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선수는 대한민국 최고의 공격수 중 한명입니다. 모나코에서 그걸 증명했고요. 모나코에서 3시즌간 평균 9~10골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했습니다. 하지만 박주영선수와 아스날의 만남은 정말 잘못된 것이라고 할 수 밖에 없네요. 주포 반페르시의 폭발, 챔스진출을 위한 아스날의 치열한 순위싸움, 주어진 몇 안되는 기회에서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박주영 선수 본인의 부진등이 맞물려 이상황까지 온 거 같네요. 1순위 공격수가 건재한 상황에서 애초에 벤트너의 대체자로 급하게 영입한 박주영이 경기에 나설 살황이 정말 적었죠. 2순위 공격수 샤막도 지난시즌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윙어로 쓰기에는 기존윙어들보다 실력이 부족하고요(모나코에서의 마지막 시즌 전반기에 라콩브감독이 음보카니를 원톱, 박주영을 윙어로 사용하는 전술을 썻고 결과는 모나코의 엄청난 부진과 감독의 사임으로 이어졌죠). 이번시즌에는 지난시즌보다 기회가 더 없으면 없지 많지 않을겁니다. 지루드와 포돌스키(지난시즌 노바코비치의 부재로 쾰른의 원톱에 나서 분데스리가 득점4위)가 가세했고 샤막이 잔류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죠. 이번시즌 이적하는게 최상일 겁니다. 또 기성용선수가 박주영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가지 않았으면 하는 분들이 많으신데 박주영선수와는 경우가 다릅니다. 박주영선수는 벤트너의 공백을 적은 시간에 메꾸려다보니 급하게 영입한 겁니다. 링크도 갑작스럽게 났고요. 실제로 이적료도 50~60억원가량이었고요. 나중에 군면제로 30억가량을 모나코에 인센티브금액으로 지불해야 했지만요. 기성용선수는 다릅니다. 올림픽이 끝나기 얼마 남겨두지 않고부터 링크가 뜨기 시작했습니다. 이건 팀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는겁니다. 실제로 아스날의 수석 스카우터가 벵거에게 기성용을 추천했고요. 어쨋든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박주영사태가 어느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그걸로 감정적이 될 필요도 아니라는 겁니다. 어느 사이트든지간에 아스날이 너무 마구잡이로 까여서 안타까운 마음에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