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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
게시물ID : freeboard_3369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리애
추천 : 0
조회수 : 25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9/04/24 01:52:57
전 에센티라는 사람으로부터 피해를 받거나 한 적이 없습니다.
또한 개인적인 친분같은 건 애초 없었습니다. 
모두에게 공개되어 있는 네이트온 주소에 신기함에 얼마 전에 주소가 추가된 적은 있습니다.
저도 여기서 접한 것들이 전부입니다.
행위 자체로만 보면 욕을 바가지로 먹고 길거리에서 수군거림을 받아도 모자라지 않겠지만
솔직히 말해서 저는 왠지 모를 일말의 측은함이 듭니다.
왠지 박성열이라는 사람의 현재 심경들을 알수 있을 것 같아서요.
법적인 책임도, 어떠한 비판도 감수하겠다고 하면서 신문사에도 사과문을 보내는데,
그러면서도 아직 반성이 덜 됐다고 하는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왜 그러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살면서 많은 잘못을 하고 살아왔는데
저도 그런 일이 생기면 저런 대처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쓸 수 있는 사과문도 저런 것일 것 같고
제가 할 수 있는 대책도 저런 것일 것 같습니다.
미사여구가 많고 글이 쓸데없이 길어 보이지만 자신의 심경을 축약하고 싶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변명이 아니라 자기의 심경과 생각을 전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왠지 사과문이 아니라 자신의 심경을 밝히는 일기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제 다른 활동 하지 않고 두문불출 줄창 글만 써서 올리는 걸 보았고 사과문도 보았는데
그 사과문 안에서 불안함이 보였습니다.
사회에서 매장당한다는 것의 불안함 말고, 행위에 대한 불안감? 같은 것 말입니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 안그래도 남들 다 욕하는 마당에 저까지 말을 덧붙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죄가 없다'라거나 '이만하면 되지 않았냐'라는 말이 아니라
'까는 건 까는 건데 좀 이성적으로 까자'고 말하고 싶습니다.
섹센티니 어쩌고 하는 저급한 말은 정말 사람을 상처주는 행위입니다.
인격체를 모독해서는 안되는 것이며, 가십거리로 사람을 취급해서도 안될 것입니다.
심지어 중학교까지밖에 못 배워서 저런 짓 하고 다니냐는 사람도 봤습니다.
우리나라 헌법에는 행복 추구권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나라사람이면 누구나 가지는 권리입니다.
심지어 유영철도 강호순도 가지고 있는 권리입니다.

저는 박성열씨의 죄나 행위를 감싸려는 것이 아니라
박성열이라는 하나의 '인격체'에 대한 모독을 그만하자는 것입니다.
한 일이 얼만데 이정도는 감수해야 한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분명 비판은 있어야 할 것이지만 비인격적으로 사람을 도매급 취급해서는 안됩니다.
'그렇게 안 봤는데 실망이다','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라는 말은 할 수 있지만
'섹센티 너는 좀 더 까여야 한다', '고쳐줬던 의사가 후회한다'는 말은 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위에도 말씀드렸습니다.
죄나 행위를 감싸는게 아니라 인격체에 대한 모독을 그만하자고요.
까는 건 까는데 좀 인격적으로 까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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