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물ID : gomin_3357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야간 추천 : 1 조회수 : 56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05/22 05:55:14
서너달 전 띠동갑 차이나는 남자를 만났음 물론 내가 더 어린 나이임 원래 다른 사람한테 관심도 없고 정도 없어서 사람을 잘 안 좋아함 근데 호감형이고 주위에서 어울린다하니까 관심도가 높아져서 어느새 돌아보니 좋아하고 있었음 몇 번 그렇게 만나다 혼자 한달을 좋아하고 있었음 서로 나이차도 많이나고해서 부담스러워 하고 있었음
그러다 어쩌다가 술 먹고 사귀게 되었음 후회는 안함 왜냐면 좋아하는 마음이 컸으니까 오히려 싱났지 나도 일하고 그 남자도 일하고 시간이 잘 안 맞아 자주 만나지는 못했음 주말에 자주 만나곤 했는데 만날 때마다 모텔을 갔었던 듯 함
두달전인 듯함 원래 계획에 없는 휴가가 생겼음 그래서 만나자고 했더니 알았다고 하면서 날 기다리게 함 난 피방에서 겜하면서 그 남자를 기다렸음 한 네다섯시간 기다린 듯 함.. 물론 기다린 건 문제가 안됨 피방에서 하루꼴딱 샌 적도 있는데 뭐 약속이 생겨서 못 만난다 함 나도 미리 약속 잡은게 아니라 갑자기 만나자 한거라 그럼 그렇게 하라 했음 근데 미안하다고 담날 나 일하는 곳으로 찾아온다 함 난 상관없었지만 정 올거면 알아서 하라고 했음
근데 담날 일하고 있는 중간에 카톡을 해도 읽기만 하고 답이 없음 끝나기 한시간 정도 전에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음 그래서 그냥 집에 감
속이 상하고 먼저 한 약속인데 지키지도 않으니까 너무 황당하고 어이없었음 근데 전화를 해도 전화를 계속 안 받음 열받아서 혼자 술먹고 디비잠
담날 일어나 카카오스토리를 보는데 새 사진이 올라와 있음 여자 가방을 옆에 끼고 놀이동산에서 찍은 사진임 머리가 새하얘지고 그저 황당하고 배신감 느껴짐
그대로 잠수타면서 연락이 끊겨짐 그 전에는 하루에 몇 번씩 카톡하고 전화하던 사이였는데 연락이 뚝 끊김 내가 전화해도 카톡해도 다 씹음 이틀 정도 기다리다가 정 연락도 없어서 스스로 정리하기로 했음 카톡에 계속 연락 씹지 말고 할 말 있으면 하고 안 만날 생각이면 그만만나자고 말하라고 했음 근데 그것조차도 읽기만 하고 씹음 그래서 그냥 전화번호 다 지우고 기록 다 지우고 혼자 정리다했음
근데 가끔씩 카카오스토리 다른 사람 꺼 타다가 그 남자 아이디가 보여서 들어가보게 됬음 근데 여친이 있었음 난 애교도 별로 없고 카카오스토리나 이런거 막 꾸미고 사진 올리고 하지 않음 근데 둘이 아주 죽을라 하는거임 말써놓은거 보면 근데 그런갑다 했음 왜냐 이 넘은 이정도 맘이였고 이런 넘이었고 이제 타인이었으니까
한달전이었음 그렇게 이 남자랑 어영부영 헤어지게 되고 한달 정도 뒤였음 속이 울렁거리고 맨날 토하고 밥도 잘 못 먹을 정도로 몸이 안 좋았음 내시경 받을려고 하니 친구가 농담조로 임신테스트기 해보라 함 한귀로 듣고 병원에 가서 대기하는데 어떤 환자가 심한 복통으로 쓰러져서 난리가 남 시간이 별로 없던 터라 어쩔까하다가 친구 말이 생각나 약국에서 그걸 샀음 근데 두줄이 떴음....
