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 시즌이 왔습니다. 질문 거리도 많구요.
도움 얻고 싶으신분들을 위해 짤막하게 나마 적어봅니다.
아무래도 처음 바이크 구입하시는 분들 위주라, 50~125 cc 기준으로 생각한 것이 많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모든 절차를 자세하게 말씀드릴 순 없으나, 어떤식으로 흐름이 이어지는지 확인하시면 될 듯합니다.
1. 필수조건
a. 면허
: 50 cc든 125cc든 면허가 있어야 합니다.
- 원동기 면허( 125cc까지 가능)
- 1종 보통의 면허가 있을경우 125cc이하 (124.9cc 까지지만 보통은 125cc라고 하므로 일반적인 125cc) 까지는 운행 가능합니다.
- 2종 보통의 면허가 있을 경우 125cc 이하 스쿠터(변속기가 없는) 운행 가능합니다.
-2종 소형의 면허가 있을 경우 125cc 초과 오토바이도 운행 가능합니다.
b. 보험
: 오토바이 보험을 필수 입니다. 어길시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 보험료는 나이, 배기량, 보험 커버 범위 등에 따라 다릅니다. 삼성화재 앤카다이렉트의 경우 바로 보험료 조회가 가능하니 참고해 보시면 되겠습니다.
(다른 사이트들도 정보 입력 후 조회 가능하니 비교해 보시고 선택하시면 됩니다)
- 약간 뭉뜽그려서 이야기 해 드리자면, 20대이시고 그전 보험 내역이 없으시다면 1년 최소 50 이상은 잡으시면 됩니다.
(100가까이도 나올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커버 범위를 많이 하시면 그 이상도 나오시려나요.)
- 결론은, 보험료 또한 한두푼이 아니고 필수 이므로 예산에 꼭 넣어서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c. 등록
: 오토바이 등록은 필수 입니다. 의식이 약해서 그렇지, 무등록 오토바이 = 번호판 없는 자동차 와 같습니다.
사고시 뿐만 아니라 단속에 걸릴시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 등록을 하기위해선 보험을 들었다는 서류가 필요합니다. 즉, 보험을 들지 않고 등록은 불가능 합니다.
- 일반적인 경우 등록비는 보험료에 비해 저렴하므로 설마 비싼 보험료 내시고 등록 안하시는분은 없겠죠.
- 등록을 하게되면 번호판을 달게됩니다.
- 아.. 생각보다 길어지네요.. 등록과 관련된 일은 찾아보시면 정보가 많으니 패스..
d. 헬맷
: 보호장비중에서 헬맷은 필수 입니다. (헬맷 미착용시 벌금)
- 헬맷 가격은 싼거는 몇만원 부터 비싼것은 몇십, 백만원 넘어가는 것이 있습니다.
- 그리고 헬맷 종류는 오픈페이스, 하프페이스, 풀페이스가 있습니다.
- 머리 윗부분만 보호하는것이 오픈페이스(마치 밥그릇을 뒤집어 쓴듯..), 뒷머리 부터 코정도 까지 거려주는것이 하프페이스.
오토바이 경주하는 영상에서 보듯이 싹다 가려주는 것을 풀페이스라고 합니다.
- 오픈페이스의 경우 주행풍에 눈이 시렵고 돌맹이 등이 눈가에 튀거나 딱정벌레 등이 부딪칠 수 있으니 위험합니다.
- 하프페이스의 경우 바람이 조금 들어오긴 하지만 오픈페이스에 비해 안전합니다. 하지만 턱쪽이 개방되어 있어 위험합니다.
- 풀페이스의 경우 위의 헬맷들 보다야 안전하지만 여름에 덥기도 하고 맞지 않는 헬맷이나 싼 제품을 이용시 헬맷 안에 입김이 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안경을 쓴 경우에 안경을 벗고 헬맷을 쓰고 다시 안경을 써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참고: 풀페이스의 불편함을 덜고자 시스템 헬맷이라는게 있으나 좋은것은 가격도 비싸고.. 안정성은 아무래도 풀페이스가 뛰어나다고들 합니다.
- 헬맷의 경우 8만원 이상 정도는 쓰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이게...주관적인것이라 논란이 될 수 있지만, 진짜 1,2 만원짜리는 쓰는 것은
아무래도 위험하다는 차원에서 말씀드리는 것 입니다.)
