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나이에 훈련소도 다녀오고 논문도 쓸게 있어서 한동안 못왔었네요.
무라카미 하루키의 대표작 '노르웨이의 숲' 리뷰 입니다.
삶이란 불타고 남은 잿더미 [노르웨이의 숲 part 1]
봄날의 곰, 그리고 딸기쇼트케이크 (노르웨이의 숲 Part2)
더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많이 있는데 다 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네요.
와타나베는 나오코를 잃는 경험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은 어떤 것으로도 치료될 수 없다는 것을 경험합니다.
그러나 미도리에 대한 사랑은 그가 계속해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이유였습니다.
반대로 말해 나오코 역시 기즈키를 잃은 슬픔을 어떤 것으로도 극복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나오코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야 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긴 시간이 흐른 후 와타나베는 '나오코가 자신을 사랑하지도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시간을 살아가는 동안은 보지 못했지만 지나고 나서 알게된 것이지요.
여러가지로 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
노르웨이의 숲이 시간의 세례를 받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