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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심은 인간의 본성일까?[BGM]
게시물ID : humorbest_3355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동물의피
추천 : 117
조회수 : 10809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2/27 19:52:01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2/15 17:45:43

(이 글은 댄 애리얼리의 '경제 심리학'을 보고

쓴 글 입니다.)

 

 

 

 

 

 

예전에 나왔던 SBS드라마 '아내의 유혹'을 보셨던 분들 중

장서희의 복수극을 보며

카타르시스를 느끼셨던 적 있으시나요?

 

 

 

 

 

 

 

 

 

 

혹은 어릴적에

콩쥐팥쥐

신데렐라

흥부와 놀부

같은 권선징악 스토리를 보면서

뭔지 모를 기쁨을 느낀 적이 있으신가요?

 

 

 

 

 

 

 

 

 

평소 얄미웠던 친구에게 알게 모르게 보복한 적은 있으신가요?

 

 

 

 

 

 

 

 

 

산지 얼마 안된 제품이 불량때문에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는데

매우 불친절했다면?

그래서 그 회사가 망했으면 좋겠다 라는 등의 생각을 하신적은 있으세요?

 

 

 

 

 

 

 

 

 

 

복수심은 인간 내면의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있는 본성입니다.

 

 

 

 

복수를 당할 수 있다는, 즉 상대가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복수할 수 있다는 위협

사회적 협력과 질서를 유지하는 강력한 원동력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위스의 학자들은 복수심이 인간 본성에 얼마나 깊숙히 자리잡고 있는지 이해하기 위해

'트러스트 게임 "Trust Game"'을 이용해 그 본질을 알아내려고 했습니다.

 

 

 

 

실험참가자들은 둘씩 짝지어 서로가 누군지 모르는 상태에서

각자 다른방에 들어가 1만원씩 받습니다.

 

(이때 한쪽을 A라고 하고,

A의 상대를 B라고 합시다.)

 

 

 

 

 

 

 

만약 A가 상대에게 1만원을 주기로 결정하고, 1만원을 진행자에게 건내주면

그 둘의 중간에서 실험을 진행해주는 사람은 그돈의 4배를 B에게 전해줍니다.

 

 

 

 

그럼 B는 5만원(1만원+받은4만원)을 가지고 있는 셈이지요.

 

여기서  B는 두가지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ㄱ. 5만원을 모두 갖는다. 따라서 A는 아무것도 갖지 못한 채로 게임이 끝난다.

ㄴ. 5만원의 절반인 2만5천원을 자신이 갖고 나머지는 상대에게 준다.

이 경우 두 사람 모두 2만 5천원씩 가진채로 게임이 끝난다.

 

 

 

 

 

 

 

이 실험의 결과는 어땠을까요?

일부는 '당연히 혼자 독식했겠지!' 라고 생각하셨겠지만

대부분은 상대를 신뢰하였고 2만5천원씩 나눠가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실 이 실험은 한단계가 더 있습니다.

 

 

 

 

 

 

 

 

 

 

만약 B가 A의 믿음을 배신한 경우에, A는 복수할 권한을 갖게 됩니다.

 

A가 복수하기 위해

자신의 지갑에서 돈을 꺼내 진행자에게 주게 되면,

 

진행자는 그 돈의 2배를 B에게서 뺏아올 수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이 실험의 참가자라면

당신은 당신의 돈을 써가면서 복수를 하겠습니까?

 

 

 

 

 

 

 

이 실험에서 복수를 할 권리를 가지게 된 대다수가

자신의 돈을 써가면서 배신자를 응징합니다.

 

 

 

 

 

 

 

 

 

이 실험을 진행하는 동안 참가자들의 두뇌를 양전자방출단층촬영을 하였는데요.

 

배신자를 응징하는 참가자들에게서

'선조체'라는 뇌 부위의 활동이 두드러지게 증가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응징을 크게한 사람들일수록

'선조체'의 활동이 크게 활성화 되었습니다.

 

 

 

이처럼 복수는 자신에게 손해를 주더라도 상당한 즐거움을 유발하는 일이며

생물학적 증거로도 뒷받침 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투표에 참여해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복수는 누군가에게 앙갚음을 하고 억울함을 달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복수와 신뢰라는 것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고 할 수 있죠.

 

 

 

 

트러스트게임에서 사람들은 서로 알지도 못하는 상대를

신뢰하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왜그럴까요?

 

 

 

 

 

보통 사회구성원들끼리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사회는

그렇지 못한 사회보다

엄청난 이점을 가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본능적으로 사회에서 높은 신뢰를 구축하려고 노력하지요.

만약 누군가가 이 기대를 깨뜨릴시에

복수의 분노는 크게 나타나게 됩니다.

 

 

 

 

 

 

 

 

 

 

 

한편 복수의 충동이 전화위복의 기회로 나타난 경우도 있습니다.

 

 

 

 

 

월트디즈니에서 부당하게 해고당한 제프리 카젠버그는

드림웍스를 공동으로 설립합니다.

그래서 <슈렉>이라는 영화를 제작하게 되는데요.

 

복수심으로 창작된 슈렉은

2억 8000만달러의 흥행수익까지 올리는 대성공을 거둡니다.

 

 

 

 

 

슈렉의 이야기는 디즈니 동화의 세계를 철저히 조롱하고 있습니다.

 

 

 

<슈렉>에 나오는 악역인 파쿼드 영주는

카젠버그를 밀어난 마이클 아이즈너 즉 전 CEO를 패러디 했다는 얘기도 있지요.

 

(또한 파쿼드 영주 소유의 성인 듀락은 월트디즈니를 본따서 만들었단 얘기도 있지요.)

 

 

 

만약 <슈렉>의 뒷이야기를 모르고 있었다면

다시 한 번 그 영화를 볼 것을 추천한다고 댄 애리얼리는 말합니다.

 

슈렉의 새로운 즐거움을 느끼면서

동시에 복수심이 어떤 건설적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는지 확인할 수 있을테니까 말이죠.

 

 

출처 :

http://cafe.naver.com/thebestwibro

네이버 까페: 최고의 와이브로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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