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요샌 게임은 어린애들이나 하는 것 이라는 인식에서 조금씩 벗어나서
다양한 연령과 성별의 사람들이 즐기는 한 문화가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나는 피씨방을 자주 이용한다.
요새 들어서는 퇴근 후에 피씨방에 가보면 초등학생부터 시작해서 어른들까지 다양한
게임들을 즐기는 모습들이 눈에 보인다.
나는 초등학생이 연소자 불가 게임을 즐긴다던지 하는 모습에 대해서도 큰 거부감은 없다.
뭐, 난 안그랬나... 싶기 때문인 것도 있고 어떤 기준에 의해 만들어진 법령일 뿐이지 큰 강제력이 없다는 점에서도
그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게임을 즐기는 태도들이다.
어디서 배웠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자기 마음대로 풀리지 않으면 키보드를 집어던지고 욕설에 고성이 오가는 모습이 보인다.
어른들도 크게 다를 것 없지만 중요한건 아이들도 마찬가지라는 거다.
내가 그런 행동을 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게임에 이기고 지는것이 큰 삶에 의미가 있는걸까?
그런 것은 아닐 것인데 왜 그렇게들 행동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의 분이 풀릴지는 모르지만 결과적으로는 주변사람들에게 큰 피해를 준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 같다.
지난해까지 알던 형님은 중학생 고등학생 두 아들이 게임하는 것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밤을 새서 게임을 하던 뭘 하던 아이들이 게임 좋아하는 것이 큰 문제는 안된다는 입장에서였다.
그러나 그 형님이 아이들을 혼내던 적은 이런 경우다. 게임을 하다 자기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욕설을 하고 책상을 치는 경우였다고 한다.
그럴때면 그 형님은
'네 감정도 휘어잡지 못하면서 남을 이기려 드냐' 며 그럴거면 게임을 하지 말고 먼저 자신부터 휘어잡으라고 했다는 것이다.
나는 그 말에 동의한다. 물론 나도 게임을 하다 보면 화가날때도 있고 분할때도 있다.
그렇지만 나에게 욕을 하는 경우는 그놈 손가락이 아플 뿐이고 내 실력이 부족해서 욕한거면 미안하다고 사과하면 될 뿐이다.
그래도 욕을 하면 뭐 차단을 하던지 고소를 해본 적은 없지만 고소를 하면 될 뿐이다.
반대로 친절하게 대하는 사람을 만나면 똑같이 친절하게 대해주면 된다.
그런데 상대방이 친절하게 하려고 해도 ㅆ선비라는 말을 꺼내며 조롱하고 굳이 깎아내리려는 모습들,
그런 모습들을 아이들은 대체 어디서 봤길래 어려서부터 그런식으로 게임을 배우는 걸까?
어린 친구들이 게임을 처음 접했을 때 우리들이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더라면 그런 경우가 좀 더 줄었었을까?
우리가 먼저 그런 모습을 보였기에 그들은 그 행동을 따라할 뿐인 것은 아닌가.
꼰대라고 하면 할말이 없다. 하지만 이것은 꼰대의 마인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조금 더 아이들이 예의를 배워가며
게임했으면 좋겠다. 연장자에게 존대하고 뭐 이런 의미가 아니다. 상호에 나이가 어떻든간에 존중해가면서 게임을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걸 알려주는 것이 모두의 책임이라는 것도 생각해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