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많이 흐른 것 같습니다.
제가 벌써 스물일곱이라는 나이의 여름을 맞이 하게되었네요.
저보다 나이 많으신분들은 좋을 때라며 위로해 주실시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스물일곱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조금은 다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투정을 부려보게 되는 오늘입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해외로 어학연수를 다녀왔습니다.
그리고선 다시 접어들게된 취업전선....
집안에서의 압박, 집안 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욕심.
하지만 현실은 조금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사람을 만나는걸 참 좋아하는데 만나기가 힘드네요.
다들 바빠서 보질 못하고, 책 속에서 헤어나오기가 힘든 현실에 타협하며 외롭고 쓸쓸하게 보내는 나날들....
대학에 입학했을땐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이제서야 세상을 만난 것 같았거든요..
군대를 전역했을땐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어떤 일이든 다 잘할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여자친구를 사귀게 되었을땐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나를 위한 세상이 아닌, 다른사람을 위한 목표가 생겼거든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가면서 맞이하게 된 오늘은 조금 힘든 것 같습니다.
비단 저만의 이야기가 아닐 것 같습니다.
저뿐만이 아닌, 조금은 힘든 이십대의 나날들을 살고있는 분들을 위해 평소 믿지도 않던 신들에게 기도해 보려고 합니다.
아직은 전반전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내일을 위해 오늘은 좋은 꿈 꾸시면서 잠드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