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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중 가장 미친 인간에 대한 이야기
게시물ID : military2_3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잠깐만요잠시
추천 : 22
조회수 : 3146회
댓글수 : 33개
등록시간 : 2016/09/23 23: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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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진심으로, 우리와 싸우게 될 저 불쌍한 거지새끼들한테 애도를 표하는 바이다! 우리는 그냥 쏴 죽이지 않을것이다. 산채로 내장을 빼서 우리 탱크가 지나가는 길에 기름칠을 할 것이다."
 
 2차대전은 인류 역사상 가장 최악의 전쟁임엔 틀림 없습니다. 단 5년동안 이렇게나 많은 인간이 죽었던 전쟁은 유래를 찾아볼 수 없죠. 이런 2차대전의 과정 속에서 영웅은 반드시 탄생하는 법이었습니다. 여기에 다소 별난 인간이 있습니다. 군복도 안입고 개인의 승마복을 입고 다니며 하이바는 헌병들 하이바마냥 빤짝빤짝 거리고 장수돌침대마냥 별을 달고 다니던 미친 인간도 있죠. 미군 기갑전의 신화를 만들어낸 조지 S 패튼 장군입니다.
패튼.jpg
미군 역사상 희대의 미친 인간. 2차대전 와중에도 마음만큼은 나폴레옹 전쟁 시절 기병대를 이끌던 지휘관의 마인드를 가진 남자.
 
 패튼은 사실 하고다니는 꼬락서니만봐도 아시겠지만, 아주 철저한 엘리트 군인집안의 출신으로 심지어 부유한 '남부' 군인 집안 출신이었습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남부의 전설적인 장군 로버트 리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라왔죠. 한마디로 뼛속까지 한국군이 사랑하는 군인정산을 세뇌받고 자라온 인간이었습니다.
 
 패튼이 처음 전쟁터에 나가게 된 것은 멕시코 혁명 당시 미국이 혁명에 개입하면서 그 전쟁터에 나가게 됬는데, 이때 그는 처음 전쟁터에 나가자 몹시 두려워 몸이 움직이지 않았답니다. 근데 여기서 벌벌 떨면서 숨었다가는 돌아가신 역대 '패튼'들을 나중에 죽어서 만날 생각을 하니 그게 더 무서웠고, 이때 그는 '또 한명의 패튼이 죽으러 간다!'하면서 지휘관 돌격을 때려버리니 병사들도 사기가 올라서 전투에서 승리했다고 합니다.
풋풋한 패든.png
풋풋한 시절의 패튼
 
 그리고 이 멕시코 혁명에서 패튼은 반란군 지휘소를 습격하여 반란군 지휘관을 권총으로 사살, 본네트에 적 지휘관을 매달고 내달리니 이때부터 그의 광기가 돋보이기 시작했으며, 그의 상관이던 퍼싱 장군의 심장을 두근두근하게 만들고 '저 녀석, 맘에 드는걸?'하게 됩니다.
매드맥스.jpg
끼얏호!!! 퍼싱님이 날 보셨어!! 날 1차대전으로 데려다주실거야!!!
 
 그렇게 패튼을 눈여겨본 퍼싱은 1차대전이 터지고 미군의 참가가 결정되자 원정군 사령관 퍼싱장군은 그를 기갑부대 지휘관으로 발탁하였고, 이때부터 패튼과 기갑부대와의 인연이 시작됩니다.
존 퍼싱.jpg
존 조지프 퍼싱, 패튼의 뒤를 많이 봐주었고 그를 꽤나 아꼈다. 그의 휘하엔 기라성 같은 인물들이 많았는데 패튼뿐 아니라 맥아더 역시 그의 부하로서 1차대전 당시 활약했다. 미군 최초의 원수타이틀까지 달았던 인물
 
 어찌됬던 이런 미친인간의 단점은 매우매우매우 확연한데, 전쟁이 끝나면 그냥 '노답새끼'가 되어버리는 것이죠. 패튼은 평소 행실이 매우 오만방자한 편이었고, 전세계가 대공황의 여파에 빠져 허우적거릴때도 패튼은 '그딴게 알게 뭐람?'하고 당연한 듯이 부자들의 스포츠인 승마와 요트를 신나게 즐겼고, 뭐 그것만으로 끝나면 상관없겠지만, 평소에도 바지는 군복하의가 아닌 승마복 바지를 입고 채찍...을 들고 다니는 기행을 벌였으니 군 내부에서도 그를 좋게 보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그의 뒤를 봐주던 퍼싱까지 죽으면서 그는 완전히 그냥 미친x으로 찍히죠.
 
