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이 되었으니 여름을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학교 수영장도 개장했습니다. 그림은 작년과 같습니다. 3년간 우려먹을 예정인가 봅니다.
차암나~~ 말만 하지말구 사진쓰 쫌 찍어죠봐 매애앤! 빼애앰!!
계절의 변화와 함께 찾아온 새로운 유행은 바로...
파는 사람이 없어 웃돈 줘야 구할 수 있다는 넘나 비싼 PS4pro 보다도 최신형인 것같은 PS5입니다.
히메미야 마을에는 다들 좀 사는 집 소녀들만 살고 있나 봅니다.
사줄 것도 아니면서 이렇게 비싼 물건으로 언론플레이라니 너무합니다. 제조사와 짜고 치는 건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유행품을 갖고 있지 않은 스트레스를 큐브에게 풀려는 귤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희생양이 대령했습니다.
친구조사를 너무 자주 하다가 들킨 모양이군요.
그러게 조심 좀 하지 그랬니 큐브
이미 놀라버린 이상 변명은 소용이 없습니다.
그러게 어머어머 세상에 큐브 진짜 나쁘다!
있는 성깔 없는 성깔 제대로 다 부립니다.
미안해 큐브... 아까는 너무 무서워서 그랬어...
큐브와의 관계만 금이 가고 끝났습니다. 다행입니다.
곧이어 빨래 검사도 이어집니다.
오늘은 철저하게 나눠서 빨았지 말입니다.
여기 곱슬머리인 사람이 내 앞에 두 명이나 있는데 굳이 그걸 그렇게 해석하는 딸이 얄궃습니다.
곱슬머리 한가닥이 귤 병장님의 심기를 건드리고 말았습니다.
큐브 일병만 고생하게 되었습니다.
큐브가 빨래하는 사이 후식 부녀는 유유히 외출을 합니다. 오늘은 아셰트의 집에 찾아가보기로 합니다.
예쁘고 부자같은 아셰트와의 관계도 착실히 다져두어야 합니다.
유희왕이 앞을 가로막습니다. 아직 완벽하게 회복된 건 아닌 모양이군요.
문전박대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두고보자 아셰트...
귤이 갑자기 불러세웁니다. 친구조사의 흑막이 아빠였다는 사실을 눈치챈 건가?
오늘도 굳이 친딸이 아닌 점을 강조하며 감사를 표하는 귤입니다.
매년 고마워해야할지 미안해해야할지 고민하게 만드는 꽃다발입니다.
일단은 고마움의 제스처로서 대화를 시도해봅니다.
미안해해야 했었나 봅니다.
뇌물로서 영화를 보여주기로 합니다. 아주 사춘기가 상전입니다.
미스테리 영화도 액션 못지않게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이 죽어서 그런가
훤칠한 아이돌 신야도 영화를 보러 왔었군요.
볼수록 싹싹하고 열정있는 친구입니다. 류노스케 선배랑 잘 안 됐을 때를 대비하여 플랜B로 찜해놓아야겠습니다.
여전히 절교상태인 아사쿠라 켄이치의 집을 방문해봅니다.
켄이치~ 아직도 꽁해있니?
무슨 일이긴 호감도 올리러 왔지.
다행히 대화를 받아주었습니다. 인맥관리하기 참 힘든 것 같습니다.
켄이치에게 지친 마음을 류노스케 센빠이로 정화하도록 합니다.
힐링을 했으니 레오나와의 인맥도 쌓으러 갑니다.
어쩐지 평소보다 훨씬 반가워하는군요. 미소 띤 얼굴이 어여쁩니다.
이렇게 조금씩 극단의 비선실세를 노려봅니다.
학원비는 조금 비싸지만 꾸준히 극단 수업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연습도 끝이 났군요. 방과후부터 저녁까지 계속되는 힘든 수업입니다.
화장품 가게 코스메틱 코코루의 아르바이트생도 연습생이었군요.
