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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의 부수입 ---- 19편
게시물ID : lovestory_336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진짜킹카
추천 : 14
조회수 : 1786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1/03/09 20:33:41
1편에서 18편까지 읽으신 분들만 보세요
(1편에서 18편은 아이디 클릭하면 나옵니다)








그냥 막 읽으시면 내용이 쌩뚱 맞아요









화장실에서 나오면서 봤는데 지수 손이 왜 승훈씨 다리위에 있어?"


앉아서는 안보이는 각도가 화장실에서 나올때는 보였는 것 같았다.

또 눈치없이 삐삐 진동은 울렸다..



지금 이상황에 삐삐가 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였다.

어떤말을 할까 고민중에


나는 적당한 핑계로 넘기려고 했으나....


지수가 먼저 말했다.


"언니~ 눈치 정말 빠르네~그걸 어떻게 봤데?"



-아~! 말을 저렇게 대놓고 하는것도 기술이다..-



지연이가 고개를 갸우뚱 거리면서 웃으면서 물었다.


"둘이 나 몰래 이상한 행동한거 아냐^^?"


웃으면서 지연이가 말하니 더 무서웠다.

그냥 화를 내면 오히려 그게 더 편한데..


지연이가 나를 보며 묻는중에 지수는 화장실 간다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일은 자기가 벌이고 해결은 나보고 하라는 것 같은 느낌..



- 으하하~! 드디어 지수는 나를 말려 죽일 작정인가보구나~~ -.



지수때문에 미쳐가는것 같다..



지수가 화장실에 갔을때 어떤말을 할까 재빠르게 머리회전을 할때...

지연이가 먼저 입을 열었다.



"지수가 승훈씨 많이 따르는거 알어..."

"....."



지연이 말에 뭐라고 대꾸 할수가 없었다.



"지수가 막무가내이지만..승훈씨가 잘 처신했으면 좋겠어.."

"응 .. 알았어.."

"그래도 그렇지 승훈씨 다리에 턱하니 손을 올리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있고.."

"정말 처신 잘할께.."



지연이의 깊은 속내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데...



또 다시 묻는다..



"진짜 지수랑 별일 없었는 거지?"



-엥..?? 방금 한말이 이해해준다라는 말아닌가??-



중학교때 친구하나가 샤프를 훔쳐서  선생님이 지금 자수하면 봐준다 그래놓고 

자수한 친구를 개잡듯 반잡던 기억이 생각났다...



뭔가 복잡하고 어려웠다.



일단 일이 없었다라고 말해야 할것 같았다.



"당연히 지수는 지연씨 동생이니깐 동생보듯이 잘해줬는거 빼고는 아무일도 없었어"

"응 알았어~^^ 승훈씨 믿을께.."


지수가 없을때 지연이랑 건배하고 한잔을 들이켰다.


지연이가 치킨안주 닭다리를 집더니 젓가락으로 살점을 떼어냈다.

너무나도 간절히 먹고싶다는 표정으로 치킨살점을 바라보았다.



속으로 주문을 외었다.



- 내 입에~~!! 내 입에~넣어줘! 내 입에~!! -



지연이가 나를 보더니 살짝 웃으며

내 입에 안주를 넣어주었다. 



내입에 넣어준 자신의 행동이 부끄러운지



"난 남에게 음식 먹여주고 이런거 잘 안하는데..."



혜주는 내 입에 음식 넣어주는것을 돼지 저금통에 동전 넣듯 흐뭇하게 넣어주던데

지연이는 그것이 창피한것 같았다.



이때 지수가 자리로 돌아왔다.

지수는 분위기가 험악한줄 알고 왔는데 분위기가 좋으니깐

이상해하며 말했다.



"왜 이리 분위기가 수상해??"



난 지수를 보고 살짝웃고 지연이에게 말했다.


"난 누가 내 입에 넣어주는거 상당히 좋아하는데^^"


난 앞으로도 종종 넣어달라는 뜻으로 말했다.


지연이는 이말이 부끄러운지 손등으로 입을막고 부끄러워하면서 웃었다.

옆에서 가만히 듣고 있던 지수가 분위기 파악한듯..



그리고 늘 그랬듯이 날 말려 죽이려는 말을 했다.


"누가 자주 오빠 입에 음식 같은거 넣어주나봐?"

"어..? 아니 그게 아니라.."


당황해하는 나에게 지수가 아까 뜯다 남은 닭다리를 젓가락으로 집더니 

날 보며 


"아~~~~" (입을 벌려봐라는 말)


젓가락으로 집은것을 손으로 잡으려 하니까 내 손을 탁 치더니


"먹여주는거 좋아하는 오빠~~~ 아~~~~~~~"


하는수 없이 닭다리를 입으로 물었다.


