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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60과 싸우면 안되요. 그들을 지배하는 세력과 싸워야합니다
게시물ID : sisa_3354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haring
추천 : 10
조회수 : 275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2/12/22 16:25:41

아버지 사무실에 와있습니다.

방문판매(합법적) 하는 사무실인데... 여기 오시는 분들은 박근혜 지지자들이네요.

여기 오는 분들이 50~60대, 명퇴하셨거나 직업 가지기 힘드신 분들이 소액으로 돈벌이 하러 오신분들.

 

근데 하는 말 들어보니 이렇더이다.

 

1. 이명박이 여당 이미지를 망쳐놨지 박근혜는 아니다.

2. 부모 두분이 모두 총살당한 사람은 박근혜밖에 없다. 불쌍하다.

3. 여자를 대표하는 대통령 후보, 부모님 총살 사건이 안쓰럽기도 하다 우리 여자들은 다 박근혜 뽑았다.

4. 박근혜는 한나라당을 혼자 힘으로 쇄신해 다시 일으킨 철의 여인 같은 사람이다.

5. 박근혜는 칼같은 사람이다. tv나와서 말하는거 봐라. 소신것 말한걸 절대 지킬 사람이다.

6. 물가와 대기업 세금 탈세등을 욕함.(우리들 생각과 별반 다르지 않음) 하지만 박근혜가 바꿔줄거라 믿는다.

7. 6번에 이어서 - 박정희가 지금 있었으면 탈세하는 놈들 가만 안뒀다. (여기 50~70대들 모두 동의함)

8. 계속 물가 얘기중. 하지만 새누리당과 연계는 절대 하지 않음.

9. 여담으로 박근혜는 '박근혜씨'라고 존칭해주지만 이정희 문재인은 그냥 이정희가 문재인이가 라고 함.

10. 이정희가 결과적으로 당선시켜준것. '당하는 여자' 이미지에 불쌍해서 뽑은 사람들이 많다. (어느 여성 본인도 불쌍해서 뽑았다고 함)

 

 

이렇게 보면, 현재의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마음은 우리와 똑같지만

[언론에 의해 조작된 박정희의 '능력 있고 올곧은 이미지'가 머리 깊숙히 박혀 있고]

[그런 아버지를 잃은 박근혜의 연민의 감정과 새누리당에 의해 조작된 철의 여인, 칼같은 이미지가 각인되어 있어서]

[박근혜 능력 자체를 높이 사고 있습니다.]

 

이걸 보면 야당의 선거 전략은 상당히 잘못된 방향으로 갔었다는걸 알 수 있네요.

문재인이라는 사람의 능력은 검증받지 못했지만 박근혜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음에도'

아버지의 능력을 이어받고, 약속을 칼같이 지키고, 당을 일으킬줄 아는

이미 그들 머릿속엔 검증되어 있는 대통령 후보였다는 것이죠.

 

민주당 최대 약점인 종북 이미지(북한에 대한 정책)를 갖고서, 큰 틀에서 비슷한 공약을 가지고 '순수하게 정책 공약'만을 한다면

이미 그들 머릿속에 검증된 후보인만큼 패배는 당연한 것이었죠.

차라리 네거티브라 치부된다 할지라도 박근혜 개인의 능력을 철저하게 검증하여 무능을 파헤쳐놨으면 어땠을지...

(이정희는 이와 비슷하게 접근했지만 종북 이미지가 너무 강했고, 박근혜의 무능보다 과거사에 대한 것 위주로 파헤치는 바람에

이미 언론 등에 세뇌되어 있던 50 60을 공략하기는 역부족 한듯 보입니다. 오히려 결속력을 다져준 셈이죠.

이정희가 먹힌건 이미 문재인쪽으로 기울여져 있지만 자세히 알지 못하는 '그냥 문재인이 좋을거 같아 뽑는다' 층에서만 먹혔죠)

 

 

이렇게 사무실에 있는 중년, 노인분들 말 들어보면 

새누리당 지지층이 주장하는 '50 60년대 민주화 운동 하던 사람들이 왜 새누리당쪽으로 돌아섰겠냐? '라는 건 거짓말입니다.

지금 50 60세대는 민주화 운동을 하던 세대들이 아니라, 그들이 반역, 종북 세력이라 호도한 언론들의 기사를 철썩같이 믿으며

민주화 운동이란건 근처에도 가지 않았던 사람들입니다. 당시에도 민주화 운동 세력은 전체 연령층에 비해 소수였죠.

그들을 지배한건 언론이었습니다.

 

우리가 싸워야 했던건 새누리당이 아니라 언론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알고 있죠. 2012년, 민주화 운동이 일었던 시점에서 50여년 이상이 지난 지금도 언론은 그들 손에 있다는걸.

50 60을 지배하던건 박통, 한나라당이 아니라 그들의 손에 있던 언론이란 걸.

 

그들과 의견적 대립을 하기 보다는, 그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줬던, 아직까지 심어주고 있는 언론을 바꿔야 합니다.

불과 20여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언론은 소위 말하는 '권력'을 쥐고 있는 사람들 손에 있었지만 지금은 달라졌죠.

아무리 불법적인 sns알바단을 운영한다 하더라도 인터넷이란 거대한 언론을 장악할 수는 없습니다.

 

50 60도 우리와 똑같이 나라를 걱정합니다.  하지만 그들과 계속 대립한다면 이정희처럼 그들의 결속력만 다져주게 됩니다.

보수는 나라를 안보를 진심으로 위하는 사람들이고, 진보는 종북 빨갱이라고 언론에 '세뇌'되어 있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앞으로 꾸준히 우리의 '힘'인 인터넷을 가지고 인식을 바꿔나간다면..

적어도 5년 10년 안에는 이번에 실패했던 변화를 이룰 수 있지 않을지 생각해봅니다.

 

우리가 바꿔야 할건 50 60의 뇌가 아니라 언론입니다. 5년동안 실천합시다.

그리고 5년 후에...

이루어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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