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MBC가 올림픽 기간 모자 패션을 고집한 양승은(29) 아나운서 처벌을 검토 중이다.
MBC노동조합은 14일 민실위 보고서를 통해 전날 오후 황용구(54) 신임 보도국장의 정책설명회를 소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황 국장은 "처음에 2~3일 쓰고 나온 뒤 부정적인 반응이 있어서 쓰지 말라고 통보했다"며 "그럼에도 현지에서 계속해서 쓰고 나온 부분에 대해 (한국에) 들어오는대로 경위를 묻고 처벌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일 MBC특보에 따르면, 양 아나운서는 런던올림픽에 모자 17개를 가져갔다. 양 아나운서는 특보에서 "영국 문화를 전달하기 위해 모자를 준비했다. 지구촌의 축제인 올림픽에서는 유연하게 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현지에서 부장과 상의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양 아나운서의 모자를 '딤섬찜통', '조개껍데기', '까치집' 등으로 표현하며 방송에 적절하지 않은 패션이라고 지적했다.
이유를 불문하고 보도국장이 모자를 쓰는 것을 자제하라고 했다면 조금 덜 썼어야 한 것도 맞지만 애초에 아나운서 한테 모자를 써라 마라
한 보도국장도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모자를 쓰던 말던 아나운서 개인이 결정할 문제지...
| 08.15 00:23
이 기사에 있던 베플인데 이것도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나운서가 무슨 시청자들 인형도 아니고 옷 입는 것 까지 시청자들이 하라는대로 따라야 합니까?
국민의 자유, 표현의 자유 이런 것 따지면서 일개 아나운서 옷차림 하나 마음에 안든다고 펄쩍 날뛰고
개쒸벌련이라 부르고..
욱일승천기 같은 것도 아니고 그냥 본인 취향의 모자인데 그렇게 신경쓰일 것도 아니잖습니까.
미국에 10년째 살고 있는데 미국 뉴스에서는 아나운서 앵커 서로 농담도 하고 웃고.. 심지어는 본인이 응원하는 야구 팀이
이겼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는 것도 들어봤습니다. 그런데 한국은 피식 한번 했다가 징계되고 처벌받고...
이런건 문화적 차이, 한국 뉴스의 스타일 뭐 알겠는데 아나운서가 본인이 좋아하는 모자 쓰고 진행했다고 징계되고 욕먹는건
진짜 아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