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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하늘 별을 좋아했던 애
게시물ID : lovestory_452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동쪽하늘해
추천 : 7
조회수 : 173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8/17 01:11:56

 

 

 

만나면

하늘의 별부터 보자고 했던 애

하늘의 별을 너무나도 좋아했던 애

 

 

저녁,그것도 초저녁도 아닌 별이 가장 잘 보일 늦저녁에만 만났던 애

 

 

그랬지

같이 누우면 같이 누워있으면 옆에서 눈이 초롱초롱 해져서

나에게

하늘의 이곳저곳을 보여줬던 애

마치

자기가 하늘의 조종사라도 된 마냥 승객인 나에게

하늘의 이야기들을 들려주던 애

 

 

하지만

집착정도로 별을 좋아했기에 낮엔 집 밖으로 나오지 않던 애

 

 

낮에

평범한 커플들처럼 밥먹고 커피도 마시며

일상적인 사랑거리는 할 수 업었던 애

 

 

뭐라하고 싶었지만

너무도 순수했고 별을 바라볼때의 그 눈빛이

마치

밤 하늘 별과 같이 빛났기에

 

 

나는

말하지 못했다

끝까지 옆에 있어

승객으로 시작해 나중엔 조종사의 보조가 되어

같이 가보지 못한 밤 하늘의 행선지를 다녀보고 싶었는데

 

 

그 애가 갖고 있는 감성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감성이 아니었다

 

 

나는

밤 하늘 별이 유난히 빛나던 밤

하늘을 보다 잠들어 있는 그 애 가슴팍에

천체망원경

하나를 놓아주고

보냈다

그 애를 보내줬다

 

 

그 후 긴시간이 지난 오늘

바쁜 일상과 시간에 치여서 피곤에 지쳐 있던 오늘 밤

문득

하늘을 바라본다

그 애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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