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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부도 가서 민박집 사장한테 폭행당햇어요 ..
게시물ID : freeboard_6140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꽃미호뉨
추천 : 1
조회수 : 75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8/15 02:52:51

안녕하세요. 오유를 즐겨보는 23세 직장인입니다.

너무 억울한 일이 있어서 여기에 하소연 하듯 글을 써보네요.

글이 길고 지루해도 끝까지 읽고 도와주세요 .. ㅜㅜ

 

 

제가 13일 오후 1시쯤 친한 친구 2명과 수원에서 제부도로 1박2일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날따라 비온다던 하늘은 맑게 개인 상태였고 버스 한번 안기다리고 바로 탑승 할 정도로 너무 순조롭고 순탄한 일정이라

친구들과 저는 많이 신이난 상태였습니다.

 

막 성수기가 지난 평일이라 그런지 제부도 숙박업체들의 저렴한 가격을 알아보고 예약은 하지 않은 채 도착했습니다.

 

제부도 들어가시면 놀이동산이 있는데 바다를 앞에두고 놀이동산이 왼쪽, 저희가 묵은 민박이 오른쪽에 위치한 해안가민박이었습니다.

 

 

바닷가 바로 앞이었고 놀이동산 옆에다가 조개구이 횟집도 바로 앞에있어서

 

저희는 부실한 시설과 불친절한 주인 아저씨의 태토에도 '하룻밤일텐데 뭐' 하는 생각으로 그 방을 잡았습니다.

 

 

방바닥에 모래가 가득하여 수건를 얻어 저희가 방바닥을 다시 닦았구요,

 

세면대도 막혀서 뚫어달라고 요청했었고 빵빵하다던 에어컨도 선풍기 바람마냥 미지근 했었어요.

 

당연히 샴푸, 린스, 바디클렌져도 없었고 비누는 곰팡이가 슬어있던 상태였습니다.

 

 

벽지도 구멍이 뚫렸고 방음도 되지 않았고 입구 천창과 싱크대 밑도 곰팡이 천지였지만.. 가까웠고 빨리 놀고 싶었어요.

 

오만원을 내고 방을 잡고 저희는 에어컨을 켠 채 바닷가로 나갔습니다.

 

문이 허술해서 잠금장치도 안되는걸 몇번이나 확인하고 나갔었어요.

 

(제부도 도착시간이 2시였고 바다로 나간시간이 2시30분이었습니다.)

 

 

물놀이를 하고 조개구이와 칼국수를 먹고 놀이동산을 한바퀴 둘러본 후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켜둔 에어컨이 시원하지 않아 불만이었지만 어서 씻고 나가 놀기로 한 상태여서 에어컨을 끄고

 

저희는 샤워 준비를 했는데요 친구가 온수가 나오지 않는다며 화를 냈습니다.

 

 

방을 잡을 당시 받은 수건은 덜마른 수건이라 조금 눅눅한 냄새가 났었고 먼저 씻은 친구가 내려가 주인 아저씨께 수건과 온수를 틀어달라고 하기로 했습니다.

 

(친구가 온수를 요청하러 내려간 시간이 정확히 5시 48분입니다.)

 

 

두번째 친구가 샤워를 시작했고 여전히 온수는 나오지 않았어요.

 

그사이 저는 샤워 준비를 했고 챙긴 줄 알았던 속옷이 없어 의아해 하던 참이었습니다.

 

내려간 친구가 성질이 난 채로 올라와서는 아무리 불러도 주인 아저씨가 내려오지 않아

 

문까지 두드리고 들어가 온수를 틀어달라고 했으나 짜증나는 얼굴로 이따가 틀어준다 라는 말만 반복했다고 합니다.

 

 

여섯시 정각에 틀어준단 말을 듣고 올라왔는데 여섯시가 되어도 온수는 나오지 않았어요.

 

다시 내려간 친구가 더 화가난 얼굴로 올라오더니 에어컨을 틀고 나간 주제에 온수까지 바라냐는 식으로 말하더랍니다.

 

친구가 화가나서 여기 사업장 번호 있냐고 아까 낸 요금 현금영수증 해달라고 하니까

 

무허가니까 못해준다고 맘대로 하란식으로 말을 했대요. (친구가 세무서 사무실에서 일합니다.)

 

 

결국 저 역시 찬물로 샤워를 했습니다. 찬 바닷물에서 놀고 그날 따라 바람도 많이 불었는데 찬물에 씻으니까 너무 춥더라구요.

 

저도 화가나서 내려가 주인아저씨께 따졌습니다.

 

"온수는 왜 안틀어 주신거에요? 여섯시에 틀어주신다는데 여섯시가 넘었어요. 언제 틀어주실꺼에요?" 하니까 말리던 고추를 아들과 함께 자루에 담으시면서 건성으로 "이따 틀어줄게" 하면서 무시하시는거에요.

 

그래서 그럼 저희방 에어컨 켜둔건 어떻게 아셨냐고 하니까 무시하시더라구요.

