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SM5 F/L 위장막 차량 게시물 삭제 했습니다. - 잡설
게시물ID : car_144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X_16
추천 : 5
조회수 : 167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8/14 11:18:29

얼마전 '르삼 SM5 F/L 예정인가요?' 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고

SM5의 위장막 근거리 사진을 올렸었습니다..

그 사진을 찍은 곳은 경북 청도의 복숭아를 판매하는 농장 주변이었구요..ㅎㅎ

저는 복숭아를 사러 갔었다가 원례 가던가게의 앞에 위장막 차량이 있어 다가가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현기쌍지(쌍지는 거의안하긴하지만..) 2차 협력사에 다니고 있고

신차정보에 조금 빠른 정보를 가지고 있긴합니다만..

르노는 독자적 체제로 가고있어서 제가 잘 알지 못해 궁금한 마음에 질문을 드렸었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어제 '2012.08.13 pm 9:00경'

한통의전화가 왔습니다.


자신을 르노 삼성 자동차의 연구소에서 일하는 직원이고 

날 제가 찍었던 사진의 테스트 그룹의 최고 선임이라고 소개하시더니..


보배드림을 비롯한 여러 사이트에 제가 올린 사진이 올라가있고, 

출처를 찾다찾다 찾아보니 최초 업로드 사이트인 오늘의유머를 찾았으며

제 아이디를 클릭하여 덧글등등의 정보를 찾다가 제 블로그를 발견하였으며

제 블로그에서 제가 활동하는 바이크 동호회에서 전화번호와 이름을 알게 되었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역시 온라인에서 신상캐는건 일도 아닌듯..ㅎㅎ)


사진이 상당히 가까이에서 찍혔고 너무 확연한 사진이라 사진을 어떻게 찍었는지 물어보시었고

저는 '그냥 대놓고 찍었습니다.' 라는 대답을 해드렸습니다.

'아무도 제지하지 않던가요??' 라는 질문에 다들 '복숭아 사시느라 정신이 없으셨는지 아무도 제지하지 않았습니다'라는

쿨한 답변을 드렸습니다.


이후 자신이 '회사의 보안 유지 방조등으로 인해서 직업을 잃을수도 있다'는 하소연과 함께

'회사 차원에서는 적발시에는 저작권 침해의 소지가 발생 될 수 있다'며

X_16 님도 난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으름장 아닌 으름장을 놓으시기도 하셨지요..


기분이 살짝 나빴으나.. 저또한 자동차 업종에 몸담고 있고.. 기밀유지의 중요성을 알기에

흔쾌히 원본은 지워드린다 말씀드리면서 통화중에 그 글을 지우고..

'퍼져나간것은 제가 수습할수가 없으니 알아서 해주십시오' 라고 하였고

그부분은 자기가 알아서 처리 하신다고 하시더군요..


그 후..

제가 올린 사진을 구글 이미지 검색을 이용하여 검색해본 결과..


제 사진은 보배에만 퍼날라졌더군요..

최초로.. 얌냠염념 이라는 분께서..ㅎㅎ 이후 퍼가신 분의 글을 여러게시판에 다시 퍼날라져 있더군요.. 

(퍼가면서 출처라도 알려주시지.. 그분들이 저녁 9시까지 고생하셨을 것을 생각하니..눈물이..)


그리고.. 얼마나 대응이 빠른지.. 제가 올린 원본만이 마지막에 살아있는 사진이더군요..ㅎㅎ

(이미 보배에는 게시자에게 연락을 하여 삭제완료..ㄷㄷ)


그러다 알게된 사실인데.. 이미 위장막 사진은 보배에 많이 퍼져있더군요!!

하물며!! 위장막 없는것으로 추정 되는 사진도..ㄷㄷ


어제의 그 통화는 딱히 기밀유지.. 라는 잣대보단..

다른이유가 있었던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정도로 많이요..ㅎㅎ


(소설을 한번 써보자면.. 테스트 드라이브중 복숭아가 유명한 청도에 왔으니 복숭아를 사가자.. 라는 마음이 들어

업무중에도 불구하고 복숭아를 구매하였는데..

트렁크에 실려있던 복숭아 박스가 증거사진으로 버젓이 있고 업무중에 개인 용도로 뭔가를 구매하는데 정신이 팔려

사진을 찍는지도 몰랐다.. 그로인해 근접촬영을 제지하지 않았다..라는 정도의 소설이요..ㅎㅎ)


여하튼.. 언제든 르삼차에 궁금한점이 있으시면 회사의 기밀이 아닌 일반적인 사항안에서는 답변 드릴테니

언제든 전화하시라는 말씀과 함께 통화는 끝이 났습니다..ㅎㅎ


이제것.. 위장막 차량의 사진을 이래저래 찍어봤지만.. 이렇게 적극적으로 뭔가를 막는일은 처음 겪어봤습니다.

안그래도 요 근래 해고니 뭐니 무너저가는 르삼을보고 참.. 안타까움을 느꼈는데..

어제의 통화에서 정말 절실함을 느꼈네요..


초기 서민 5호기의 그 탄탄함과 내구성을 이어 받아 다시 부흥할 수 있는 르삼을 기대해 봅니다..ㅎㅎ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