 그런 그의 행동 중에 가장 미친 짓은 '보너스 아미' 사태때 벌어지는데, 당시 대공황이 터지면서 수많은 실업자가 발생하고 1차대전에서 생환해온 병사들마저도 생활고에 시달리며 고통받자, 그들은 받지 못한 연금을 지불해줄 것을 요구하며 워싱턴으로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사태가 꽤나 심각해져서 퇴역군인들과 그의 가족들이 온 사방에 판자촌을 치고 대규모 시위를 벌이니 미국정부는 초기엔 살살 달래며 기찻표값을 주며 돌아가길 권했으나, 여전히 일부 퇴역군인들은 남아 항의를 계속하고 있었고 정부는 이에 시위대를 진압하고자 하게 됩니다.
보너스 아미.jpg
죽을 고생하며 전쟁터에서 살아돌아온 이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실업과 가난 배고픔 뿐이었다.
 
 이때, 허버트 후버 대통령은 맥아더에게 시위를 해산시킬 것을 지시했는데, 이 선택이 지상 최악의 선택이 될지 누가 알았겠습니까만 맥아더는 그들은 대부분은 소련의 사주를 받고 온 빨갱이들로 간주했으며 이걸 정말 진짜라고 스스로 굳게 믿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가 가장 잘알고 있는데 난폭한 인물을 기용해서 시위대를 때려잡고자하는데, 그게 바로 패튼이었습니다.
 
 패튼은 전차 6대와 기병대, 보병연대를 투입시킵니다. 이미 정신나간 편제인데 이 판자촌을 밀어버리기 위해 한다는 짓이, 최루탄을 온 사방에 뿌려버리고 전차를 앞세워서 우선 돌격합니다. 그 뒤로 기병대가 따랐고 그 뒤는 '착검'한 보병들이 착검돌격을 했죠. 이미 재정신이 아닌 수준이었고 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합니다. 이런 극악무도한 시위 진압에 후버는 놀란 나머지 당장 시위대에 대한 진압을 중지할 것을 요구했으나 맥아더는 쿨하게 씹었고 이미 때는 늦었다고 그런 충격적인 모습은 전 미국 국민들이 알게 되면서 공화당에 민주당에 혜성같이 등장한 루즈벨트에게 참패하면서 아주 오오오오랫동안 백악관을 내어주게 됩니다. 참고로 이 시위대는 루즈벨트 당선 이후 다시 워싱턴으로 모였는데, 이때 루즈벨트는 영부인을 보내 그들과 진정한 대화하면서 시위대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면서 자연스레 문제를 해결하죠. 역시 케인지언의 힘입니다.
 
 여튼 이 사건 직후 한동안 승진도 못하면서 그냥 '그냥 상또라이'정도로 남을 뻔한 패튼이었지만 다시 한번 그에게 기회가 찾아오게 되는데, 바로 제2차 세계대전이 터지게 되면서부터였습니다. 사실 2차대전의 미군하면 우주 최강 슈퍼 파워!을 떠올리게 되지만 사실 초창기에 미군 역시 갓 전쟁터에 온 어리버리들이었고 유럽전선에서 처음 만난 적인 비시프랑스의 프랑스군은 그 애송이들이 상대할 가치조차 없는 수준의 집단이었습니다만, 독일군과 이탈리아군은 달랐습니다. 사막의 여우 롬멜은 케세린 협곡을 급습했고 미군은개발살이 나서 지리멸렬하게 후퇴합니다.
롬멜.gif
사막의 여우고 나발이고 탱크나 보내달라고 히틀러 개x끼야!!! 뒤에도 왔잖아!!
 