 

 

그런 식으로 계속 비웃으시고 이따가 이따가만 연발하시길래 제가 화가나서 아무도 없는 방에 왜 들어오시냐고

 

제 속옷이 없는데 함부로 방에 들어오신거면 그 책임 물어도 되냐고 했더니

 

갑자기 험악한 얼굴로 입이 걸.레같다며 이년 저년 욕을 해대시며 손가락질 하시더군요.

 

저도 그 무성의한 서비스 태토와 시종일관 무시, 반말하는 태도에 화가나서 " 나 무시하냐?" 하면서 반말로 응대를 했고

 

그사이 아저씨가 달려들어 손바닥으로 제 안면부 (코와 입부분)을 가격했습니다.

 

 

40대 중반의 아저씨가 갑자기 때리니까 저도 놀랐고 계속 때리려해서 목에 걸고있던 수건으로 두세번에 걸쳐 아저씨를 향해 휘둘렀어요.

 

친구가 말리다가 경찰부른다니까 오히려 경찰부르라고 화를 냅니다.

 

그래서 경찰을 불렀고 서신파출소에서까지 경찰분이 오셔서 어떻게 된 일인지 물으시더라구요.

 

 

근데 원래 피해자에게 먼저 묻고 가해자를 찾아가 사실확인을 하는게 순서 아닌가요?

 

경찰이 저를 보더니 전화하신 분이냐고 묻고 신분증과 전화번호를 물은 후 그 아저씨가 있는 방에가서 그 아저씨 얘기를 먼저 들으시더라구요.

 

그땐 울고있었고 경찰이 해결해 줄꺼라 생각해서 미쳐 이상하단 생각을 못한 채

 

친구들과 짐을 싸서 경찰 아저씨차를 타고 파출소로 갔습니다.

 

주인 아저씨도 안간다고 우기는걸 현행범이라 가야한다고 하면서도 살살 달래 대려가더라구요.

 

 

저희가 타고있던 경찰 차에서 경찰분이 "저 분 이상하지 않아요?" 라고 물으셨고

 

그 때 전 주인아저씨가 이상한 사람인가 싶어 정신병이 있는 사람이냐고 물었고

 

경찰분은 자신이 말할 부분은 아니라며 말을 돌리셨어요.

 

 

 

서신파출소에 도착했고 전 당연히 경위서(진술서?)를 쓸줄 알고 종이를 달라고 했으나 그냥 자신한테 말하라며 제 얘기를 자세히 하라고 하셨어요.

 

전 처음부터 말하고 있는데 소설이 아니니까 맞은부분 얘기만 하라고 말을 자르셨습니다.

 

다시 진술을 하고 경찰분이 종이에 휘갈기 듯 메모를 하셨고 잠시 기다리라고 해서 부들부들 떨리는 다리를 진정시키고 있는데

 

주인 아저씨가 자신 때린적이 없고 오히려 저희가 놀거 다 놀고 방세 환불받으려고 하는 상습범이라면서 몰아 부치더라구요.

 

 

제가 그 아저씨께 맞은 당시 지켜보던 목격자들도 있었고 그래서 지껄여라 생각하고 있는데 자꾸 쌍욕하면서 살살 저희를 긁더라구요.

 

저랑 친구가 화가나서 화를 내니까 경찰이 저희한테만 조용히 하라고 화를 내시길래 또 참았습니다.

 

그랬더니 커피까지 타마시면서 째려보는 저를향해 눈찢어지겠다고 조롱하고 욕하고 없는 말을 지어냈습니다.

 

 

또 화가나서 일어 선 채로 화를 내니까 경찰분이 저한테 앉으라고 윽박지르셨어요.

 

제가 화가나서 "피해자는 전데 왜 우리는 말도 못하게 하고 가해자인 저사람은 우리 욕하고 떠드는데 가만히 두시냐고.

 

저사람도 말 못하게 하고 말려달주세요." 하니까

 

어이없단 표정으로 허리에 팔을 두르며 저를 빤히 쳐다보시더군요.

 

 

무섭기도 하고 화도나서 또 우는데 경위서를 쓰시던 경찰분이 저한테 저 아저씨를 때렸냐고 해서 때렸다고 했어요.

 

그때 친구가 자기가 옆에 있었는데 친구가 맞길래 자기가 말리느라 가운데 있었고

 

제가 휘두른 수건은 자기가 맞았다고 저 아저씨는 안맞았다고 하더라구요.

 

 

경찰분이 저한테 그럼 저 아저씨가 맞았냐고해서 "성인 남성의 큰 손이 얼굴을 향해 날아와서 반사적으로 눈을 감았고

 

또 때리려고해서 나도 정신없었다. 수건을 그 아저씨를 향해 휘두르긴 했으나 친구가 방금 자기가 맞았다고 하는걸보니

 

맞진 않은것 같다." 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경찰분이 화를 내면서 왜 아깐 때렸다고 했으면서 지금은 안맞았다고 하냐고 윽박지르시는거에요.

 

제가 저 아저씨를 때리긴 했으나 맞은건 모르겠다고 거듭 말해도 진술이 다르다며 화를 내셨어요.

