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소리 하면 열심히 사는 노인들한테 이런소리 한다고 폐륜소리 들을 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못 견디겠네요.
대학생이고 자취중입니다. 지금 사는 건물이 번호키나 그런 것도 없고, 오래 된 구축 건물에 청소하는 분도 없어서 집세가 많이 쌉니다.
딱히 그런 것에 불편을 느끼진 않았는데 요즘은 진짜 이것 때문에 "빡"이 도네요-_-
왜 대학 원룸가엔 찌라시 많이 돌리잖아요? 쓰레기락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이겠지만은 전 그 찌라시 유용하게 읽거나(마트 세일 전단 보고 장보러가는데) 냄비 받침으로 쓰거나 그래요.
뭐 솔직히 있어도 없어도 그만이라서 폐지줍는분들이 건물 5층까지 올라와서 그거 모아가는 거 뭐라하지 않고, 오히려 제가 있을 때 그거 가져가는 분 있으면 폐휴지나 고철 모아 둔 거 드리고 그랬어요.
근데 왜 그거 있잖아요 상가 책자나 냉장고에 붙일 수 있게 자석 달린 찌라시 그거 가져갈려면 다 가져가시지 자석은 왜 지저분하게 복도에 널부러놓고 가시나 모르겠어요 한두개도 아니고... 앞에도 말했지만 저희 건물 청소하는 사람 없어요. 그렇다고 대학생들 사는 건물 복도 자발적으로들 치우지도 않죠.
심할 땐 층마다 그게 몇십개 씩 쌓여있는데(꼭 계단에 버리고 가심) 자석만 깔끔히 나와있는 것도 아니고 종이 너덜너널 붙어서... 저희집 앞에 그래놓으면 저희 집 쓰레기 버릴 때 내다 놓긴합니다만 이게 매번 반복이니까 스트레스가 되더군요...
근데 더 심한게 요즘은 종량제 봉투 안에서까지 종이 찾아보시겠다고 그 정도로 종이 갈구 하시는 거 안타깝긴 한데... 봉투 진짜 다 찢어두십니다... 안에 내용물 다 나와요... 봉투 안에 넣어 둔 의미가 없습니다. 건물 앞 지저분해지는 건 말할 것도 없고 그 쓰레기 수거하시는 분들도 안가져가려 하시고 경고문까지 붙이셨습니다.
할머니가 봉투 뒤지실 때 한마디 한 적 있는데 애미 애비 없는 년 소리만 실컷 들었습니다. 하... 이거 어디 구청이나 그런데 신고 할 수 있나요?? 진짜 쓰레기 봉투 다 찢어서 못 쓰게 만드는 건 안하셨으면 좋겠는데...
저희집껀 다시 담아 버린 것도 몇번 있고(근데 안에 종이 안버립니다.) 쓰레기 가져가시는 분이 쓰레기에 저희 집 호수 적힌 거 보고 전화해서 벌금 어쩌고 뭐라 하신 적도 있어요. 요즘은 쓰레기 차 오는 소리 듣고 쓰레기 들고 내려갑니다. 하아... 진짜 나이드신 분들 상대로 싸울 수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