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여러분ㅋ
나 눈팅만 하다가 오늘 가입하게 된 올해 슴둘대구처자입니다.(--)(__)
이런 저런글 보다가 갑자기 문득 고등학교때 겪은 무서운 일이생각나 글을써봐요ㅋ
레알 실화
나도 음슴체 쓸꺼임 ㅇㅇ
※주의 : 노약자나 임산부와 어린이들은 뒤로가기버튼 누르지마 안눌러도됨ㅇㅇ
언제 였는지 모르겠는데 아마 고2 겨울이었을꺼임
동복에 잠바(점퍼)때기를 겁나게 걸칠때였으니 겁나 추웠음ㅇㅇ그랬음.
나님 학교에서 창가쪽 맨뒷자리임. 한마디로 겨울엔 온풍기 여름엔 에어콘을 독차지할수 있다는 그 궁극의 자리(꺄륵)
(나 문제아아님 뽑기였음 3번연속 그자리만 걸림 ㅇㅇ운명인가봄)
여튼 그날 겁나게 추워서 난닝구+교복풀+파카 까지 풀세트로 맞춰입고 따뜻하게 (공부중X) 동면중이었음
그런데 가위가 딱!!!!!! 이 아니고 나님 가위따위 눌려본적없음 ㅇㅇ
학교에서 종일자다가 집에감ㅋㅋㅋㅋㅋㅋ
우리집 버스로 15분정도 거리임 발 동동거리면서 있는데 갑자기 화장실이 가고싶어짐...
그래서 아 화장실갔다가 집에갈까했는데 버스가 오는거임-_- 평소엔 더럽게 안오면서...
집에 급하게가야할것도 없지만 그냥 탐ㅋ 15분정도는 참을수 있겟거니 했음
아오 우리학교에서 우리집까지 15분거린데...가는길에 학교만 초중고 학교만 5개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왕굳
마치는 시간도 비슷비슷하겟다 버스는 미어터질지경-_-
아...학생도많으니....버스가 존나 느리게감...내 방광은 빠르게 수축하고 잇는데 말이지...
여튼 이건 중요하지않음 ㅇㅇ 15분거리는 30분넘게걸렸다는것 정도? 내방광은 터질것 같다는것 정도?
어찌어찌 해서 도착해서 집으로 존나게 달림 ㅇㅇ 그때 속도가 유지됫으면 우리나라 육상역사는 바뀌었음 ㅇㅇ
우리집 2층임. 계단을 두칸씩 밟아 제끼면서 열라 뛰어올라감
현관에 도착. 아놔 열쇠 씹할놈앙 ㅜㄴ밍눔이ㅁ!!!!!!! 이 존나 안꼽혈!!!!!!!ㄴ우이느ㅏ이ㅏ느이나으 ㅣㅏㄴ
(다들 경험햇을꺼임 급한데 존나 안꼽힘)
여튼 문염ㅋ 우리집 구조 현관들어서자마자 오른쪽 에 화장실있음.
신발 벗고자시고할것없이 신은채로 가방만 거실에 투척하고 그대로 화장실 입성!!!!
이럴땐 치마가 참 편행(데헷>.<)
난 그순간을 잊을수없음 그..뭐랄까...이대로 죽어도 여한이없달까...너무너무 시원함!!!! 우왕굳!!!!!
너무 시원해서 닭살이 봄날에 새싹 돋듯이 막돋음ㅇㅇ레알그랬음
------솔까 여기까지는 웃자고 좀 구구절절써놧음. 이때부터가 이야기 레알시작임ㅇㅇ (나란여자 준비할줄 아는 여자)
그렇게 볼일을 다보고 휴지를 집으려고 오른손을 내 어깨 뒤로 뻗었어,
아...근데....아진짜 지금 생각해도 너무 소름이 끼쳐..
휴지가 잡혀야 하는데 그.. 머리카락? 막 그런게 잡히는거야..갑자기 몸이 쭈삣! 와 진짜 섬뜩하다는말이 진짜 그런 느낌이었어
내가 이 얘기를 친구들 한테도 말해줬는데.. 다들 하나 같이 "니 머리카락이었지? 븅신ㅋㅋㅋ" 이렇게 얘기하더라...
근데 자기 머리카락이면 왜 그 만지는느낌 있잖아, 알잖아.. 그정도는... 내머리카락인것정도는...
