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둠은 한번도 안해보고 둠3도 사놓고 안하다가 둠 2016이 꿀잼이라길래 플레이해봤습니다.
밀리터리 FPS에서는 못 느껴보던 호쾌한 타격감이 아주 괜찮았습니다. 슈퍼 샷건, 로켓 런처로 갈갈하면서 글로리킬로 찢고 죽이는 그 맛이 매우 일품입니다. 게임을 그리 잘하는 편이 아니라 맞아죽은 적도 엄청나게 많지만 그래도 찢고 죽이는 그 맛에 근성으로 클리어했네요.
마지막 보스 스파이더 마스터마인드.
폭탄던지기나 기관총 난사는 어렵지 않게 피할 수 있었는데, 근접공격이나 전기장판 패턴에서 좀 많이 죽었네요. 근접은 조준 풀고 좌우로 달리면 되고, 전기장판은 기둥위에서 가시폭탄?에 밀쳐지는 것만 조심하면 어렵지 않다는 걸 깨닫고 나서야 클리어할 수 있었습니다.
패턴이 눈에 익고 나니 맞아서 HP닳는 것보다는 플라즈마 라이플이나 기관총같은 원기리 무기 탄약이 더 문제더라고요. 다행히 샷건 총류탄으로 뇌만 쏘니 데미지가 그럭저럭 들어가서 HP 절반 가량은 총류탄으로 깎고 나머지는 가우스 풀차지샷으로 마무리했습니다.
후속 스토리가 나온다면 확찢당할게 뻔한 사무엘. 미리 묵념을 표해둡시다.
오버워치처럼 붕붕 날아다니면서 쏘다 보니 멀미가 있으신 분들은 힘들 수도 있고, 설치 용량이 70GB정도 하는 점은 좀 압박이지만 퀄리티는 아주 좋습니다.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안 해보신 분들은 꼭 해보시길 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