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처벌받은 놈 하나없고 책임지겠다는 말 이행한 놈 하나 없고, 유가족이 그렇게 원하던 특별법은 허공을 맴돌고 있다. 눈물 마른지는 오래인데 바뀐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아직 10명이나 물속에 있고, 아이들 영결식도 안했다. 진상은 어느 것 하나 밝혀진게 없다. 상황이 이런데도 어라, 섹누리는 갈수록 오히려 승승장구하고 있다. 눈물쇼, 모든 게 자기 책임이라던 댓통년은, 단식으로 쓰러져가는 유가족과 불과 오백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고..
그래 다 잊어라. 죽은 아이들만 불쌍하지. 암, 산놈은 살아야지. 나만 살면되지. 나만 돈 벌어 잘 살면되지, 남이사 죽어나가든 말든 흥!...
세월호 잊어라. 좋다. 잊으려면 깡그리 잊어라. 단, 앞으론 세월호에 대해 가타부타 얘기도 꺼내지 마라. 그게 도와주는 거다. 싸그리 잊는 것의 조건이다. 잊지 않는 사람들, 잊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시비걸기 없기다. 이제 각자 노는 거다. 잊지 않는 사람과 잊는 사람...
이것만 약속한다면 싹 잊어도 좋다. 다시 말한다. 우리도 이제부터 잊지말라고 하지 않을테니, 너거들도 잊지 않는 사람들에게 왜 잊지 않느냐고 시비걸지 말고, 빨리 잊으라고 강요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