- 필수조건을 끝내며: 필수조건을 나열해 드렸는데, 필수조건을 만족시키려고 할 때, 면허가 있다는 가정하에
보험료, 등록비, 헬맷 정도 합치면 6~70 정도는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보험료가 싸신분들도 계시겠지만~!)
2. 오토바이 고르기
: 1번 만족시키시느라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오토바이를 골라봅시다! 신난다!!
a. 용도
: 용도... 참 어떻게 보면 너무 포괄적인 말일 수도 있겠네요. 용도가 돈자랑(...부럽..) 이 아니실 경우를 생각하고 글을 쓰겠습니다.
- 출, 퇴근용: 출, 퇴근..(또는 통학) 용은..이게 또 나뉘어 집니다. 거리는 어느정도 인지.. 도로 사정(교통 흐름, 도로 경사 등..)은 어떤지..
너무 하나하나 다 따지자면 어렵겠지요.. 그래서!! 간단히 (어떻게 보면 무책임 하게 들리실수 있겠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 교통 흐름이 많고 차들이 밀려 그다지 빠른 속력(7~80km이상)이 필요하지 않으시고 경사가 좀 있는 언덕 구간이 없다!
싶으시면 50cc 스쿠터도 괜찮은 선택이겠습니다.
= 그 외에는 솔직히 125cc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충분히 잘 갈 수 있지 않나요? 라고 말씀하시면 .. 잘 갈 순 있는데,
차들이 속도를 내고 추월하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엄청 신경 쓰이고.. 위험하기도 하구요. 특히 언덕구간에서는
뒷통수가 따끔따끔 하실 수 있습니다. 뒷차에서 오는 그 압박감 떄문에요.
= 출 퇴근 거리가 좀 긴 편이시고 속도를 내는 구간이 많다면 125cc 이상도 당연히 좋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 레저용: 레저용.. 국도를 많이 타시고 속도를 즐기시고.. 장거리 투어를 많이 가신다면 250cc 혹은 그 이상이 좋을것 같습니다.
출퇴근 용도가 아닌 레저용으로도 125cc는 메리트가 있으나, 속도의 한계와 힘 차이로 인해 답답하실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125cc로도 장거리를 잘 다녔습니다만.. 좀 피곤하긴 하더군요.
- 다른 사항들: 오토바이 탈 때, 2명이서 타는것을 텐덤한다고 합니다. 텐덤을 많이 하시는 경우 해당 오토바이에 텐덤 공간이 있는지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꾸역꾸역 타도 타지긴 합니다만 일단 자세도 잘 안나오고 위험하므로.. 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b. 메뉴얼 / 스쿠터
: 하.. 배아파서 화장실 다녀오니 뭔가 이 순서대로 쓰려고 했었나.. 기억이 잘 안나네요. 흠. 아무튼 오토바이에는 메뉴얼과 스쿠터가 있습니다.
- 메뉴얼: 클러치가 있는 스쿠터 입니다. 기어 조정이 가능합니다. 메뉴얼 바이크의 매력이라고 하면 내가 원하는 기어를 내가 골라 쓴다!!
그리고 컨트롤 하는 맛이라고 합니다. 그 밖에 좋은 장점들이 많겠지만 간단히 이정도만.. 단점은 아무래도 교통량이 많고
가다서다를 반복하거나 하는 구간이 많을경우 손발이 피곤할 수 있습니다.
- 스쿠터: 클러치 없습니다. 간단합니다. 땡기면 가고! 안떙기면 안갑니다. 장점이라고 한다면 조작이 쉽고 발이 편하고 등등..
하지만 조종하는 재미(손맛..발맛도 있어야 겠네요)가 없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 결론: 본인의 스타일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고 메뉴얼 타다가 스쿠터 타고, 스쿠터 타다가 메뉴얼 타고 , 그러다가 다시 왔다리 갔다리 하므로..
마음에 드시는 것을 고르시면 됩니다.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시내에서 조차 익숙해지면 메뉴얼 타고 잘 다시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c. 최종선택/가격!!
: 드디어!! 기다리던 가격이 나왔습니다. 아마 상대적으로 뒤에 배치해서 의아에 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만!
