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웬수같이 살았지
난 부모의 입장을 모르지만, 이것만은 확실해
내가 아닌 남의 삶을 살아왔다는거
나와 부모님의 관계는 오래전에 틀어졌지
난 모성애나 부성애를 믿지 않아
아버지는 늘 나나 엄마 , 누나들하고 싸우고
가족이 아닌 상하관계를 강요했잖아?
누나년은 뭐? 이해하라고? 성질이 그렇게 타고났다고?
난 그래도 맞고만 있긴 싫었어, 같이 때렸거든
그러면 분이 안풀려서 나 자고있을때, 머리를 발로 밟는 아버지셨지
부성애나 모성애는 빌어먹을 기저귀하나 더 팔아보려는 감성팔이 마케팅이라고 생각해
몇십년이 지난 지금도, 부모님은 매일 싸워
이대로간다면 벽에 똥칠할때까지 싸우실거 같다
언성이 높아지고 그래
달라진게 딱하나 있다. 이젠 손찌검안하네.
부모란 분들이 이러니 누나들도 보면 , 별거 아닌거가지고 싸운다.
이 사람들 돈 되게 밝힌다
나 집 싫어서 가출했는데, 집이 편하단건 나한텐 아니더라
직업학교에서 국비로 배우면서, 취업준비하는데 아직 취업은 안됬거든?
그런데 잠깐 오자마자 한다는 소리가, 노골적으로 취직했냐고 돈 요구하네?
지금 내가 스물하나인데, 집안 돌아가는 꼴이 말이 아니야
아버지는 주식타령에 어머니는 불안정한 직장생활, 삼수생동생
난 부모님의 50년 세월을 이해하긴 어렵겠지만, 너무 옛날일을 묻어버리려고만 하시는구만
내가 이것에 대해 감사한게 있다면, 나에게 삶을 사는데 있어 주변의 감사함과 삶을 넓게 바라보는 안목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