아근데 아무리 백번 양보해도 내 머리카락이 아닌거야 ..누구머리카락일까....
와 진짜 별별 생각이 다나데, 한번도 공포체험이나 귀신을 본적도 느낀적도 없는데...
손이 막 벌벌거리고 그 추운겨울인데 식은땀이 막나더라고 와 진짜.. 그때 느낌은 아직도 잊을수가 없어..
그 손끝으로 느껴지는 그 머리카락 촉감..아무리 느껴봐도 뭔가..잘은 모르겠지만.. 이세상에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와 진짜 나 너무너무 무서웠어..침이 막 꼴딱꼴딱 넘어가고 나한테 왜 이런일이 생기나 싶기도하고..
시원하게 볼일보고 기분정말 좋았는데 아까와는 극과극에 상황이 되버린거야..
그거알아? 사람이 공포같은거 느끼게되면 영화에서는 "꺄아!!!아악!!!" 하고 소리막 지르잖아?
안그래.. 진짜 입도 뻥끗못하겠고 눈도 깜빡못해 진짜 말그대로 심장이 멎은듯 그래도 얼음상태. 내가 그걸느꼇어.
진짜 아무 것도 안움직여지고 심장은 63빌딩을 한번에 뛰어올라 간 듯 미칠듯이 뛰고...숨도 가빠지고...
진짜 화장실에 앉아있는데 1분? 정도밖에 안됫는데 별에별생각이 다나 빨간휴지파란휴지 잡찌끄레기 상상...
그러고 정적....근데 이게 아무런 움직임도 없는거야....그때 공포 영화에 한장면이 생각나데..왜...그런 장면있잖아
주인공이 뒤에있는귀신의 존재를 느끼고 뒤돌면 그때서야....알지?...
와 그생각을 하고나니 도저히 뒤에있는 머리카락이 무엇인지 확인할 엄두가 안나더라고...
아 근데 그렇다고 밤새도록 화장실에서 손뒤로 올려놓고 앉아서 있을수는 없잖아?
난....용기를 냇어...그래 저 머리카락의 정체는 무엇일까...
뒤돌아 보지는말자...확 잡아 당기는거야..그러고 화장실을 뛰쳐나가자 뒤도 돌아 보지않고..
그렇게 마음먹고 난 정말 동네가 떠나 갈듯이 아아아악!!!!! 소리를 지르면서 뒤에 머리카락을 잡아당겼어, 그러고 뛰쳐나가려는데...
그게..그게...머리를 덮치는거야 눈앞이 캄캄해질정도로..눈물이 막 날려하더라고..난 이렇게 죽는건가......하고말이야...
그렇게 너무 놀라서 눈을 질끈 감으면서 화장실 바닥에 그대로 엎어졌어....
아픈건 말건 그건 생각도 안나 정말 죽을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으니까.
그렇게 엎어져 있는데.....
아 뭔가 이상하더라고-_- 눈앞이 따뜻하고...복실복실....
복실복실?-_-?????? 눈을 슬쩍 떠서 확인을 했지.....
그 알지...? 파카..후드끝에...달린 털...라쿤털...뭐 이딴거있잖아....그게 눈앞에...
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래 변기뒤에 휴지가 있던 그위치에 내가 앚으면서 그 후드가 올라간거임
난 휴지집는답시고 그 터래기를 잡고....영화를찍어요 영화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 이세상에 것이 아닌것같아?ㅋㅋㅋ죽을수도있어?????? 아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ㅋㅋㅋㅋㅋ 이렇게 막상 써보니까 별로안웃기네 친구들한테 말로 하니까 빵빵 터지던데 병신인증이라며ㅋㅋㅋㅋ
아 이거 어떻게 끝내지? 미안 내가 글재주가 ..뭐 그냥...그랬다고..ㅋㅋㅋ
그냥 레알실화였어 ㅋㅋㅋㅋ
미안..다음엔 좀더 재밌게 적어볼께요 헤헤ㅎ
사랑해요 여러분
*바쁘신 분들을 위해 3줄요약
-볼일이 끝나고 휴지 잡으려 손뒤로 뻗음
-휴지대신 머리카락같은게 잡히자 개공포에떰
-알고보니 점퍼후드에 달린 라쿤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