사실 이 부분은 하고싶은 이야기가 많기에 뒤에 배치를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a. 신차 / 중고차
: 신차를 살 것인가! 중고차를 살 것인가!! 답은 간단합니다. 금전적인 여유가 있으면 신차를, 없으면 중고차를..(너무 당연해서 죄송합니다)
- 신차: 일단 애정이 갑니다. 예. 박스를 깐다고 많이들 표현 하십니다. 내가 첫 주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보다 첫 주인이라는 것에서 오는
애정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비싼 가격과, 혹시나 중고로 팔 시에 가격하락이 좀 있다는 정도..가 되겠네요.
- 중고차: 중고차지만 애정을 가지면 됩니다. 그래도 신차만큼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그리고 그 전 주인 혹은 그 전전..아니 그 전전전..
주인이 어떻게 관리를 했는지 잘 알 수 없습니다. 물론 정비 관련지식과 바이크를 잘 보시는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바이크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이라면 자잘한 고장이나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들을 놓치시고 구매하시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이 경우, 자칫 잘못하면 중고차 가격 만큼 수리비가 깨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하면 역시 가격이 저렴하고, 중고로 다시 팔시 가격하락폭이 신차만큼 크지 않기에 부담이 덜합니다.
그렇기에 주변에 바이크를 잘 아시는 분이 있거나 본인이 잘 안다면 좋은 중고바이크를 사서 타다가 팔고 다른모델도 타보고..
하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b. 적정가격
: 사실, 적정 가격이라는 것이 웃기기도 합니다. 30만원 짜리 타고 다니다가 고장나면 버리지 뭐~ 할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만..
- 예산 100만원: 보험료 + 등록비 + 헬맷 만 하여도 70만원 가량.. 거기다가 저는 최소한 장갑, 무릎 팔꿈치 보호대 정도는 사둬야 한다는 생각에..
결국 다하면 싸게싸게 구해도 80만원. 20만원 으로 오토바이를 사기엔 무리가 있겠죠..
- 150 만원선: 150 - 70 = 80만원. 중고바이크 사시면 좋겠습니다. 50cc 혼다 스쿠피 정도 탈 수 있겠네요. 최고속은 55정도, 힘은 좋습니다.
-200만원 선: 200 - 70 = 130만원. 이제 슬슬 폭이 넓어집니다. 130만원 혹은 그것보다 조금만 쓰셔도 국산 바이크 신차를 사실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품수급이 어렵거나
-250만원선 : 250 - 70 = 180만원. 상태 괜찮은 로드윈 부터 연식 좀 있는 CBR 까지 폭이 넓습니다. 결국 선택은 본인의 몫..
- 300만원 그 이상: 사실 이정도 가격이면 너무 연식 오래 되거나 배기량에 비해 턱없이 싼 싸구려 바이크가 아니고서야(특히 중국산)
본인 취향대로 가시면됩니다.
- 참고로, 많은 분들이 추천 하는 모델은 정말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혼다 스쿠피, 줌머, 야마하 비노, SCR, 로드윈, CBR, Q2, Q3, PCX, 다운타운, 등등등.. 정말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 그와 반대로, 많은 분들이 극구 말리는 모델들은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혹은 중국산.. 정말 후회하십니다.
- 추천 모델들은 네이버에 검색하시면 지식인에 관련질문 엄청 많고 1시간 정도만 찾아보시면 대충감이 오실 겁니다.
(ex: 125cc 스쿠터 추천, 125cc 오토바이 추천, 50cc 스쿠터 추천 등..)
- 추천 모델 리스트를 가지고 파쏘바이크 같은 사이트를 통해 검색하시면 중고가 형성을 알 수 있습니다.
- 위에 적어드린 필수 비용 제외 한 예산 안에서 용도를 생각하시고, 바이크를 가격대에 맞게 중고 혹은 신차를 구입하시면 됩니다.
이 글은 제가 직접 작성 하였으며.. 더 쓰고 싶은 이야기는 많은데, 쓰다가 지쳐서(-_-;;) 이정도 까지만 쓰도록 하겠습니다.
베스트는 금지를 걸어놨습니다. 내용이 부족해서 추후에 더 내용을 추가해서 또 업로드 할게요.
나중에는 연재식으로 해서 로드윈125 vs CBR125 어떤게 좋아요? 라거나 오일은 어떻게 갈아요? 등의 주제로도 글을 써볼까 생각중입니다.
다들 안전운전 하시고~ 즐거운 라이딩 되세요 찡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