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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readers_335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실러캔스의달
추천 : 2
조회수 : 31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9/03/30 00:37:05
가시나무여
메마른 가지 애처로이 뻗어
하늘을 제 살 같게 보이려 하는가
가지 위 텅 비어있기에
석양의 구름과 흐르는 별빛이
무성히도 걸리는구나
태양을 주군으로 모시고
세상을 푸르게 하란 명 받은
신하는 이제 녹색 관복을 벗는다
안으로 착복한 게 없으니
가난한 충신으로 죽어갈 차례
뿌리로 쥔 땅을 놓는다
아니오라 땅이 놓아주는 것이다
누우시게
하늘이 너의 쉼을 윤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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