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외모만 아름답다고 스튜어디스냐?
게시물ID : humorbest_3369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법여걸
추천 : 175
조회수 : 13638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3/05 10:02:58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3/05 09:46:47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항공기 안에서 떠나갈 듯 울어대는 입양아를 부모 대신 달래고 업어서 재운 스튜어디스들이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5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따르면 아이디 '양치는선비'는 게시판에 'OZ 204 천사들을 소개하고 싶습니다'란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이 글은 10만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양치는선비'는 "지난달 25일 인천에서 LA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가 아름다운 모습에 감동해서 글을 올린다"며 글을 시작했다. 


'양치는선비'에 따르면 젊은 미국인 부부가 입양한 한 한국인 아기는 비행기에 탄 직후부터 떠나갈 듯 요란하게 울어댔다. 당황한 이들 부부는 허둥지둥하며 어쩔 줄 몰라했다. 

이를 보다 못한 스튜어디스 심모씨와 이모씨가 아기를 품에 안고 달래기 시작했다. 이들은 아기의 몸에 흐른 땀을 닦아주고 옷을 벗겨주며 정성껏 보살폈다. 

몇 시간 후 미국인 부부는 지쳐 잠이 들었다. 하지만 심씨와 이씨는 아기를 재우기 위해 자신들의 등을 아기에게 내줬다. 이런 정성 때문일까. 아기도 곤히 잠이 들었다. 

승객 한명이 "힘들지 않으세요"라고 묻자 이들은 "이번에 입양된 아이인데 미국인을 처음 봐서 낯가림이 심한 것 같다"며 "한국 사람인 우리에게는 편하게 다가오는데 처음 보는 미국 엄마라 어려워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기를 입양한 미국인 아버지도 승무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LA에 도착한 후 '양치는선비'에게 "(항공기에서 있었던 일 때문에) 한국 사람들이 친구처럼 여겨졌다"며 "앞으로도 많은 한국 친구들을 사귀고 싶다"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도 감동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승무원인 내 조카는 비행 자체가 힘들다고 하던데 몇 시간을 업고 있었다니 사랑이 없으면 힘든 일인거 같아요."(아이디 'dbsehgns') 

"아기를 키우는 입장에서 마음이 아프면서도 훈훈하네요. 입양되지만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스튜어디스 분들도 정말 아름답네요."(아이디 '인디^0^') 

"어쩌면 아이가 고국을 떠나기 싫었던 것은 아닐까요. 입양 가는 자신의 처지를 알았거나 입양 보내는 대한민국을 원망하는 울음이었을 것 같네요."(아이디 '섬기미') 

"아기가 엄마의 등처럼 느꼈을 것 같네요. 사진을 보니 따뜻함이 느껴져요. 아기도 미국 가서 좋은 부모님이랑 행복하게 잘 살길 바랍니다."(아이디 '세계일주')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