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유 하는, 연락 안되는 친구에게 한 마디 씁니다. 연락 안되도 오유라면 볼것같아서요. 내 닉도 알고 있는 놈이고 하니.. 아마 이렇게 쓰면 볼거라고 생각합니다. 염치 없는 부탁이지만 혹시 몰라서.. 베스트라도 좀 보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니가 자게까지 다 볼런진 모르겠다. 근데 예전에 자게에 글 올리고 그런거 봐서 혹시나 해서 올린다.
흰둥이 너 진짜 그러는거 아니다? 너한테 다시 연락 왔을때, 너랑 나랑 분명 얘기 했지? 난 너한테 또 낚여서 애들한테 욕들어먹기 싫다고. 약속을 하면 좀 지키라고. 아니면 최소한 기면 기다 아니면 아니다 말이라도 좀 하라고. 그때 너가 뭐라고 했더라? 그땐 어려서 그랬다고, 이제 그런일 없다고 했었지? 내가 기억하는게 틀린게 아니지?
이야, 어떻게 그 말 하기가 무섭게 또 당일날 약속을 펑크내냐? 예전에 너 군대있을때 휴가나와서 동기들 보고싶다고, 연락되는게 나밖에 없으니까 나한테 부탁한다고 해서 신촌에 애들 다 모아놓고 기다렸는데 당일날 아침까지 온다온다 했던놈이 그날 내내 잠수타더라? 그래 그래서 그날 애들한테 욕 직쌀나게 먹고 너 한 또 일년인가? 잠수탔었지? 그리고 나랑 친구랑 너랑 셋이 여행가기로 했을때도 여행 가자고 다 해놓는바람에 방 보증금 내가 냈는데 또 연락 안되서 못갔지 우리? 나만 돈날리고? 돈 삼만원 그 몇 푼 아쉬워서 이러는거 아니다. 내가 누누히 얘길 했지만 약속 펑크내는거, 그래 그것까지도 이해할 수 있다 이거야. 뭐 별일 생기면 어쩔 수 없는거니까.. 그건 이해 하는데.. 오면 온다, 안오면 안온다 최소한 이 정도 기별은 해줘야하는거 아니냐? 그냥 사람 마냥 기다리게 하는게 너한텐 즐거움인게냐??
이번에도 여행 같이 가기로 해서 당일날 아침에 내가 너한테 전화를 몇통이나 했는줄 아냐? 문자는 또 몇통을 보냈고.. 내가 진짜 승질머리같아서는 너 일한다는데 찾아가서 깽판이라도 놓고싶을 정도로 좀 화났었는데 막상 생각해보니 그리 화낼것도 아니더라. 넌 원래 그런자식이니까. 그래서 내가 문자 남겼지? 무슨일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문자 보면 미안하다 이런이런 일이 있어 연락을 못받았다. 그 정도 사과만이라도 하라고. 그 정도 변명만이라도 하라고. 그게 니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예의라고.
난 또 그걸 기다렸다? 너 휴대폰이라도 잃어버린거 아닌가, 어디 다녀온다더니 사고라도 난건 아닌가 걱정도 했다 이거야. 와 ㅋㅋㅋㅋ 근데 진짜 ㅋㅋㅋ 내가 너땜에 ㅋㅋㅋㅋㅋ 빡쳐서 ㅋㅋㅋㅋ 너 카톡 보니까 사진이랑 카톡에 적는 메세지는 아주 잘 바뀌고 있더구나. 내 메세지 못봤다는 개소리는 하지 마라. 진짜..
만약에 흰둥이새끼 니가 이 글을 보고 나를 그나마 조금이라도 친구라고 생각하고 다음번에 또 연락이라도 하려면 사과해라. 미안하다고 빈말이라도 한 마디 정도는 해라. 이래놓고 또 한 1~2년 잠수탔다가 보고싶어~ 애들이랑 같이 만나자~ 내가 그땐 미안~ 하고 연락할 생각인거라면 이번엔 진짜 너 잘못 생각하는거다. 너 상습적으로 그런 놈인거 동기들도 다 잘 알고 있다 이제. 내가 굳이 아직까지는 애들한테 말 안하고 있지만.. 너한테 한 달 기한 준다. 그 안에 연락 안하면.. 친구고 뭐고 동기들한테 다 연락해서 너 이런놈이고 여전히 그 버릇 못고쳐먹은거 다 퍼뜨리고 댕길테니까 알아서 잘 처신해라.
내가 진짜 맘같아선 여기다 니 닉 사용했던거랑 니 실명이랑 다까발리고 싶지만 그래도 친구된 도리로 그건 좀 아닌거같아서 참는다.
흰둥이 너 이새끼 이거 볼거라고 생각한다. 넌 내 닉도 알고 있고. 연락해라. 한 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