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살던 집에서 옆집에 살던 누나가 있었다
긴생머리에 가슴쪽이 약간 파여 쇄골이 잘보이는 블라우스와 단아하게 쭉 펴있는 치마를 입고 나에게
눈높이를 맞추며 언제 기분 좋게 인사해준 누나였다
그로부터 1년동안 나는 키가 무척이나 커져 무려 5cm나 자라서 누나랑 비슷한 키가 되었다
그런데 누나가 나에게 밥을 사준다고 스파게티 전문점에가서 맛있게 먹고있는데
누나가 말하길
"우리 태웅이[익명] 공부는 잘되가니?"
나는 갑자기 부모님에게도 성적을 아무렇지도 않게 위조하고 얼머부렸는데
누나가 물으니 양심이 찔려 우물쭈물하였다
누나도 내 마음을 알았는지 미소지으며
"누나가 이번주 토요일에 과외해주러 갈까?"
나는 심장이 벌렁벌렁 뛰는것을 가까스럽게 진정시키며 극도의 긴장상태여서 아무말도 못하였다
"그럼 토요일에 보도록하자?"
그말을 마치고 누나가 계산을 한뒤 우리는 서로 아무말없이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나는 누나가 온다는 잠을 잘수가 없었다
다음날 아침 토요일 나는 비몽사몽채 밖에서 들려오는 초인종 소리를 듣고
신경질 난채 문을 활짝 열었다
오늘은 그 긴 생머리를 꼬아올리고 초록색 블라우스와 무릎 위로 내려오는
팔랑거리는 하늘색치마를 입고 가볍게 화장한 얼굴의 누나가 있었다
그때 나의 상태를 거울로 본다면 뽑다만듯한 머리와 눈에낀 눈꼽덩어리들
곳곳에 기미자국들 양치안한 누런이빨 위아래로 곰의 대가리 투성인 잠옷을 입고있었다
나는 3초간 정적상태에서 무심코 문을 쾅!하고 닫아 버렸다
나는 화장실로 돌진했고 밖에서 무언가 말하는 누나의목소리도 무시한채
치약바른 칫솔을 입에 넣고 샴푸를 머리에 비비적 거리면서 물로 씻어내린면서 샴푸물로 세수까지 해버렸다
양치도 머리카락을 헹구면서 왼손으로 했기에 3분동안 세가지를 모두 끝내고 대충 수건으로
물기를 털어낸다음 수건을 걸친채 문을 열어주었다
참고로 나는 아침에 젖은머리를 수건으로 털은후에 거울에 비친 내모습이 가장 잘생긴 모습이라고 자부한다
그래서 자신있게 문을 열자 누나는 그래도 기분좋은 미소로 나를 반겨주었다
3초의 순간으로 너무 상심했기에 나는 얼릉 머리를 말리고 옷도 공부하는 용을 입고
내 방에서 기다리는 누나를 위해 냉장고에서 무엇을 가져갈까 고민하다
흰 액체를 꺼내 컵에 따른후에 방으로 가져갔다
누나는 방안이 더웠는지 윗단추를 풀어헤쳐 있었고 머리를 다시 묶기위해
입에 머리끈을 물고 머리를 만지고있었다
눈이 마주친 나는 누나에게 컵을 주었고 누나는 머리를 다묶은후 내가 준 우유를 마시고
"맛있다" 하였다
그래서 나는 누나랑 열심히 과외를 하였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