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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지만 좀 도와주세요..
게시물ID : bestofbest_335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돈이웬수
추천 : 206
조회수 : 12914회
댓글수 : 6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0/02/07 19:32:04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2/07 09:20:32
안녕하세요?
저는 몇 년째 오유에서 주로 눈팅만 하던 한 유저입니다.

아버지는 장사하시고 어머니는 주부에, 여동생은 이번에 고3 올라가요.
저는 대학생인데 이번 학기에 복학하구요.

요즘 등록금 비싼 건 다 아시죠?
사실 제가 휴학한 이유도 등록금 문제 때문인데, 이것 때문에 아버지가 저한테 많이 미안해하세요.
요즘 불경기라 장사 잘 안되는거 제가 아는데.. 아버지가 좀 안쓰러워요.

그래도 휴학기간 동안 아버지가 부업까지 하시면서 돈을 버셔서 돈이 어느 정도 모였어요.
등록금 내기에 약간 모자란 돈이지만, 그건 제가 요즘 막노동 나가면서 조금씩 메꾸고 있습니다.

문제는 동생이에요.
이런 저희 집 사정 때문에 이번에 고3 인데도 과외를 하거나 학원 한 번 제대로 다닌 적이 없어요.
아버지가 "과외 시켜줄까? 아니면 학원이라도 다닐래?"  라고 하시면
동생은 "괜찮아. 아빠,  집에서 인터넷으로 ebs 강의 들을 수 있어."  이렇게 대답해요.

대답은 그렇게 하면서도 정작 ebs 강의 들을 때면, 늘 저를 불러요.
"오빠, 동영상 너무 끊기는데 어떻게 해야되?"

동생이 저런 말 할 때마다 마음이 참 안좋아요.
집에 있는 컴퓨터는 2003년에 산거거든요.

컴퓨터가 바이러스를 먹어서 그런 거라면 제가 해결해주겠지만
동생이 ebs 인터넷 강의 볼 때 끊기는 건 컴퓨터가 낡아서 그런 거에요.
cpu 가 싱글코어니 말 다 했죠.

저나 동생이나 집안 사정 뻔히 아는데, 제가 동생한테
"컴퓨터가 낡아서 그래. 컴퓨터 새 걸로 바꾸면 괜찮아져." 라고 말하기도 뭐하고...
그래서 제가 여기 지식인에 집 컴퓨터 사양 적어놓고 오버클럭 안되냐고 물어보기도 했는데
대답은 no 였죠

동생은 이런 컴퓨터로도 꼬박꼬박 ebs 강의 챙겨들었어요.
동영상이 버벅대도 참고 보더라구요.

그런데 얼마 전에 문제가 생겼어요.
집에 있는 컴퓨터가 아예 고장이 났네요.

며칠 때 동생이 ebs 강의 못 듣고 있어요.
집에 컴퓨터가 있어야하는데, 저가형으로 새로 사자니까 등록금 내려고
제가 막노동으로 모은 돈까지 써야할 판이네요.
등록금 납부기간도 얼마 안 남았는데....

부산 사시는 분 중에 쓰고 계신 컴퓨터가 너무 낡았거나, 아니면 새로 컴퓨터를 장만하셔서
기존에 쓰던 컴퓨터를 버릴 생각이신 분은 컴퓨터 버리지 말고, 저한테 주시면 안될까요?
(제가 집이 부산이거든요)
아주 오래된 컴퓨터도 상관없어요. 작동만 하면되요.
어차피 집에서 원래 쓰던 것도 2003년에 산거니까요.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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