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여기다 올리면 안되겠지만 많은 사람들의 조언을 듣고싶어서 ...
게시물ID : jisik_336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ㅇ⊥ㅇㆀ친구
추천 : 10
조회수 : 609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05/10/08 19:31:16
저는 고1 학생입니다.. 집에서는 외아들이기도 하구요

중학교 때 너무 공부를 안하고 놀기만해서 성적이 별로였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들어와서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가지고

열심히 공부를 했습니다.

1학기 중간고사 전교 53등했습니다 반에서는 3등했구요

그런데 기말고사 때는 좀 떨어졌죠...

2학기 수학여행 가기전에 아빠가 일하다 다치셨습니다 

네번째 손가락이  조금 절단되셨죠..(말이야 조금이지 손톱을 다시는 못 볼정도였습니다..)

그런데도 아버지는 엄마와 제가 걱정하는 것을 보기 싫어서 엉덩이에 있는 살로 손가락에 봉합수술 하시는 것 까지 하지 않으셨습니다...

다행히 왼손이라 다행이지 오른손이 다치셨다면 생활하는데 더 많이 불편하셨겠죠..

저희집 못삽니다.. 13평 회사에서 준 집에서 살고요 아빠는 열심히 일하셔도 한달에 250만원 버십니다

그런데 거의 한달을 쉬셨습니다.. 원래 더 쉬어야 되는데 성격상 아빠는 병원에 많이 계시길 싫어 하셨고 무엇보다도 엄마와 저를 먹여 살리시려고 빨리 퇴원을 하셨습니다..

2학기 중간고사...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려고 열심히 밤새서 공부했습니다..

결과 반 1등에 전교 10등 안이 되었습니다..

아빠는 성격이 조금 무뚝뚝하셔서 기분이 좋으시면서 공부하는데 풀어지지말라고 그정도는 당연히 해야지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그걸 알면서도 많이 섭섭해 했죠..

핸드폰을 바꿔달라고 엄마께 졸랐습니다... 우리집 형편에 또 핸드폰을 바꾸냐고...

저는 전교 10등안인데도 그정도 하나 못사주냐고 이번한번만 제발 사달라고 엄마와 일주일간을 거의 싸우다 시피했죠.. 

아빠는 Mp3가 망가졌는데 그회사가 망한 것 같아서 다른 Mp3를 사주시려고했는데 제가 한 말을 들으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결국 그렇게 원하던 핸드폰을 바꿨습니다..

근데 기분이 좋지만 한편으로는 좀 뭔가 슬픕니다..

저 잘 한건가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