지연이에게 말려달라는 표정으로 애처롭게 쳐다보았다.

지연이는 술이 조금 취한 상황인지는 몰라도

되게 재미있어 하며 말한다.


"승훈씨~~~ 맛있겠네~~~~ㅋ"   


입에 물려있는 닭다리를 손으로 잡으려고 하자 

지수가 말했다.



"맛있어?"



- 입에 물고 있는데 맛이 느껴지냐~!! -


라고 짜증 내며 말을 하고 싶었지만..



동정심 유발하는 듯한 눈망울로  웃으면서 말했다.


"쫀득쫀득하네~^^"


"내가 준거니깐 남기지 말고 뼈체 다 먹어요~~"

"....?? ..??..."



- 내가 강아지로 보이나??-


지수랑 더 친해지면 짓어~! 그러면 짓어야 할것 같고 

손~! 그러면 손을 올려야 할것 같았다.


지수가 준 닭다리를 손으로 잡아서 뜯으면서 먹던중..


또 허벅지에서 이상한 느낌이 왔다.

아래를 보니 지수의 손이 있었다.


지연이가 모르게 허벅지에 올려진 지수의 손목을 잡아서 옆으로 내렸다.

내려진 손을 다시 내 허벅지에 올렸다.



- 아~! 남자도 강제 추행을 당하는구나..-



다시 손을 내렸더니 다시 올렸다.

고집이 상당했다.

지연이와 지수가 들어라는 씩으로 혼잣말을 했다.


"어~?? 삐삐왔네~"


이 말을 하고 지수의 손을 옆으로 치우며 주머니에 있는 삐삐를 꺼내어.

오지도 않았던 삐삐를 확인하는척했다.


그런데 삐삐가 4통이나 와있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아까부터 진짜로 호출이 왔던거였다.

번호를 보니 혜주의 번호가 찍혔다.


오늘 보자고 그랬는데 연락이 안되니 계속적으로 연락을 남겼는거 같다.

지수는 호출기를 훔쳐보며 누구예요? 라고 물었다.


"응..집이네.."

"전화 하셔야겠네요~"

"아니~ 괜찮아...집에 들어갈건데..뭐~"


이렇게 얼렁 뚱땅 말하고 분위기 전환하면서 맥주를 진짜 많이 마셨다.

호프집의 벽시계를 봤다.


시침이 초침으로 보이고 분침이 시침으로 보일정도로 취했다.


지연이가 술값을 계산하고 호프집에서 나왔다.

지연이가 늦었다며 택시를 잡았다.


많이 취한 지수는 노래방가자며 자꾸 졸랐다.


이 상황에 지수랑 노래방가면 내머리를 템버린으로 착각하며 때릴것 같았다.


지수를 먼저 택시에 구겨넣었다.


지연이도 택시에 탈려고 하던중.. 멈칫하더니 뒤돌아 서서 나에게 다가와


키스를 했다.


택시기사 아저씨의 짜증난다라는 뜻의 크락션 소리에 입을 뗐다.


지수가 사랑스런 눈빛으로 나를 보더니


"오늘 장미꽃이랑 이벤트 고마워.."


이 말하고는 택시에 탔다.

지연이가 탄 택시가 사라질때 까지 보았다.


혼자남게 되니 혜주에게 굉장히 미안한 생각이 계속 들었다.


아까 혜주에게 간다고 했는데..

아직 기다리고 있을라나?..


지나가는 택시를 잡아 타고는 행선지를 혜주집으로 말했다.



밤 늦은시간이니 차가 막히지 않아 금방 도착했다.

혜주집 부근에서 내려 혜주가 사는 집앞으로 갔다.

혜주가 살고있는 층에 불이 켜져있었다.



- 아직 안자는구나..-



그 부근에 있는 공중전화에 가서 혜주집으로 전화를 했다.

신호가 2번째 울릴때 여자목소리가 들려왔다.


혜주목소리였다.


"여보세요~"

"혜주네~ 안자나?"


- 딸깍-


전화가 끊겼다..


혜주가 실수를 해서 전화가 끊어진것 같아서 또 전화했다.


이번에는 전화가 받는 소리는 나는데 아무말을 안한다.


술에 취하다보니 판단력이 흐려서 그런지 몰라도 목소리가 들려오지 않으니

전화기가 고장난줄 알았다.


여보세요를 2~3번 외치다가 

내가 먼저 끊었다.


