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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의 게임 이야기, 나의 와우 이야기 (1)
게시물ID : wow_336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태양의오빠차
추천 : 3
조회수 : 71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1/08 18: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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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 나의 와우 이야기 (1) -


내가 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열심히 한 두 게임을 꼽자면
첫째는 와우요, 둘째는 롤이요, 셋째는 판마다.
판마는 아는 분이 거의 없을 터이니... 일단 좀 접어두고.


내 애증의 대상이던 와우... 지금은 반쯤 접었지만, 아마 군단이 나온다면 다시 피겠지. 사실 다 그렇지 않나. 와우는 접는게 아니라 쉬는 거라고...


커버와 프로필상에 있는 저 흑대머리는 당시 하던 캐릭터는 아니고. 그 이후 다시 피면서 키운 '커먼'이라는 흑대남(사제). 사제 외길 인생이었던지라, 다시 키워도 이놈의 사제... 뭐 이래...


다만, 다시 폈을때는 대격변 시기였던지라 암흑사제가 참 좋았고, 원체 레벨업을 싫어(라기보다는 증오)하던 성격상 두번째 캐릭터는 꽤나 오래 걸렸었다.


...


아직도 와우라 하면 생각나는건 오리지널 시절, 와일드해머의 '문답'이라는 캐릭. 몇년간 우여곡절 많았던 캐릭이라 더더욱 기억난다. 깻잎머리 인간여캐-_-; 남들은 한달이면 찍는 만렙을 3개월가량 걸렸다는 그런 이야기.


당시, 사제는 워낙 품귀현상이 쩔었던지라 - 힐러 클래스 자체가 귀했지만, 사제는 그 중에서도 독보적 - 귀족대우 받는다고 친구놈들의 꼬임에 넘어갔던 그 당시의 나... 뭐, 만렙찍어보니 확 알겠더만.


지금도 검색하면 심심찮게 나오는 '넵더적'부터 시작해서... 딜러들은 말 그대로 천민들. 도적, 냥꾼은 사람대우도 못받고, 힐도 못받았었다(...) 농담같지만 진짜. 도적, 냥꾼은 피빠지면 뒤에서 붕대질하고 다시 전장으로 달려들었던 시절이었다.


5인인던에서 사제가 구해지지 않아 팟 쫑나고 뭐 그런건 일상다반사. 반면, 내가 직접 파티를 모으면 5분 내에 출발(...) 파템 세팅 자체는 참 편하게 했었다.


...


첫 번째로 기억나는건 역시 10인 인던이던 상층. 지금은 리뉴얼되었지만, 당시에는 4대인던중 사람들이 가장 많이 가던 던전이었다.
이유라면 몇 개 있는데,


1. 0티어 상의 드랍
2. 필살의비수 드랍
3. 전사 인던 졸업방패였던 '용족 굴절방패'드랍


근데 내가 이 상층을, 화심도 널널하게 돌던 시절까지 그리 돌았느냐, 하면... 오리지날시절 '기원의 로브'를 먹지 못했다는거!


0티어 상의지만 한번 꼭 먹어보고 싶었는데... 결국 먹지 못했다는 그런 이야기. 괴수 무두질해서 비늘도 먹고, 필비도 봤었는데... 어째 오리지널 내내 기원은 한번도 본 적이 없었다. 진짜 꼬박꼬박 돌았는데 ㅠㅠ 이거 진짜임(...)


그리고, 문답 캐릭은 이 때 저주를 받았던지 결국 템저주로 서버 전체에 소문까지 났었다(...) 이거에 관한 이야기는 화심 이야기 하면서 풀어보고...


아무튼, 재미있는 던전이었다. 특히 보스를 잡는게 재미있었지. 지금이야 광역기로 정리하면 끝난다만, 당시 용혈족은 포스가 어마어마했었다. 보스였던 '사령관 드라키사스'의 양 옆에는 용혈족이 쫄몹으로 있었는데, 이게 두 마리였다는거. 상층은 투탱이어서 이론상으로야 투탱으로 가서 탱 한명이 드라키 탱하는사이 용혈족은 부탱이 탱하고, 딜 몰아서 잡는다...겠지만, 그 당시 템 세팅이 그렇게 되어있을리가 없잖아...


거기다가 일명 '사대인던'에서 파템 파밍도 하지 않은 갓 만렙들이 끼어있는 경우도 많았고. 난이도가 꽤나 높았었다. 드라키사스 딜도 환장하겠는데 용혈족까지 있어놓으니 탱 급사가 꽤나 잦았었다.


이래서 나온 방안이 '사냥꾼'의 활용. 사냥꾼이 드라키사스를 툭 치고, 괴수방까지 뛰어간다. 그 사이 용혈족 두 마리는 각 탱커가 한마리씩 잡고 있는다. 나머지 딜러들은 용혈족을 녹이고, 괴수방의 사냥꾼이 죽척을 쓰면 드라키사스가 다시 본인의 위치로 오는데, 이미 용혈족은 정리. 탱 인계 받고 드라키사스 처단...이 시나리오.


지금 생각하면 참 신박한(...) 택틱이 아닐 수 없다.
상층은 10인 인던이라 힐러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였는데, 내가 힐러였기에 다들 편하게 돌았다는건 그 이후의 이야기.


그리고, 대격변 들어와서 부캐로 죽기를 키웠는데, 그 죽기로 기원로브를 먹었다는 것 역시 그 이후의 이야기(...) 사제는 기원로브를 먹은 적이 없다. 전혀.




https://www.facebook.com/aboutgamestory/
에서 연재할게요. 좀 도와주십쇼(...)
출처 https://www.facebook.com/aboutgame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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