 이로 인해 미군의 평가는 아주 바닥을 기게 되는데 같은 영국군조차도 '어휴 대륙 좆진따들 ㅋㅋㅋㅋ'하면서 비웃었으며 롬멜도 언제나 주적은 '영국군'이지 미군따윈 그냥 2류 부대 취급했으며 우리의 파스타들도 북아프리카에서 영국이랑 하도 구르다보니 전투력이 상당히 향상되서 이제 막 전쟁터에 온 미군은 말그대로 찐따였죠.
뭐라구.png
뭐라구우?~ 파스타한테도 좆발리는 찐따라 안들리는데에~
 
 이 치욕에 아이젠하워는 정신이 아득해지고 온몸이 부들부들거렸으며 이 치욕을 갚기 위해선 무슨 짓이라도 할 수 있을 것만 같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정신나간 또라이지만, 전쟁터에서만큼은 또라이가 아니라 광전사'인 조지 S 패튼을 복수전의 지휘관으로서 기용하면서 그를 중장으로 진급시켜 군단 지휘관으로 일임하게 됩니다. 그리고 미군은 역대 최강의 또라이를 만나게 되면서 광전사로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광전사.jpg
미 합중국을 위하여!!! 엔타로!! 패애트은!!!
 
 그는 썩어빠진 미군의 정신력을 팍팍 주입시키면서 기갑차량 있다고 안걷는거 아니라고 사막에서 구보를 1마일씩 '같이' 뛰었으며, 2시간 동안 8마일을 뛸 수 있게 만들었고 물은 하루에 수통 한통씩만 마시게 하며 탱크의 정비불량과 집결지 도착지연, 부정확한 명령하달엔 지옥불을 내리며 지랄맞은 육사출신 갓 대위단 중대장이 어떻게 부대원들을 피말리게 할까 고민하며 피를 바짝바짝 마르게 하듯이 갈궈댓습니다.
무서운 패튼.png
패튼은 정말 진급 욕심에 눈이 먼 나머지 부대원들을 특수부대로 만들어버리려고 하는걸까? 하는 중대장마냥 부대원들을 닥달한다.
 
 이러한 패튼의 갈굼질은 소기의 성과를 거두웠으며, 패튼의 제 2기갑사단은 엘겟다 전투에서 독일-이탈리아군을 관광시켜버리며 리밴지 매치를 종결시킵니다. 여기서 패튼이 가장 아쉬워한 것은 그는 롬멜과의 정면승부를 꿈꾸었는데, 이때 롬멜은 이미 이질을 비롯한 전염병에 고통받다가 보다 못한 군의관이 그를 강제로 본토로 보낸 상황인지라 패튼은 롬멜이 빠져나간 그의 군단을 말그대로 씹어먹어버리는데, 이때 패튼의 라이벌이 그 반대 쪽에서 독일군에게 전차를 '던지면서'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바로 몽고메리 장군이죠.
몽고메리.jpg
오호..대륙의 또라이도 제법 하는군요. 하지만 걱정마세요. 진짜 또라이는 섬나라 또라이니까.(전차는 소모품이다!!) 패튼과 비교해서 어디 하나 안꿀리는 버나드 로 몽고메리
 
 뭐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몽고메리는 '풉! 미군이요? 그런 대륙의 천박한 것들과 우리 고오급 진 영국군과 비교는 좀 어불성설이군요?' 할만큼 마음의 여유가 넘치고 패튼이고 나발이고 뭐하는 새끼인지 관심도 없음. 이정도였으나, 북아프리카 전선에서 광기의 돌격을 해온 미군은 시칠리아 상륙작전에서 영국군이 '대충 상륙하고 저쪽이 좀 덤벼드는거 씹어먹어버린 다음에 천천히 요리할까..'했으나 패튼은 '미x소리하네, 그냥 닥돌하면 다 이기는데 뭐래는겨.' 하고 말그대로 시칠리아에서 독일군을 싸그리 씹어먹어버립니다. 이때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롬멜을 격파한 전설적인 영국의 명장 몽고메리가 아닌 북아프리카의 광전사 패튼에게로 향했고 이때부터 몽고메리와 패튼의 불같은 신경전이 시작되죠.
 
 그리고 이때부터 독일군 역시 미군들을 한낯 애송이가 아닌 진짜 위험한 또라이들로 간주하고 패튼의 부대에 예의주시하게 되며 D-day 당일 날에도 패튼의 부대는 이탈리아에 남아있자, '뭐?...뭐지? 노르망디가 주공이 아닌가?'할정도로 패튼에 대한 경계심이 어마어마했다는걸 알수있었습니다.
 
