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에 여자사람이랑 영화를 봤습니다. 잘 아는 사이는 아니고 그냥 말트고 지내게 된 사이... 어쩌다보니 다른 사람들이 바빠서 둘이 보게 되었는데 잔돈 추스려 넣다가 지갑이 좀 빵빵한걸 봤어요. 직업이 돈이 많이 왔다갔다하는 판매업이라 돈이 좀 들어있었거든요. 그런데 "지갑 좀 보자. 얼마있는지..." 하길래 기분이 이상해서 "여자친구한테나 보여주는걸 왜..." 하면서 안보여줬어요. 아마도 "지갑 이쁘네? 지갑 구경 좀 해도 돼?" 하면 보여줬을꺼에요. 그런데 "얼마있는지..."에서 기분이 묘해서 그랬거든요. 그 친구도 뭐 남 벗겨먹거나 빈대붙는 그런 성격은 아닌듯 하구요... 제가 좀 위트없이 잘못한걸까요? 보통 친구사이라도 지갑은 잘 안보여주지 않나요?? 지갑에 있는 사진이나 이런것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