 

제가 피해잔데 꼬투리 잡으면서 시간끄는 것 같단 생각이 들어서 울면서 얘기하다 차분이 다시 얘기했어요.

 

 

"때리려고 수건을 휘둘렀으나 정신이 없어서 맞는 것은 보지 못했다. 정 그러시면 증인한테 물어봐라."

 

순간 법인 계열 사무소에서 일하는 친구가 생각났고 전화 한통 한다며 밖으로 나가서 전화를 하는데도 화가나더라구요

 

 

그때 경찰분이 나오시더니 증인과 통화를 하셨고 언뜻 듣기론 "피해자 친구가 자기가 맞았다고 자꾸 우기는데 확실히 봤느냐?"

 

라고 말하시더라구요. 우기다니요? 그때부터 경찰도 우리편이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경위서도 "문- 흉기를 들고있었습니까? 답- 아니오 흉기는 들고있지 않았습니다" 이런 식으로 쓰구요...

 

 

 

경찰분이 말하시는걸 봐선 그분 이런식으로 파출소 몇번 왔다갔다 하신 분이고 벌금도 밀린게 있더라구요.

 

(주인 아저씨가 언제보내주냐고 화내니까 이런일이 한두번도 아니고 잘 알면서 그러냐고 화내셨거든요.)

 

 

 

전화한 친구 말대로 이거 파출소 소관인지, 경찰서로 넘어가는건지 물어도 대답없어서 계속 물어보니까

 

짜증내시면서 경찰서 간다고. 화성서부경찰서니까 연락 갈꺼라고 하셨어요.

 

 

뭔가 경찰이 무성의해보이고 피해자과 가해자가 뒤바뀐듯한 상황에서 저희는 진술을 끝내고 집에가려고 짐싸는데

 

다시 그 민박집 주인아저씨가 저를 고소한다면서 또 난리를 피우더라구요.

 

 

안때렸다고 손가락질만 했는데 지혼자 맞았다고 징징댄거라고해서 증인한테 다시한번 전화해서 물어보고했어요.

 

 

나와서 집에가는길에 증인한테 문자로 

 

휴가오셨는데 죄송하다고 아까 신고한 여잔데 경찰이 또 연락을 하면 본대로만 거짓없이 진술해주심 정말 감사하겠다고.

 

피해드려서 죄송하다니까, 그 아저씨가 자기들 해꼬지 할까봐 무섭다는거에요

 

그래서 저도 멘붕이 왔지만 다시 정말 죄송하다고 그 아저씨가 내쫒거나 피해를 주면 그 부분은 내가 보상해 드린다고 하고

 

증인분과는 잘 마무리를 했습니다. (어린 남학생들이었어요.)

 

 

증인이 경찰분한테 여성분이 먼저 반말하고 욕한건 맞지만 아저씨가 먼저 누가봐도 개무시를 했고 대답이 무성의했고

 

먼저 때린것도 맞다 라고 진술해주셨거든요. 혹시 이 글을 보시면 너무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그 후 집에 왔는데 너무 울어서 그런지 놀라서그런지 왼쪽 심장부근이 너무 아픈거에요.

 

칼로 찌르듯 아프고 등까지 쩌릿한게 이상했고 아침에 눈 뜨고 집와서 샤워를 하면서 코를 푸는데 코피가 조금 나왔어요

 

아주조금..ㅋㅋ 지금 만큼은 튼튼한 제 코가 원망스럽네요 ..

 

그리고 숨쉴때 마다 심장이 너무 아파서 정형외과를 가서 상담을 하고 엑스레이까지 찍어봤더니

 

안면부를 맞을 때 목에 무리가 와서 목의 통증이 신경을 타고 내려와 근육이 놀란것 같다고 하셨어요.

 

 

외상이 없어서 진단서는 안되고 소견서는 써주신다고 하셨고 병명을 '안면부위 좌상, 경부염좌' 로 써주시고 치료를 요함 이라고 적어주셨네요.

 

내일 경찰서 가서 소견서 제출하려고 하는데 아직 경찰서로 넘어갔다는 연락이 없어서 설마 이대로 흐지부지 넘어갈까봐 억울해요..

 

 

 

글이 너무 길고 두서없었죠 홧김에 써내려가느라 맞춤법이 이상해도 이해해주시고 해결방법 좀 알려주세요

경찰이 너도 때렸으면 정당방위였어도 정당방위가 아니라 쌍방과실이 된다고 하셨고

그 주인 아저씨도 외관상 다친곳이 티도 안나는데 제가 맞았다고 억지부린다고 고소한다고 난리 피웠거든요.

이대로 덤탱이 쓰일까봐 무섭습니다. 도와주세요 ㅠㅠ

 

참 경찰에게 환불얘기 물어보니까 그건 자기들한테 묻지말라는데 ... 그럼 누구한테 말하나요?

물길이 닫혀서 다시 가서 잘 수도 없고 다시 간다해도 해꼬지 당할 텐데 거기서 어떻게 자요?

너무 화가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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