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개독교 목사아들이라고 글쓴 학생입니다. 먼저 훌륭한 아버지 뒀다고 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__)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시거든요.
그리고 분명히 헌금에 제 몫도 있을거라고 하신 분
제가 장학금 75퍼센트 받았지만 남은 돈 한달에 100만원 내는게 너무 힘들어서 옷도 구멍날때까지 입으시고 영상통화 하면 항상 똑같은 옷 입고 계시는 분입니다. 절대 자식 공부를 위해 노후를 포기 안하시겠다던 분들이 노후 적금도 깨셨고요. 우리 교회 장학금 프로그램을 통해 당당히 받은 장학금이 있습니다. 그리고 앉아서 돈만 번다고요? 무슨 일 날때마다 국내, 국외 안 가리고 뛰어다니신 덕분에 류마티즘도 걸리셨습니다. 전에 회사 다닐때 같이 있었던 동기가 연봉 1억2천이랍니다. 자기 부까지 포기하면서 봉사하시는 분한테 너무 하네요 정말. 한국에서도 전교 5등 안에 들었고 교회활동도 꽤 성실히 한 편이기 때문에 단지 목사아들이란 이유로 장학금을 줬다는 말은 안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건축비로 나오는 돈들은 다 무슨 건물을 건설했는지 뜨기 때문에 충분히 믿을만 하다고 생각되고요. 북한과 중국 국경에 보호시설을 짓고 아프리카, 동남아에 의사를 파견하는 등 모든 일을 성도들에게 알려주는데.. 영수증을 다 보여줄 수는 없잖아요 ㅠㅠ
그리고 아빠와 전도도 몇번 나가봤지만 전도라고 부르는 게 파고다공원에서 배고픈 할아버지 할머니들께 김밥과 음료수 나눠드리는 거였고요, 그냥 드리면서 예수 믿으세요 한마디 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 목사님 철학 때문에 십자가도 없는 공장 건물에 전세내고 쓰고 있습니다. 성도 수가 너무 갑자기 불어나서 옮겨야 될지도 모르지만 버틸 때까지 버티겠다고, 신축을 해도 최소한의 돈만 쓰시겠다고 하시는 분입니다.
그리고 아빠 교회가 봉사활동을 나가면 하나님 얘기는 절대 꺼내지 않습니다. 무조건 도와주기만 하는거죠 전도와 봉사는 철저히 구분해서 합니다. 설마 아빠가 이라크전쟁 가셨을때 전도하러 가셨을까요 당연히 봉사만 하고 오셨습니다.
정말 우리 아빠 처럼만, 그정도만 한다면 개신교에 대한 비판이 조금은 줄어들 수 있을텐데요.. 안타깝네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