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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의 그녀 1 -수수께끼-
게시물ID : humorbest_3359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배찌Ω
추천 : 26
조회수 : 4698회
댓글수 : 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3/01 15:14:43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3/01 06:27:02
수영을 좋아했습니다

혼자 다니기 싫다는 선배의 손에 이끌려 억지걸음을 한 수영장이었는데

이제는 하루도 수영을 거르지 않는 마니아가 되었습니다

마스터즈 수영대회를 앞두고 연습이 한창이던 어느날 이었습니다

수영장에 가기 전 짬을 내어 싸이를 하고 하는데 쪽지가 날라 왔습니다

“띵동”

-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

“응?? 뭐지”

선물을 클릭하자 곧 내용물이 나타 납니다

- 윤도현 사랑.TWO -

- 보내는 사람 XXX -

“ XXX?? 누구지??”

처음보는 이름입니다 

누군가 선물을 잘못 보냈나 싶었습니다

' 아이씨~ 보내려면 신나는 노래를 보낼 것이지 우울하게 사랑 투가 뭐야 사랑 투가'

모르는 사람이 보낸 좋아하지 않는 노래

달갑지 않아 그냥 씹어 넘기려 하다 예의가 아닌 거 같아  

답장을 썼습니다

“누구신지 모르겠는데 선물을 잘못 보내신 거 같습니다 

돌려드릴 수는 없으니 좋아하지 않는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메인 곡으로 

설정해드리는 기쁨을 드리겠습니다"

답장을 보내고 조금 지나자 

다시 쪽지가 날라 옵니다

“잘못 보낸 거 아닌데^^”


“응?? 잘못 보낸게 아니라고? 뭐지?”

호기심에 그분의 이름을 클릭해 홈피에 접속 해보았습니다

Me 라는 폴더가 보입니다

다행이 일촌공개가 아니어서 얼굴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평범한 얼굴, 적당한 몸매, 화려한 스탈 

하지만 처음 보는 그녀 

답장을 보냈습니다

“제가 모르는 얼굴이신데요...절 아세요?”

답장이 기다려 졌습니다 

왜, 나에게, 무슨 연유로 선물을 보냈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잠시 후 다시 쪽지가 날라 왔습니다

"수영장 ㅋㅋㅋ"

'수영장??'

내가 수영장에 다니는걸 아는 거 보니 정말 날 알고 있는 사람인가 봅니다

이제는 궁금해서 견디기 힘들 정도 였습니다

머리를 이리 저리 굴려봅니다

'수영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내가 다 알고...'

'수영을 같이 하시는 분이면 내가 얼굴을 모를 리 없고...'

더군다나 내 이름까지 알고 있는데...'

생각을 하면 할수록 그녀의 정체는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결국 궁금증을 이기지 못해 대화신청을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저기요...절 아신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아시죠??”

“그냥 알아요”

“그냥 알아요?? 저희 수영장 다니시는 분이세요??”

“아니요^^”

“그럼 수영장에서 일하시는 분이세요??”

“아니요^^”

“그럼 뭐하시는 분이세요??”

“학생이에요”

“아 그러시구나...그런데 제가 수영장 다니시는 거 어떻게 아셨어요??”

“수영장에서 자주 봤어요”

“수영장 안 다니신다면서요?”

“수영은 하지 않고 그냥 앉아서 봤어요”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수영장에 다니지도 않는 평범한 학생이 

수영장에 앉아서 날 가만히 봤다

더욱이 내 이름도 알고 있다'

헉!!! 혹시!! 설마!!

스!!!!토!!!!커!!!! 

‘아무리 내가 스타일 좋고 매력적이라고는 하나 스토커가 따라다닐 정도는 아닌데'

‘아오 누구지?’

궁금증은 더욱 커져만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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