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열과 후열의 정확한 이해
예열의 필요성【1】
금속은 온도에 따라 늘어나고, 줄어듭니다.
피스톤과 실린더라이너를 비롯, 각 여러 기계부속들은 냉각수 온도상으로
79℃~ 82℃가 되었을때 기준으로 설계가 되었습니다.
냉각시엔 육안으로 알수는 없지만, 측정을 해보면, 피스톤의 헤드부
(폭발이 일어나는 부분)는 지름이 작고, 밑의 스커트부 쪽으로 내려갈수록 지름이 커집니다.
시동을 켜고나선 몇백도의 온도상승으로 인해 헤드부는(금속재질이니까 당연히) 늘어나겠죠.
그래서 정상온도가 되었을때 정확한 면이 맞고, 제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
그 늘어나는 것을 감안해서 냉각시엔 피스톤과 라이너의 마찰면이 정확히 맞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이 상태에서 마구 가속을 한다거나, 엔진에 무리를 주어 출발한다면,
당연히 마찰부위의 오차로 정확히 안맞고, 마모가 되겠죠.
아시다시피 피스톤과 라이너의 마모는 엔진의 힘을 좌우하는데, 당연 엔진의 노후가 빨라집니다.
대신 한여름같이 원래 더운날은 별로 지장을 주지 않겠죠.
(중고차를 살때도, 시내나 가까운 거리만 다녔다고 하는차는 피하라고 하지요.
위와 같은식으로 냉각시 주행한 비율이 높기에 상태가 나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고속도로를 달린 차들이 길이 잘들어서, 더 힘이 좋답니다.)
예열의 필요성【2】
오일도 역시 온도에 따라 꿀처럼 점도가 많이 변하죠?
그리고, 시동걸기전엔 모든 오일은 엔진의 밑바닥으로만 흘러내려가 있습니다.
시동걸고 나서 오일 펌프가 엔진의 각부에 오일을 펌핑해주는데,
겨울엔 금방 엔진위에까지 올라가지는 않아요.
더군다나 오일구멍이라는게 너무 작은 구멍들이라 완전 순환될때까지 시간이 소요됩니다.
물론 몇 초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오너분들은 시동키를 돌리기가 무섭게
악셀을 마구 밟아주거나 곧 급히 출발해버립니다.
오일 부족시 젤 먼저 마모되는것은 크랭크축의 저널 부위와 메탈부싱 입니다.
이것 또한 마모되면 엔진에 각 증상을 일으킵니다.
예열의 필요성【3】
그리고 오토미션 차량의 경우도 위와 마찬가지입니다.
미션오일의 점성으로 동력을 전달하는 오토미션은 미션오일이 어느정도 가열돼야
원활한 작동을 합니다. 오일이 식어있는 상태(특히 겨울)에서는 점성이 너무나 커서
엔진 동력을 바퀴로 전달하는데 훨씬 훨씬 많은 힘이 들게 됩니다.
때문에 오토차량에서 '예열'은 스틱차량보다 큰 의미가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 구형 모델일 경우 미션 예열은 N(Neutral)모드에 놓고 해야 한다는 점 입니다.
P(Parking)모드에서는 미션을 기계적으로 고정시키고 미션오일은 순환을 멈추게 되므로
P상태에서 아무리 예열을 한듯 열이 오르는것은 엔진 뿐, 미션을 식어있는 상태 그대로입니다.
최근에 나오는 오토차량들은 P모드에서도 예열이 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차량 메뉴얼 참조 ^^
후열의 필요성
터보차저가 올라가있는 차를 운전하시는 분은 반드시 후열이 필요합니다.
터보차량은 터빈이 고속으로 회전하고 있을 때 바로 시동을 끄면 안됩니다.
방금전까지 알피엠이 높은 상태로 주행하고 있었다면, 터보팬은 지금 엄청난 속도로
(엔진RPM과 비할수 없을만큼의 수 만 RPM) 돌고 있죠.
그 상태에서 바로 시동을 꺼버리면, 터보팬은 회전관성이 붙은 상태로 1분 이상 계속 돌게 됩니다.
하지만, 엔진은 꺼졌기에 터빈샤프트베어링으로 오일을 공급해주지 않죠.
당연히 터보베어링의 고장원인이 됩니다.
이 땐 시동을 유지하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터보의 회전속도가 줄어듭니다.
절대 높은 알피엠에서 시동을끄지마세요. 터보 수명 줄어듭니다;
【결론】
결론은 ..
시동 걸자마자, 마구 악셀페달을 밟지 말고
고속 주행 후 바로 시동을 끄지 말라는것에 대한 이유를
길게길게 스크롤의 압박으로 설명한것입니다.
이만큼 읽어주셨다면 매우 감사!!
좋은 하루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