벼룩시장에서 물건을 팔던 날나리 소녀도 연습생이었습니다.
그래도 극단에 고추장과 미역같은 애들만 있는 게 아니라서 다행입니다. 함께 케이크를 먹으러 갑시다
육체 노동 뒤의 당분은 역시 최고십니다.
귤이 레슨복을 깜빡하고 왔군요. 내일도 입으려면 오늘 큐브한테 세탁기를 돌리라고 시켜야만 합니다.
친구들이 같이 놀자고 귤을 붙잡는군요. 어차피 갈 거지만 잠깐 인기인의 마음을 즐겨봅니다.
이만 고추장과 미역이 훔쳐가기 전에 빨리 가지러 갑시다.
다행히 아직 극단 문이 열려있었습니다.
그런데 소녀들이 연습하고 떠나간 극단에 누군가가 있는 모양이군요. 수상합니다. 산쥬로?
레오나가 더듬이를 휘날리며 혼자서 연습에 몰두하고 있었습니다.
내가 살찌는 동안 혼자서 홍천녀를 노리고 있었다니...
이 굴욕적인 상황을 들킬 수는 없습니다. 어떻게 연습하나 훔쳐나 보기로 합니다.
재능도 있으면서 얄밉게도 노력까지 합니다.
헉! 레오나에게 들켜버렸습니다.
여우같은 계집애... 이렇게 된 이상 저자세로 나가면서 기회를 노리기로 합니다.
순순히 약점을 부는군요.
우선 신뢰를 얻도록 합니다.
함께 연습을 하자며 여유를 부립니다. 자기가 더 잘났다고 생각하는 게 분명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경계를 늦추지 않는 말투입니다.
그 도발 받아들이도록 하지
누구 하나 쓰러질 때까지 가봅시다.
합창부 활동도 열심히 해서 보컬 트레이닝도 하고
체육 수업도 열심히 받아서 체력을 기르기로 합니다. 더듬이 여우에게 질 수 없습니다.
학교 뒷뜰에 류노스케 센빠이가 계시는군요. 어필할 찬스입니다.
이미 원숭이가 어필하고 있었습니다.
멍멍이도 함께로군요.
남녀노소동식물(?) 가리지 않고 인기 만점인 왕자님이십니다.
학생 회장도 여러모로 귀찮은 직책인 것 같습니다.
닭도 한 마리 있었군요.
귤이 나서면 한방감이겠지만 왕자님 앞에서 폭력적인 모습을 보일 수는 없습니다. 선생님을 부르기로 합니다.
갈고 닦은 연기 실력으로 곤경에 처한 가녀린 소녀의 이미지를 어필합니다.
원숭이가 위기를 직감했습니다.
멍멍이가 신속하게 상황을 전달하는군요.
브레멘 음악대가 도망갑니다.
이걸로 소녀 이미지도 지키고 센빠이도 구하고 일석 이조입니다.
아무 것도 모른다는 듯한 순수한 말투로 류노스케를 먼저 걱정하도록 합니다.
아... 목소리 크기를 조절하는 걸 깜빡했군요.
참 따지는 것도 많다 싶지만 일단 웃어 넘기기로 합니다.
(당신이 이런 곳에서 당하면 빌딩을 손에 넣을 수 없으니까...)
올 여름도 변함없이 구키 아저씨가 전화를 하셨습니다.
월급이 올랐다곤 하지만 아직도 양육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좀도둑 잡기에 비하면 수지가 좀 안 맞긴 하지만 승락하기로 합니다.
매년 여름 구키 아저씨 덕분에 지갑이 든든합니다.
월초가 되었으니 예능 레슨도 빼놓지 말고 출석합니다.
귀엽지만 위험한 남자 산쥬로는 오늘도 일을 선생님한테 맡기고 도망치는군요.
오늘은 댄스 레슨입니다. 레오나를 이기기 위해 열심히 연습합니다.
중학생이 되고부터 부쩍 바빠졌습니다. 올 여름도 불태워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