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의 힘을 결속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외부의 적(敵)을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이명박 정부가 최근 며칠 동안 힘쓰고 있는 독도를 둘러싼 일본과의 갈등이
단순히 오래전 부터 일본이 우기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강경 대응으로 보이지만
그동안 "아직은 때가 아니라"며 미루어 왔던 있을 임기 반 년도 채 남지 않은 이 시점에 터트린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외부의 적(敵)..
자칭 보수라 외치는 분들의 대가리엔 북풍(北風)밖에 없었으나
이명박 정부는 최대한 꼼수를 써서... 그동안의 수꼴과는 차원이 다르고, 온 국민들이 맘껏 화낼 수 있는 대상을 고른 것이
바로 일본이라고 생각한다.
아마, 한나라당(새누리당)에서는 안보=보수...뭐 이딴 식으로 프레임을 짜서 나올 것이고..
나름 진보라 칭하는 분들의 진영에서는 이러한 오래 묶은 반일감정(사실은 혼동이겠지만...)에 반대는 하지 못할 것이니...(민주당은 머리가 나쁘다..)
다음 대선을 노린 이명박 정부의 최후의 꼼수가 아닌가 싶다.
물론
많은 분들이 예상하는 바와 마찬가지로 임기 끝나면 입 싹~ 씻고 나 몰라라 할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더 뒤가 구리고 찝찝하다.
물론, 나도 일본이 과거에 대해 사과를 하지 않고 깝치고 있는 꼴을 보면 피가 거꾸로 솟는다.
이 꼼수가 자충수가 될지, 신의 한 수가 될지는 대선에서 결정이 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