 여튼 문젠 이 양반은 잠깐만이라도 전투를 안시키면 사고를 쳤는데, 나름 병사들을 '애끼는' 조지 S 패튼이었습니다만, 사실 그가 이런 마인드를 가진 것도 그는 기갑부대가 '기병대'와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기병대는 말그대로 엘리트 집단이며 가장 뛰어나고 우수한 대우를 받는 이들이죠. 일종의 귀족적 부대라고 보시면 되는데, 그러한 엘리트들을 함부로 대할 수는 없는 법입니다.(아 그래서 사막에서 구보를...그렇게 막말을 하신거구나?)
 
 그치만 그로서는 절대 이해 못하는 것은 바로 PTSD였죠. 물론 PTSD자체는 1차대전 쉘쇼크를 통해 이미 알려졌습니다만, 당시 높으신 분들 입장에선 '아 그런게 있구나.'할 정도였지 이해를 할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해서 패튼같은 개또라이짓은 안하지만요.
패튼.png
패튼은 장성 타이틀을 달고있음에도 부하들을 꽤나 아꼇고 갈구기도 어마어마하게 갈궜지만 부상자에 대한 위로와 격려, 수훈자에 대한 포상을 절대로 아끼지 않는 인간이기도 했다.
 
 그는 PTSD증세를 일으키는 병사가 침대에 누워있자, 그를 쪼인트..까버리고 '저새끼 군법회의에 회부시켜! 내가 직접 영창 보내준다!!'합니다. 이에 기겁한 군의관들은 거세게 항의하였으며 본국에도 '이 미친x에 대한 처벌을!!!'하면서 극도의 분노를 토해내는데, 패튼 역시 이후 반성하고 모든 부대에 사과를 하면서 사태는 유야무야 넘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이때 이 화재진압을 하던 아이젠하워는 '아 시부럴, 이 양반 또 이지랄하면 진짜 내가 해임시킨다 레알.'하면서 패튼에게 질려버리게 되죠.
 
 어찌됬던 패튼은 이후 노르망디 후속부대인 육군 제3군의 지휘관으로서 드디어 서부전선에 뿅하고 등장합니다.
패애튼.jpg
DC기갑갤에 종종 등장하는 걸즈 앤 판처 피떡인지에 나오는 패튼. 결코 어린아이들을 피떡인지가 무엇인지 찾으려하지 말자. 청소년 친구들도 절대 보지말 것! 어른들에게도 사실 좋지 않다!
 
실제 연설은 아래와 같은데
 
"이제 제군들은 전쟁이 끝나 고향에 들어가면 한가지는 말할 수 있을 것이다. 30년 뒤 난롯가에서 손자를 무릎에 앉히고 손자가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2차 대전 때 뭐 했어요?' 라고 물어보면 헛기침이나 하고 "응, 할아버지는 루이지애나에서 똥이나 펐단다."라고 대답하지 않아도 된다. 아니지, 제군들은 손자를 당당한 눈빛으로 처다보며 말해주어라. '아가, 니 할애비는 위대한 3군과 조지 패튼이라는 빌어먹을 개x끼와 함께 용감하게 진군했단다!
라는 것과..
 
"나는 지금 진심으로, 우리와 싸우게 될 저 불쌍한 거지새끼들한테 애도를 표하는 바이다! 우리는 그냥 쏴 죽이지 않을것이다. 산채로 내장을 빼서 우리 탱크가 지나가는 길에 기름칠을 할 것이다."
 
 라는 연설을 날리며 유럽전선에 제 3군이라는 이름의 도사견들과 함께 등장합니다. 그리고 도착과 동시에 독일군들을 말그대로 분쇄시켜버리는데, '코브라 작전'에서 패튼의 3군은 중부 프랑스에 위치한 독일군들을 싸그리 쓸어버리며 쾌진격을 달렸고 보급부대가 '님;; 좀만 천천히; 님들 넘 빨라요;' 하는 것에 '니들 느린 거야!!'하면서 미친 듯이 달려나갑니다...
주창.jpg
똑같이 차타고 다니면서 찡찡 거리긴 나때는 말야! 앙! 적토마 타고 다니는 주인을 말야! 맨발로 청룡언월도 들고 쫓아댕겼어 임마!!
 
