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그냥 반도에 흔한 게이예요. 게이라는 단어가 재미있어서 동성애자라는 말보다 게이라는 말이나 파워게이. 프로게이머 이런말로 소개하곤 하는데 아 이게 중요한게 아니구나 ㅎㅎㅎㅎ
원래 바이였다가 최근에 완전히 게이가 됫지요. 연락하며 지내던 여자가 뭘 좀 찾아달라고 집에 가니까 찾는건 거짓말이고 짧은 바지에 상의는 속옷만 입고서 술판을 벌여놔도 그 술다먹고 앵기던 어쩌던 해도 이성이 끈이 날아가긴 커녕 "아오 ~~ 미친냔이 이빨을깜?!" 하고 궁뎅이 발로 차고 그러면서 그냥 가볍게 놀수있는 그런 수준?
그냥 여자에 대해선 성욕도 없고 여자가 절보고 관심있다고 하면.. 게부심이라고 해야하나? "아... 나 게인데 기분나쁘게 여자가..." 이런 느낌들고 아무튼 완벽한 게이가 됫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유독 딱 한명 여자가 좋은건지는 모르겠는 입장이였는데 꿈에 나오더라구요. 꿈속에서 사귀는 사이...! 손잡고 밥도 먹으러가고 얼굴보고 막 부끄러워하기도하고..
그런데 중요한게... ㅠ 이 친구가 그냥 보통 친구면 그냥 내가 다시 바이가 되면 되는건데 이 친구랑 친해지게 된 계기가 제가 게이기 때문에 친해진거예요. 그래서 혹시나 내가 무슨 계기로 여자를 다시 좋아하게 된건가? 해서 오늘 아침에 바이일 시절에 만났던 여자한테 전화도해보고 야한여자사진도 봐보고 그래도 그냥 꼬추는 묵묵부답. 뭐 심장비트가 빨라지거나 하지도 않고.
근데 그 친구생각하면 두근두근은 아닌데 기분이 이상해요.
제가 생각하는 이유는 이런거예요.
제가 게이가 된 이유가 약혼녀가 2번 배신하는 걸 봐서 여자에 혐오를 크게 느낀것과 그리고 요즘 하도 보슬보슬하면서 이야기가 나오는걸 보다보니까 여자혐오증이 걸리면서 여자불신증같은게 걸리다가 우연찮게 게이인 친구랑 이야기하고 그 친구의 친구들을 보다보니까 너무나 대화잘통하고 막 가식도 없고 대화의 질도 굉장히 높아지고 그리고 조심스레 말해야할 부분도 부담없이 말할수있고 그런 정신적인 사랑에 눈을 떠야했다고 해야할까?
그리고 막상 스킨쉽하면 굉장히 같은 남자라서 잘 알기도하고..무엇보다 게이중엔 어마어마하게 잘생긴사람이 많죠. 되게 건설적이고 그래서 사귀면서 롤모델로 삼기도 하고 아무튼 어휴 왠 게이자랑을 하고 자빠졌냐 난 ㅎㅎㅎㅎ
그 여자인 친구랑은 그 친구가 여자인데도 엄청 대화를 사귀는 남자랑 하듯해요. 그래서 정신적으로 완전 그 친구를 믿어버려서 그런게 아닌가? 생각을 해봐요. 으으.. 근데 이성애자로 돌아가긴 싫어요. 진짜 이성애자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이성애자인 남자를 보자면.. 저도 그랬고 그냥 sxx하고싶어서 정신나간 그냥 24시간 발정이 나있는데 기회가 없어서 참고있는 무슨 케이지에 가둬놓은 투견같아서... 너무 싫어요. 암컷만 보면 무슨 매력발산하고 쎈척할 궁리만 하고...
아무튼 아... 진짜 게이로 오래 계셨던분들이나 그런분들이 이런 친구와의 관계는 유지하면서 제 머릿속에서 이 친구를 이성이라고 생각안하게 할수있는 노하우좀 가르쳐 주실분없나요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