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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붕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고 계신 오유인들께...
게시물ID : sisa_3355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Idle
추천 : 2
조회수 : 14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2/22 17:25:37

안녕하세요. 몇년째 계속 눈팅만 하고 있는 오유인입니다.


이번 결과 참 안타깝습니다. 저도 아직까지 멘붕에서 완전히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긴 한데요...


이제 다시 마음을 추스려야하지 않을까 생각해서 한 말씀 올립니다.


제가 오유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면서 토론하는 문화가 좋았기 때문입니다. 반말 찍찍 뱉고, 인신공격하는 그런 사람들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 모습을 보면 너무 안타깝습니다.


"여당 찍어준 놈들 이제 한번 망해봐라."

"박정희만 신봉하는 경상도 놈들 민영화로 망해봐라."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우리가 그렇게 외쳐댔는데 여당 찍은 사회적 약자들 한번 비참하게 살아봐라."

등등


정말 그렇게 되면... 그렇게 그 사람들이 망하면 여러분들은 행복해지나요? 고소미 먹여서 잠 잘올 것 같나요?


그리고, 그렇게 되면 그 사람들이 "아... 우리가 속았구나.. ㅆㅂ" 이럴 것 같나요?

아뇨. 정부에서 그러겠죠. "세계 경기가 어렵다. 복지를 보장하려면 당신 자식 세대들이 세금을 보다 더 부담해야 한다. 그래도 좋으냐?"

그러면 우리 부모 세대들은 아무런 말 없이 고개숙이고 가만히 있을 겁니다. 자식 세대에게 부담주기 싫어서...


우리가 비판해야 할 상대는 아무런 이유없이 여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부디 다시 한 번 생각을 가다듬고 사회를 직시하는 그런 건전한 오유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주변은 모두 민주당을 지지해오던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투표가 힘들지 않았습니다. 제가 아는 동생들을 포함해, 주변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당할 각오하고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어주시며 진보를 믿어주신 경상도에 계신 분들께 존경한다는 말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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