 
 이러한 패튼의 기갑전은 사실 진정한 의미의 진격전에 가까웠는데, 우선 정찰부대를 투입 상대의 전력을 파악하고 좆밥이면 기갑전력으로 짖밟아버리고 돌파, 꽤나 강해보인다하면 우회 기동을 통해 통과하여 내달리고 뒤 따라오는 보병과 포병들이 그들을 상대하는 방식의 전법을 구사했습니다. 이 경우 기갑전력의 빠른 돌파로 인해 적 수뇌부는 결국 병력을 물릴 수 밖에 없게 되고 집단 전체가 마비가 되어버리는 것이죠. 그리고 그는 단순한 전투광이 아니라 상당히 전략가로서의 안목도 뛰어나다는 것을 여러 차례 보여줬는데, 우선 그는 독일군의 아르덴 대공세를 어느정도 예측했다는 점 이로 인해 그가 빠르게 1개 군단을 긴급 편성하여(미리 어느정도 준비해놓지 않았다면 이정도로 빨리 오는게 과연 가능했을런지) 아르덴으로 튀어나오는 독일군을 틀어막아버렸고, 101공수여단을 구해내는 둥 전설적인 업적을 보여주기도 했고 몽고메리가 아이젠하워와 함께 영국군이 먼저 라인강 건너기로 합의한 것을 쿨하게 씹어버리고 루덴돌프교를 접수해버리니 몽고메리는 또 지랄발광을 해야만 했습니다.
Patton.jpg
라인강에서 쉬야하는 패튼. 영국군이 지랄하자 '저 망할놈의 철교를 부셔버려야겠군'하면서 혀를 끌끌 차셨단다.
 
 이때 이렇게 철교를 접수하고 부교까지 오로지 '자력으로' 패튼이 건너는 동안 몽고메리는 공수부대를 투입하고 폭격에 포격에 지랄부르스를 치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몽고메리의 심기는 불편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어찌됬던 그가 신나게 베를린의 히틀러의 콧수염을 뽑아버리기 위해 달려갔으나, 이미 패튼따위는 동쪽으로가면 '아 지극히 정상인이신군요?'하는 대접을 받을만큼 미친 인간들로 가득한 소련이 베를린을 가루로 만들기로 합의가 됬기 때문에 패튼은 꿈을 접어야했죠.
 
 이후 쪽바리의 엉덩이를 걷어차러 갈 수도 있었지만, 원자탄 맞고 쪽바리들은 항복해버리고 그는 독일에 남아 바이에른 군정 사령관으로 부임하게 되는데 이때가 엄청나게 고역이었다고 합니다. 미친 사람은 평화의 시기를 적응하지 못하는 법이죠. 전쟁이 끝났으니 그냥 미친 인간이 되어버린 것이고요. 이후 베를린에서 시작된 승전행사에서 주코프가 '님 저게 IS-2인데 스펙이 이러이러함! 끝내줌?'하면서 자랑 좀 하려니 '내 부하들이 저렇게 사거리가 긴 비겁한 무기로 싸운다면 엉덩이를 걷어차줄거야!'하면서 동쪽의 미친인간들에게도 굴하지 않는 또라이임을 보여주기도 했으나, 이후 지나친 반공사상은 나중에 '공산당놈들보단 나치가 낫다!' '괜찮은 민족(독일) 하나를 괜히 쑥대밭으로 만들었다.'는 둥 소련에 대한 적개심으로 나치즘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어처구니 없는 행태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패튼의 끝은 운이 좋지 않았는데, 그는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사고로 인한 부상으로 목뼈가 부러지는 등 큰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망하게 되면서 끝을 맞이 합니다. 전쟁이 끝난지 7달만의 일이었죠.
 
 확실한건 그가 엄청난 광기를 지니고 있었고 평화 시엔 그냥 흔해빠진 미친 인간이었지만, 전쟁터에서만큼은 군사령관의 직위임에도 전선을 직접 시찰하면서 전선을 살폈고 적의 움직임을 읽고 작전을 구상하는데 있어서는 상당히 천재적인 안목을 지닌 명장임에는 틀림 없었다는 겁니다. 따라서 누군가는 패튼이 살아서 한국전에 참전했다면 남북통일이 됬을 거라도 할 정도의 위인인 것은 분명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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