고 싶네요. ㅋㅋ 졸업하면서 메달 받았다죠.. 잊어버려서 인증은 못하지만.. 찾는다면 인증해볼 수 있도록 하려고요.. 헤헤) 그런것들, 제가 이겨내고 정말 자라나는 새싹들을 위해 다른 악조건들과 타협하지 않는다는 각오를. 아이들이야말로 이 세상의 미래라는 제 생각을. 아이들이 자라나는데 사랑과 관심이 주가 되어야한다는 제 생각을 끝까지 지키고 실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이 생각이 변하지 않고. 지금 이 각오가 변하지 않고. 지금 이 느낌을 잊지 않도록. 그리고 저와 같은, 같지 않더라도 비슷한 마음과 각오, 생각으로 같은 길을 걷고 있는 학생들에게 작게나마 힘내라고, 여기에 꿈을 갖고 걷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함께 걷자고 말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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