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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알수 없는 끌림에 다가간 유럽 (1)
게시물ID : deca_337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imeWalker
추천 : 3
조회수 : 35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3/28 00:03:57
IMGP4270.JPG
 
어느새 도착한 프라하는 밤 8시
한국이었으면 퇴근길이었을 시간,  적막한 도로 한가운데
캐리어를 들고 트램을 기다렸다.
 
어쩌다가 나는 여기에 오게 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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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저질렀던 큰 실수로 인해 사직서를 내고
갈 곳을 잃은 나에게 날아왔던 메세지
펀드 투자로 손해를 보고 남아있다는 잔액 200만원을 보고
그 돈으로 무작정 동유럽으로 향했다.
닷새의 준비, 그리고 열흘의 여행을..
 
 
IMGP4297.JPG
 
밤 10시. 오랜 비행시간의 피로보다는
낯선 여행지의 낭만이 나를 재촉했다.
이름을 모르는 성당,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는지 모르는 건물 너머로
해가 뉘엇뉘엇 넘어가고 있었다.
 
 
 
IMGP4336.JPG
 
 
블타바 강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차다.
아직 6월이라 그런건지, 마음속의 비틀림이 그렇게 인식하는건지
프라하 성 높은곳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차갑게 느껴졌다.
이역만리 낯선 땅에 홀로 서있는 기분이란 나름 괜찮다는 생각에 웃음이 난다.
 
 
 
IMGP4346.JPG
 
 
자정이 되어서야 정신을 차리고 숙소로 돌아간다.
아직도 좋은 회사 다니고 있다고 생각하는 부모님과
회사에 입사할 때 축하해주던 친구들의 기대는 어쩌고
나는 여기에 있는걸까.
 
어딘가 이상한 나
무엇을 채우기 위해 여기까지 왔을까.
 
그리고 이 여행이 끝날 때
그 답을 얻을 수 있을까?



프라하. 알수 없는 끌림에 다가간 유럽 (2) - http://todayhumor.com/?deca_33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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