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알기로는 그게 유머자료게시판같은 그림이나 자료로서 유머를 올리는 곳에 글만 올리는 것이 큰 실례가 되기때문에. 행여 글만올리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봐주길 원해 높은 조회수가 나오는 유머자료게시판에 글을 등록할 경우 글의 끝맷음에 아가씨들 사진이라도. 본문과는 상관없는 자료라도 올려서 끝맷음 하는게 예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요즘엔 그것조차도 없군요. 유머자료게시판엔 '깔만한 사람을 까는데 왜 그러냐' 라는 식의 글까지 보였습니다. 분명 유머자료를 올려야하는 게시판에 하물며 유머도 아닌 타인을 비방하는 글을 올리면서도 전혀 개의치 않는다고 합니다. 정말 어이 없습니다.
섹센티관련 사건은 저도 참 유감입니다. 오유에 눈팅만 했지만 나비효과라는 만화를 참 재밌게 봤던 사람으로서. 작가에게 가는 애증도 상당했습니다. 그랬기에 이번 사건에서 느껴지는 섹센티님에 대한 배신감은 저역시 남못지 않습니다. 저 역시도 욕합니다. 친구에게 '야 섹센티 그XX' 라는 식으로 욕도 하며 험담도 합니다. 맞습니다. 깔 놈 까는데 눈치 볼게 뭡니까.
하지만. 제가 섹센티 이야기를 회사 회의시간에 부장님께 회의사항으로 말하면 어떻겠습니까. 짤리죠. 맞던가. 온전하진 못할겁니다. 너무 극단적인가요? 하지만 틀리다고도 못할겁니다. 회의시간엔 회의에 관련된 이야기를 해야 하고. 유머자료게시판엔 유머에 관련된 자료를 올리는게 맞는겁니다.
섹센티님이 오유에서 공인이라 불릴만큼 영향력이 있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유머자료게시판이 섹센티님의 개인공간이었던 것도 아니었는데. 섹센티에 관한 것을 유머자료게시판에 올리며 당당하게구는 것은 참으로 어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섹센티에 관해 느껴지는 배신감으로 말미암아. 아주 그냥 '막말'을 하시는 분들도 보입니다. 왜 그러십니까. 섹센티님이 막말을 들어도 싼짓을 한 것을 알고 있지만. 욕을 하는 것은 엄연히 언어폭행이 되는 겁니다. 폭행이란 말입니다. 아무 생각없이 분노에 차올라 주먹질을 하는건 초등학생들이나 용인되는 겁니다. 성인이라면 적어도 청소년이라면 최소한의 이성과 최소한의 예의라는 것은 끝까지 가져야 하는겁니다.
자유게시판에 섹센티님에 대한 배신감에 대해서 그 죄에 대해서 실망하는 글이라던가 추궁하는 글이라면 충분히 올라올 수 있고 오유라는 사이트에서 화자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막무가내식으로 '야이 XX놈아' 라고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폭력이니까요. 아닙니까? 대한민국에 성추행을 저지른 죄인에게는 얼굴에 침을 뱉어도 된다는 법안이 있는 겁니까? 그 반대일겁니다. 죄인이라 하더라도 얼굴에 침을 뱉으면 '안된다' 라는 법은 있을겁니다.
. ... .... ...... 뭐 글이 길어졌지만.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유머자료게시판의 용도에 맞지 않는 글을 올리면서도 '섹센티 개XX인데 좀 까면 안되냐 여기서?' 라는 식의 정말.....무식...하다고 밖에 할 수 없는 행동의 자제를 부탁....이라기 보다 보기 싫으며. 이건 너무 기본적인게 아닙니까.
배신감을 느끼고 죄를 추궁하되 맹목적인 인신공격이나 비하라던가 하는 모습은 안보여주셨으면 합니다. 인터넷이란 곳에서 익명이란 칼잡이란 쥐고서 폭행을 휘두르는 모습을 보는 것이...그런 폭행에 죄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서..너무 가슴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