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슬램덩크`의 주인공 강백호 역으로 잘 알려진 성우 백순철(53)씨가 전립선암으로 별세했다.
한국성우협회는 2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백순철 성우가 미국시간 3월 1일 오후 로스앤젤레스 USC 대학병원에서 전립선암으로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백순철씨는 1982년 KBS 성우 17기로 입사해 `손오공` `베르사이유의 장미` `슬램덩크` `달타냥의 모험` `드래곤볼 Z` 등 주로 어린이 만화에서 주인공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고 영화 `장군의 아들`에서 박상민이 연기했던 김두한 역을 더빙했다.
KBS 성우 19기 후배였던 류선씨와 결혼해 부부가 함께 활동하기도 했다.
한국성우협회 이근욱 이사장은 "깨끗한 목소리로 방송활동을 잘했던 성우였다"며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백씨는 1995년 미국으로 이민갔으며 장례는 현지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아내 류선씨와 두 아들이 있다.
http://news.mk.co.kr/v3/view.php?year=2011&no=133741 묵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