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의 교사 면직 사유 - 조선어와 태극기를 가르치다 불온교사로 찍히다.
박정희의 교사 면직 사유 - 태극기 가르치다 불온교사로 찍히시다
분경에서 교필을 잡던 박정희가 1940년 2월 갑자기 면직된 사유는 불온교사였다
일본인들은 교사를 면직할 때 그 사유를 기록으로 남겨둔다.
박정희가 일본인 몰래 학생들에게 조선어를 가르치는 동안
한 학생이 천황의 눈을 연필로 까맣게 지웠다 (황실광의 증언).
천황에게 신사참배하는 것이 강요되던 시대에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이순희씨에 따르면 일어 상용(常用)으로 학교에서 조선말을 사용할 수 없게 되자
박정희는 수업시간에 몰래 조선어를 가르쳐주기도 했다.
한번은 둥근 원을 그려 그 속에 가로로 물결무늬를 그려 넣고는
“보기만 해! 이게 조선 국기다”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리곤 그림을 찢어버렸는데 한 학생이 다른 반에 가서 자랑한 것이
일본인 교사 귀에 들어가 ‘불온교사’로 찍혔다는 것이다.
(제자 이순희 증언· 정운현의 ''실록 군인 박정희'' 60쪽)
만약 만주국군이 일본군이었다면
이런 불온교사 경력의 박정희는 신원조회에 걸려 절대로 사관학교로 진학할 수 없었고,
입학 후에도 곧 입학이 취소되었을 것이다.
박정희가 만주군관학교로 진학할 수 있었던 이유는
만주국은 일본의 신원조회망을 벗어난 철저한 제3국이었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