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오른쪽귀가안들려서..(오늘실화)
게시물ID : humorbest_3351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중요한건마음
추천 : 18
조회수 : 6593회
댓글수 : 1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2/25 23:03:24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2/25 20:09:04
옜날에 우리집에 바퀴벌레한마리가나온적이있엇다.
 
옜날이라고해봤자 몇개월 애기지만 
그때 그바퀴벌레는 당당히 내머리를치고날라갔고 난너무큰충겨에빠젔다 물론 꺠끗함이장점인 내방에서나올리가없다.
 
동생방에서 나온 이녀석의 어둠을 봐서 난 이녀석을 블랙커스텀이라고 이름붙여줬다 
 
블랙커스텀.. 이녀석은 혼자가아닐꺼다. 바퀴는 1마리가있음 그집안에 숨어있는놈들이여러명이란정보가있다
 
거기다 만약 새끼까지있다면 녀석들은 분명 새끼들을이끌고 내가잠자는사이 내침을먹으려고 침대에올라올꺼다 정말 공포그자체 괘씸함그자체다 
 
기본적으로 털벌레랑 애벌레 가아닌이상 벌레를싫어하진않지만
오히려 투구벌래 사슴벌레 무당벌레 같은 등껍질있는애들은좋아하지만 ... 
 
바퀴는 다르다 이녀석은 귀엽게생겼지만 잠잘떄 침을먹는다 
거기다 귀속이나 코속으로들어갈지도모르기에 이점이 엄청난 공포인거다 
 
그치만 난 바퀴벌레를 그후 찾지못했다 일단 바퀴덫을 집구석구석설취해놨지만 불안과공포는 아직까지지속되고있다
 
그리고 지금으로부터 이틀전 이상하게 귀속에 무언가있는기분이들었다 
 
그래서귀를 파고있었는데 문뜩 이런생각이들었다 
 
"혹시 바퀴벌레 가아닐까?"
 
혹시 내귀속에 바퀴벌레라 가능성은충분하다 왜냐면 블랙커스텀을 
난그후 한번도보질못했다.. 그녀석이라면 가능성이있다 
 
내머리를 치고 갈정도의 당당함과 품격
 
아니 어쩜알일지도모른다 .
 
그래서 그알주머니가 내귀속에 둥지를틀고있음어쩌지 
그리고이녀석들은 알을까고나와 엄청난고통을나에게주며 귀밥을먹고무럭무럭 자라겠지 그리고 분명 똥오줌도 귀속에서 갈겨놀께뻔하다 
 
실제 귀속에서나온 바퀴새끼의 이야기를들은적이있기에
나는 더 불안했다 무엇보다 내귀는 일반인의 1.5배정도 크다
 
거기다 내귀의 위치는 일반인보다 좀더위쪽 
 
이점은 확실히바퀴한테는 유리하게적용되고있을꺼다
 
밤이라 감수성이풍푸해진상태의나는 일단 귀를파보기로했다 
그리고 귀를파는데 어느세 나도모르게 열중하고있었다
 
그리고....
 
자고일어나니 베게가 피난리 가되있었다 
 
그리고 오늘 ...
 
한쪽귀가잘안들려 병원에갔더니 
 
의사선생님이 귀를살펴보시곤 오른쪽귀속이 피범벅...
그리고 그 피가다굳어서 안들리수박에없단다
 
그리고 고막에멍,,..
무슨일이있었냐고 물어보시길래 
 
귀를팟습니다 !! 라고말했다
 
.......
 
귀상태가상태인지라 아무도믿어주질않았다.. 
어째 간호사마저 안믿어줄줄은몰랐다
 
혼자서이렇게 될수가없는데..혹시 귀팔때 누가 첫나요? 아님 귀파다가..자빠저서 귀를다첫다던가 등등 계속된 심문이이어젔다
 
하지만 ..귀를팟습니다.. 라고박에할말이없다 
 
여기서 자세한사정을설명해봤자 지금귀상태를 치료하는데 별도움은안될꺼다 .. 
 
오히려 뭐이딴놈이다있지.. 란생각을 하게될가능성이높기에 
그냥 귀를팟다고 계속선생님께 말을했다 ..
 
이틀전날밤.......
귀를파서 건진건 쥐콩만한귀지들 워낙 코딱지와 귀지를 싫어하는 나라서 철저하게 관리를했으니 당연한결과다
하지만 귀를파다가 무언가딱딱한게 걸렷고 그것은 크기가컷다 
느낌상 갑각류의 껍질같은느낌 이였다..
 
난 바퀴벌레껍질이라 확신후 귀를팟고 이틀뒤 오늘 병원에서 
 
내가본귀속은 왼쪽과 오른쪽의 귀가확연하게달랐다 
 
왼쪽귀는 딱봐도 살색에귀지만 오른쪽귀는 빨간동굴마냥 피투성이였다 
 
간호사도 놀라고 의사도놀라도 나도놀란 이상황에서 ..
 
평범하게 귀를팟다고 말하는 내말은 설득력이없는것도 무리는아닌거같다
 
일단 증상은 귀근처의 살들이다파여서 말려있어  귀속으로깊숙이들어가있다 그래서 그살덩이들을 꺼내는데 꽤시간이걸렸다 
 
그리고 2번정도의 소독이필요했고
그리고 고막이 멍이들어서 염증이생길지모르니까 오늘부터 약을먹고 약을 넣으란다 그리고 한 이틀정도 소독하로 다녀야할거같다
 
아.... 병원가기전엔 잘안들리는정도였는데 
소독하고오니까 밥먹을떄마다 따끔거린다 
 
덕분에 오늘저녁 돈까스는 따끔한맛이였다 
 
일단 집에와서 정리를해보니
오늘 부터 당분간은 귀속에 약을넣어줘야하는 신세가되버린것
 
그리고 그나마다행인건 내가 오른쪽귀로 옆으로누워잔게다행이지 왼쪽으로 누워서잠을잣으면 피가 더깊숙하게들어갔을꺼란것 .
 
그리고 내가 껍질이라생각하고 귀속에서 때린딱딱한건 귀속 다른기관이아닐까싶다 
 
여튼 이제 두번다시 혼자귀팔일은없도록해야겠다 
 
언젠간 아리따운처자가 내귀를파주는그날이있을꺼라 믿고 
이제 이번일을개기로 귀파는일에서는 손을떄기로했다.
 
그리고..... 블랙커스텀은 행방은 아직도보이질않는다.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