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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게시물ID : panic_337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알콜먹는하마
추천 : 1
조회수 : 112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7/24 21:49:56

알콜먹는하마입니다 ㅎ

공게에 많은 분들이 이야기를 써주셔서

심심하고 지루할때마다 좋은글 많이 보고 감니다 감사합니다

스므스한 진행을 위해 반말로 ㅎㅎㅎ

두가지 이야기를 해볼까 해..


금년 1월부터 5월까지 충남 금산이란 곳에서 일을했어 시골이라서 그런지

 

마을이 그렇게 크진 않아 많은 가구수는 30가구정도 ? 적은데는 5~9가구 정도 대는 마을이

 

있기도 했고 근대 특이한건 마을마다 엄청큰 나무가 마을 중앙이나 입구에 한그루씩은 꼭있다는거지

 

한적한 도로를 달리다가도 큰나무가 나오면 잠깐 내려 담배도 피고 전화도 하면서 쉬곤했어

 

그렇게 일을하다 그날이 온거야 , 그날따라 일도 늦게 끝나고 피곤한 마음에 빨리가야지

 

하면서 마을외각에서 마을 밖으로 나가는데. 그마을은 마을 중앙에만 가로등이 있고 외각에는 가로등이 없어서

 

해드라이트 하나만 의지하면서 좁은 농로를 따라 돌아가야됬어 해드라이트가 앞을 비추는데도 잘보이지 않아서

 

유리창에 가깝게 머리를 대고 운전을 하는데 옆으로 엄청큰 나무가 있는거야 . 그냥 큰정도가 아니라

 

내차 길이보다 훨씬 두꺼운 나무가 있는거야 뭔 나무가 이렇게 크다냐.. 하면서 나무를 구경할려고 멈췄지

 

창문을 내리고 고개만 빼서 얼마나 높고 큰지 볼려고 머리를 빼고 처다봤어 시선을 나무뿌리 부터 끝까지 볼려고

 

아래로 한상태로 위로 올렸는데 나뭇 가지에 사람 발끝이 보이는거야 그것도 발가락이.. 그순간 몸이 굳어버리더라고

 

시선은 발가락에 고정되고 눈도 못감고 그냥 굳었어... 그런데 그발가락이 움직이더라고 스케이트 타듯이 스윽~스윽~

 

하더니 내 시야 끝쪽에서 사라져 버렸어.. 그렇게 몇분을 멍때리다가 빨리 이 자리를 떠야 겠다는 생각에 미친듯이

 

운전해서 나왔어 마을 중앙으로 나오고 나서도 너무 무서워서 핸드폰으로 어무니 한테 전화를 걸어서 이야기를 했지

 

어머니는 개소리 말라며 운전에 집중하고 집에가서 언능자라고 하시곤 끊어버렸어 ... 전화통화로 혼나서 그런지

 

진정이 되면서 몸이 허해졌나 그런생각도 들고 아..놔.. 하면서 객기도 부리면서 마을 밖으로 나가는데. 마을 입구

 

버스정류장에 사람이 서있는거야 .. 시골은 버스 끝키면 콜택시를 부르거나 아니면 히치하이킹을 해서 시내까지 나가는데

 

그날 그런일도 겪고 무서워서 태워서 나가자는 생각에 속도를 줄이면서 그사람 앞쪽으로 천천히 가면서..

 

그사람이 처다보는데 .... 신발이 없는 상태로 맨발인거야.. 그것도 내가 처다 나무위에서 봤던 그발...

 

그발을 보자마자 악셀을 있는 힘껏 밟고 미친듯이 도망가면서 백미러로 보는데 그 맨발 사람이 아까처럼

 

스케이트 타듯이 스윽~ 스윽 미끄러지면서 내쪽으로오는거야 .. 그모습을 보는데 심장이 멈춘거 같았어...

 

진짜 죽는구나 생각이 들고 눈물한방울 한방울 떨어지는데.. 다시보니깐 없더라고.....

 

나이는 먹을 만큼 먹고 ... 처음 보이는 편의점 들어가서 미친듯이 훌쩍였어..

 

집에 어떻게 돌아갔는지 생각도 않나... 이일 겪은후에 생각해보니..

 

나도 무서웠지만 편의점 알바도 무서웠을꺼야.. 도로변에 사람도 잘 오지않는 편의점에 갑자기 어떤 등치큰놈이

 

뛰어들어오더니 카운터 앞에서 눈물흘리면서 훌쩍이면... 그것도 공포일거 같더라고..

 

두개 쓸려고 했는데 너무 길어졌버렸네..

 

죄송합니다 다음에 쓸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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