개인 산부인과 제일 가까운 데로 갔음 초음파..하는데 7주라고 함 축하해요 애 낳으실거죠 하는데 눈물이 왈칵 났음 너무 무섭고 황당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음 7주면 완전 첫날 바로 된거임 제일 의지되는 언니한테 질질 짜면서 전화 했음
언니가 그 남자한테 전화해서 내 상황을 알려줬음 전화 오는 거 기다려보라고 하길래 하루종일 기다림 밤이 되고 9시 10시가 될려고 하니까 내가 그냥 전화했음
미안하다고 함 만나서 얘기하자고 함 근데 난 얼굴 보기 싫고 물론 내 잘못이 없는 건 아니지만 이렇게 나한테 상처준 이 넘이랑 얼굴 마주보면서 애기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음 내 나이가 이제 스물셋임 엄마아빠한테는 도저히 얘기도 못하고 친한 친구들한테 상담했음 살인자가 되고 싶진 않았지만 낳는 건 꿈에도 생각할 수가 없었음
인터넷에 대충 알아보니 꼭 남자랑 같이 안가도 전화상으로나 동의가 있으면 수술을 해준다고 함 법이 바뀌어서 가격이 쎌거라고도 함
대충 그런식으로 얘기하고 얼굴 보기 싫다고 수술하기 전에 연락한다고 했음 병원에 가서 알아봤더니 다행히 .. 나이가 어려서 해준다고 함 그래서 그 넘한테 금액을 말하고 내줄거냐고 물어봤음 쌍방에 잘못이 있는 상황이지만 난 내 몸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 혼자 고생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금액 전부를 요구했음
근데 현금이 없다고 함 같이가서 카드로 긁는다고 함 근데 병원에선 현금으로 가져오라고 했었음 그래서 미안한데 먼저 수술받고 담달 10일 월급날에 돈을 부쳐준다고 함 그래서 내 돈과 친구들 돈을 빌려서 돈내고 수술 받을 거라고 했음
그렇게 수술을 받았음 수술 전에 문자를 했음 저 지금 수술받으러 들어가요 했더니 한마디 문자옴 그래 고생해 그 날 저녁엔 배때기를 뜯어버리고 싶을 정도로 너무 아팠음 너무 고생고생하고 울고불고 하다가 잠이 들고 했음
이틀뒤 소독 받으러 오라고 해서 갔는데 초음파를 다시 했음 자궁 수축이 너무 안되서 피가 너무 고여있다고 하며 배는 안아프냐 했음 억지로 질경을 넣어서 피를 긁어냈음 그 과정은 수술받은 그 날 저녁보다 더 했음 너무 아파서 허리를 펼 수가 없었고 머리가 하얘졌음 술담배 절대 하지 말고 누워서 배를 마사지 열심히 하라고 함 안그러면 또 할 수 있다고 함
그래서 하루종일 누워서 마사지만 하고 그 다음 날 다시 갔음 그 고통을 다시 겪고 싶지 않았지만 아직 피가 조금 고여있어 다시 해야 한다고 함 결국 또 억지로 질경을 넣어서 피를 빼내야 했음
2주가 넘도록 항생제를 복용했음 혼자 사니까 그 설움은 말도 못했음 혼자 나가 사는데 몸 아프면 정말 개고생이라는데 정말 그거였음 혼자 미역국도 사먹고 전복죽도 사먹고 했음
담달 10일이 지났음 그게 5월 10일임 날마다 통장 계좌를 확인했는데도 들어오지를 않음 일주일을 기다렸음 문자를 했음 깜박했나봐요 저 친구들 돈 돌려줘야 해서 빨리 입금좀 해주세요 답이없음 또 기다렸음 근데 들어오는 게 없음
내 전화 또 안 받을 거 같아서 친구 폰 빌려서 전화를 했음 신호가 다 가도록 안 받음 그래서 다시 걸었음 "네..누구세요" "OOO씨 아닌가요?" 전화를 뚝 끊어버림 너무 황당해서 다시 전화를 걸었음 근데 전화가 꺼져있다고 함
열이 있는데로 받고 억울해서 눈물이 났음 카카오스토리 타고타고 가서 알콩달콩하게 사귀고 있는 현재 여친 카카오스토리에 글을 남겨놨음 급한 일이니 전화달라고 다른 연락이 와서 통화를 받고 끊었더니 해피콜이 와있었음 현재 그넘여친한테 한통, 그 넘한테 한통 그래서 그 넘한테 다시 전화를 걸었음 근데 안 받음 다시 했는데도 안 받음 5분 기다렸음 다시 전화를 했음 전화가 꺼져있었음
그래서 그 여친한테 전화를 했음 누구누구씨 여친되느냐 난 누구누구씨 전 여자친군데 ... 하면서 말을 했음 나이차가 많이 나니까 그 여자는 날 언니라고 불렀음 알고픈게 있었는데 내가 바람난 상대였는지 나랑 사귀다 그렇게 된건지 궁금했음 결론은 후자였긴 한데 그렇게 알콩달콩한 거 보면 전에도 만났던 것 같긴 함 애기 가졌냐고 물어보길래 임신했었고 수술받았다고 솔직히 얘기했음
내 입장에서 이 여자한테 전화한 이유는 순전히 나쁜 맘 먹어서 커플 깰려고 한 건 아니었음 이런 남자란걸 알고 만나라고 충고해주고 싶었고 이 남자랑 연락이 안되서 반협박식으로라도 해주고 싶었음
우연찮게도 둘이 같이 있었던 거였음 그 넘 바꿔달라고 해서 얘기를 하게 됬음 넌 무슨 생각을 하고 이 번호를 전화를 하냐며 대뜸 큰소리임 그동안 억울했던 게 생각나 나도 바락바락 대들었음
근데 이 말을 함 넌 수술 받기 전에 전화 상으로 동의구하면 된다더니 왜 전화도 없었냐 그럼 내가 돈 뜯어먹을려고 사기치고 있었다고 생각한거냐고 말했음 그 산부인과 가서 확인전화 몇날몇시 누구환자 몇시에 수술한거 다 전화해주라고 하냐고 따졌음 말이 없었음 근데 말투가 더러워서 주고만다라는 말투로 계좌번호나 문자로 남겨놓으라고 함 내가 먼저 전화 끊고 바로 문자에 계좌번호 남겨놨음
그리고 지금 22일 아침임 아직까지 돈은 입금이 안됨 맨날 확인하게 됨
빌려준 돈이면 안받으면 그만인데 이건 그런 돈이 아님.. 그렇지 않나
카카오스토리에 그 여친말고 친여동생 아디도 떠있음 안주면 가족한테 전화해야겠다 생각만 하고 있음 안주면 안주는데로 이런 ㄱㅅㄲ의 기억은 잊어버릴까 하고 생각도 하고있음
중절수술한게 뭐가 자랑이라고 여자가 이런데다가 이런 거 올려 하지마요 나도 애기한테 미안하고 몇 일 고생하면서 사죄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