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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디스크
게시물ID : freeboard_3363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별의목소리
추천 : 1
조회수 : 25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9/04/22 15:50:10
보이저호에 달려있는 디스크를 아는가?

그 디스크의 한 면에는 남녀 인간의 그림과 지구의 위치가 새겨져있다.

또 반대편에는 레코드판처럼 지구의 각종 소리를 녹음해놓았다.

그런데 이 지구의 소리를 녹음한 이 디스크가.

실제 외계인이란 존재가 있을 때 필요한 것일까?

외계인도 우리 인간처럼 물질에서 나오는 전자기파로 물체를 인식할까?

기체에 있는 극소량의 화학물질을 느낄 수 있을까?

공기의 아주미세한 진동을 느낄 수 있을까?

물론 인간은 눈과 코와 귀를 통해 환경을 느낀다.

하지만 다른 생물들도 그러리란 법이 있을까?

대표적으로 지구의 생물들로 예를 들어보자.

쥐를 대표적으로 보면 쥐는 외부환경을 인식할 때 눈보다는 코에 나있는 여러 개의 기다란 수염에 의지한다.

수염 하나하나가 다른 물체에 닿을 때 그 감각을 통해 외부상황을 인식한다.

마치 장님이 지팡이를 더듬듯이 쥐는 수염이란 지팡이를 잡고 움직이는 것이다.

상어를 보자. 

상어는 코끝에 있는 아주 미세한 생체전기 감지 센서로

생물의 몸에서 나오는 아주 미세한 전기로 생물을 찾아낸다.

만약 보이저 호를 발견한 외계인이 상어와 같은 감각기관을 가지고 있다면 

그 디스크는 과연 원래 목적을 달성 할 수 있을까?

지구의 생물들도 알지 못하는 이런 보이저호의디스크를

다른 전혀 다른 곳에 있을 또 다른 생명들이 이해를 할 수 있을까?



또 사람들은 외계인을 상상할 때

너무나 지구 생물과 흡사한 동물을 그리곤 한다.

그들은 심장이 뛰고 있으며, 두개의 눈이 있고, 입과 코가 있으며

팔다리 두개, 몸통, 머리로 구성되어 있다.

거기다가 크기마저 비슷하다.

영화에 나오는 외계인들은 너무나 인간과 흡사하다.

공기진동을 이용한 통신수단을 사용하며,

물질에서 나오는 전자기파를 감지하여 세상을 '보고'

두 다리로 걸어 다니며(때론 날기도 하며)

두개의 팔로 무언가를 만진다.

상상속 외계인은 진짜 외계인에 가까울까 아니면 인류의 진화된 모습에 가까울까?





보이저 호는 지금도 태양계를 넘어 어디론 가로 나아가고 있다.

언젠가 보이저호가 다른 '지적개체'라 부를 수 있는 것에 다다랐을 때.

본래의 목적을 이행할 수 있을까?

그들은 수염으로 디스크를 더듬어 도 평면의 굴곡이 그림이란 걸 단번에 알지 못 할 것이다.

'전자기파'를 한 점에서 감지하는 눈 같은 기관만이

그것이 인간의 한쪽 면을 평면에든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또 디스크에 녹음된 소리를 사용법에 따라 튼다하여도.

공기의 진동이 무었을 뜻하는지 그들은 알지도 못한 체

귀머거리의 입에 이어폰을 꽃아 주는 것과 같은 반응을 보일 것이다.




과연 상어가 우리에게 미세한 전기신호가 나오는 구슬을 준다면 우리는 어떨까?

우리는 그것이 전기신호가 나오는 구슬인지도 평생 모를지도 모른다.



칼세이건은 화성에 있는 생명체를 유인하기위해 우주선 주변에 고기를 달 생각을 했다고 한다.


이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인간중심의 사고방식 이였는지는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


인간만이 해독가능한 보이저의 황금디스크.






출저 : 내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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