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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진 이유를 분석해보자. 간단하다.
게시물ID : sisa_3365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침사과
추천 : 1
조회수 : 26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2/23 14:13:54

5년 전 대선예측한 글을 보며, 참 내가 한 생각과 같다는 것을 느꼈다.


투표율의 반등, 75%가 넘는 높은 투표율에도 왜 졌는가를 분석해야한다.

이미 그 답은 나와있다. 50대 이상의 높은 투표율, 그리고 '보수의 결집'

그렇다면 그들은 왜 뭉쳤는가?


선거는 '캠페인'이다. 그리고 캠페인은 우리가 보는 회사들의 광고와 비슷한 의미이다.

야권이 이번에 호소한 것, 정의, 나쁘지 않다. 훌륭하다.

그러나 선거를 이기기위해서는 '마케팅'이 필요한데, 이 관점에서는 0점이다.

선거에서는 '이기기 위한 말'을 해야한다. '옳은 말'을 해서는 이길 수 없다.

민주당은 옳은 말들을 했다. 그러나 그 말은 기존의 지지층에게만 고개를 끄떡이게 하는 말이다.


그렇다면 선거에서는 어떻게 이길 수 있는가?

이는 16대 대선을 보면 알 수 있다. 대한민국은 어쩔수 없는 '지역'구도가 강한 나라이다.

이걸 인정하고 이 부분을 공략해야한다.

새누리당은 그걸 알았기에, 육영수여사와 세종시로 충청도를 공략했고, MB정권에서 이뤄낸 평창올림픽으로 강원도를 구워삶았다.


거기에 논리적으로 박근혜를 넉다운시킨 이정희의 공격은,

우리에게는 카타르시스를 주었을지 모르나, 박정희의 향수에 젖어있는 세대들도 하여금 응집하게 만든것이다.


간단하게 말한다.

먼저 반 쪽이 난 세종시에 대한 뭔가 대폭적인 이슈를 불러일으켰어야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이로 인해 충청권을 휘어잡았듯이 말이다.

또한 강원도를 잡기위해 평창올림픽에 대한 지원방안을 그 지역 주민들이 꿈을꾸도록 만들었어야 한다.

예를 들자면, 올림픽을 기점으로 관광도시로 평창시를 만든다던지 하는 식으로 말이다.


그리고 토론에서는 박정희를 깔 것이 아니라, 박정희와 다르게 '무식'하고 '무능'한 박근혜를 부각시켜야했고.

교과서를 왜곡하여 김구선생을 테러리스트로, 위안부 할머니들을 무식한 여성들로 포장한 그들을 말하여 민족감정을 불러일으켰어야했다.

또한 과거사관련 연구기관을 폐지시킨 MB정부를 비판했어야했다.


대선이건 총선이건, 야권이 이기기위해서는 간단하다.

IMF가 터져도 한나라당찍었던 경상도를 집중공략할 것이 아니라, 나머지 지역을 공략해야하는 것이다.

그걸 몰라서 야권은 진거다.


국민의 수준에 눈높이 과외를 했어야한다. 내가 옳은말하니 날 찍어줄 것이라 생각했던게 문재인이 말한

'우리의 프레임에 갇혔는지도 모르겠다.' 란 것이다.

진심으로 이번 선거결과에 절망하며, 민주당의 브레인들이란 사람들이 이번 선거로 깨우쳤으면 좋겠다.


선거는 단판승부다.

당신들이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우선 이겨라. 옳은 소리가 아닌 그 지역사람들이 듣고싶은 소리를 해서 이슈를 선점하란 말이다.

이걸 못깨닫는다면 앞으로도 당신들은 계속 진다.

명심해라.



세줄요약

대한민국은 어쩔수없이 지역기반 선거

박근혜는 충청도/강원도 공략 성공해서 이긴것

민주당은 옳은소리말고 충청/강원/제주가 듣고싶은 말을 해서 표를 얻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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