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너무나 많은 대중 예술 작품들에서 단골 소재로 등장하는 그리스 신화도 사실은 고대 그리스인들이 진지하게 믿었던 종교이자 신들의 이야기였습니다. 그러나 새롭게 나타난 종교인 기독교에 밀려, 결국 믿는 사람들이 없어지면서 지금은 그저 관광지에서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돈벌이 도구로만 남아있을 뿐이죠. 

이 책, <지도에서 사라진 종교들>은 그리스 신화처럼 과거 지구상에서 번성했으나 현재는 사라지거나 사라질 위기에 놓인 종교들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다루었습니다. 

인류 역사상 최초의 종교인 수메르와 바빌론 신앙, 고대 그리스의 오르페우스 신앙, 켈트족의 드루이드교, 앵글로 색슨족의 전통 신앙, 만주족의 샤먼교, 조로아스터교(배화교)와 미트라교 및 마니교(명교), 핀란드의 전통 신앙, 슬라브족의 신앙, 잔혹한 인신공양을 벌였던 아즈텍 신앙, 세계 최강대국인 영국에 맞섰던 수단의 마흐디교, 구원을 받기 위해 성욕을 초월하려 했던 러시아의 스코프츠이교, 지구의 남쪽 끝인 티에라델푸에고 섬에 살았던 오나족들의 신앙 등에 대한 흥미로운 내용들을 담았습니다.

세계사와 인문학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께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