그리고는 또 전화했다.

이번에는 전화를 받을때 여자 목소리가 들렸다.


혜주목소리는 아니고 언제가 한번쯤 들어본 목소리였다.


가만히 기억을 더듬으니

혜주 언니였다.


다짜고짜 들려오는 혜주언니 목소리..


"너 죽을래~~!"


무슨 말을 어떻게 할지를 몰라서..당황하며 말했다.


"아뇨.."

"승훈이 너 지금 어디야~!"

"집앞인데요..."

"뭐~! 이 시간에 집에 안들어가고 밖에서 전화하는거야?"

"아뇨..누님 집앞인데요.."

"이 동네에 왔다고?"

"네..."

"그럼 집에 들어와~"

"혜주는요?"

"들어 오라면 들어올것이지 남자가 뭔말이 그리많아~!!"



이 말을 하더니 전화를 끊어버렸다.



술이 확 깨는것 같았다.


혜주가 살고 있는 원룸 대문 입구까지 오긴 왔는데 들어가기가 영 껄끄러웠다.

대문밖에서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이때 문이 열리면서 혜주언니의 모습 보였다.


"안녕하세요~누님~"

"안녕 못하다~!"


문 열린 틈으로 혜주가 보일까 싶어서 거실쪽을 봤는데 혜주가 보이질 않았다.

혜주언니가 안으로 들어오라고 그런다.


안에 들어서면서 문이 닫기면 납치될것 같았다.

일단 안으로 들어갔다.


나를 거실에 앉히고는 혜주언니가 냄새를 맡듯 킁킁 거리면서 물었다.


"승훈이 너~ 술 마셨어?"

"네...조금요"

"혜주는 기다리게 하고 넌 편히 퍼질러 앉아서 술을 마셨다 말야?"


술이 취하니 어떻게 말을 해야 잘하는지 판단이 쓰지 않았다.


"안 퍼질러 앉았는데요.."


혜주언니의 입안에서 뽀드득 이 갈린 소리가 들린듯하다.

살기가 느껴졌다.


내일 아침 뉴스에 술취한 남자가  여자에게 물려서 사망 이라는 뉴스가 나올것 같다.

혜주집에 오면 자꾸 내일 뉴스가 생각났다.


이때 방문이 열리면서 혜주가 나왔다.



"뭐 이쁘다가 집안까지 들려 보냈어 언니~!"


그러더니 나보고 


"나가~! 나가란 말야~!"


혜주의 심각한 반응을 보고 오늘 답주기로 한거.. 부정적으로 말했을 때의 상황을

상상해보니 끔찍했다.


빨리 빠져나가는게 상책일것 같았다.


나가!라는 혜주의 말에

죄를 많이 뉘우친다라는 표정과 미안해하는 표정을 지으며 어깨를 축 늘어트리고 

대문쪽으로 힘없이 걸어가면서 말했다.



"혜주가 가라면 가야지......"



내가 생각해도 완벽한 연기였다.



- 빨리 도망가야겠다..-


이 생각으로 대문을 열려고 하는데 

혜주언니가 내 목덜미 부분의 옷을 턱 잡더니



"가기는 어딜가~!!"



날 잡아 당기더니 다시 거실에 앉혔다.

그러고는 혜주언니는 자러간다면서 방으로 들어갔다.


거실에는 혜주랑 나랑 단둘이 있었고 혜주는 나와 눈도 안마주친체로 서있었다.

그리고 안정을 취한 목소리로 혜주가 먼저 말했다.


"화내서 미안해..."


방안에서 자러 들어간 혜주언니의 "미안하긴 뭐가 미안해!!" 라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자면서도 듣는것 다 듣는구나...



"아냐 늦어서 내가 미안해.."

"오늘 왜 늦었어..?"

"선약이 있어서.."

"누구랑?"

"........."

"혹시 내가 예상하는 사람은 아니지?"

"맞어....그 사람 맞어.."



이때 방문이 확 열리면서 혜주언니가 나왔다.



"답답해 미치겠네~! 그 사람이 누군데~! 여자야??"



- 잔다면서 들을건 다듣네...자는사람 어디갔나..-



혜주가 혜주언니를 보며 말했다.


"언니~ 오빠랑 내 문제니깐 둘이 해결할께 언니는 내일 일해야 하니깐 어서 들어가서 자~"


언니는 날 한번 노려보더니 방으로 들어갔다.

앉아있는 거실이 가시 방석 같았다.







나름 빨리 올린다고 분량이 적네요;;

다음편에는 분량을 많이 해서...

응원 댓글로 힘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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