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연애에 관해서는 항상 한발이 느린 것 같다. 이제 고백할라 싶으면.. 마음에 든다 싶으면 끝이난다.
예전 친구 여자친구의 생일에 갔는데 거기서 마음에 드는 한 여자아이를 보았다. 그냥 마음속으로만 오 괜찮다.. 하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친구가 얘기를 했다. 나 쟤 좋아해. 나보다 친구가 먼저 빠져있던 것이다. 그래서 그 아이를 포기했다. 지금 둘은 잠시 사귀었다가 헤어진 상태이다.
예전 친구가 한 여자아이를 소개시켜 준다고 했다. 오예! 나름 들떠있었고.. 어느날 친구들과 술자리에 한 친구가 여자아이와 같이 왔다. 그 여자아이는 원래 내가 소개받을 아이였는데 친구가 다른 친구를 소개시켜 준 것이다. 물론 친구가 밉지는 않았다. 뭐 둘은 회사도 가까웠으니까 같이 있을 시간이 많았고 나보다 먼저 그 아이를 소개시켜 준 것 같다. 결국 그 두아이도 잠시 사귀었다가 헤어져버렸다.
그리고 최근 한 여자아이를 소개받았다. 왠지 모르게 끌리는 아이였고 점점 빠져들기 시작했다. '3번째 만나는 날 고백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며 2번 만났다. 그리고 3번째는 날 만나주지 않았다.
그냥.. 잠자다가 문뜩 떠올라서 이렇게 적어봤어요. 최근 모도너츠에서 나름 귀여운 직원을 봤는데.. 그렇게 즐기지도 않은 커피를 마시러 10분이상 버스를 더 타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